제대로는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다. 일기든 소설이든.
사실 여름이 끝난 후부터는 쭉.. 그랬다는 걸 알고 있었다.
스스로와도 이야기하지 못하면서 누구에게 말 걸 수 있을 것이며-
비슷한 생각을 이전에도 했던 것 같은데
내 마음 하나 두드리지 못하는 일들로 또 시간을 채우고 있는 걸까 나는?
아, 시선이 필요한 거다.
실제로 보여지느냐는 의미 있는 문제가 아니고..
나는 설레기를 원하지만 정말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니라 시선일까?
사람이 스스로를 똑바로 마주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
어떻게 해도 뛰어넘을 수도 부숴뜨릴 수도 없을
가장 단단하고 거대한 소문의 벽. 단 한 사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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