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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석 철석 파도가 친다.
째깍 째깍 소리에 맞춰,
철석 철석 파도가 친다.
이 땅에 서린 모든 슬픔을 달래고 싶은 듯,
철석 철석 파도가 친다.
철석 철석 파도가 친다.
째깍 째깍 소리에 맞춰,
철석 철석 파도가 친다.
드넓은 창공에 서린 상처를 달래고 싶은 듯,
철석 철석 파도가 친다.
철석 거리는 파도 소리가,
영상이 되어 내 눈 속으로 스며든다.
바다는 무엇을 보았기에,
이리도 구슬픈 영상을 그려내는 것일까!
촛불을 든 아이
무엇이 이 아이에게
촛불을 쥐게 만들었을까?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손엔 따스한 어미의 손을 쥐고,
한손엔 타오르는 촛불을 쥐고,
아장아장 한걸음 한걸음 걷는다.
아이는 어른들을 따라,
제 딴에는 큰소리로 외친다고 외친다.
그런 아이를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는 어른,
그런 아이를 표독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어른.
무엇이 아이가 촛불을 쥐게 만들었을까?
장난감을 가지고 놀 고사리 같은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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