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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5
    좌파는 생물학을 필요로 한다(5)
    리베르타스

좌파는 생물학을 필요로 한다

 

     좌파는 생물학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 좌파는 사회, 특히 사회의 갈등과 생산현장에서 유래하는 착취 메카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계급 범주를 활용한다. 이 범주들은 대중이 겪는 비인간화를 폭로하고 그것이 영속화하지 않고 또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관계가 수립될 수 있도록 그런 비인간적 현상을 다루는 방식들을 조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계급은, 그것이 아무리 타당하다고 하더라도, 사회의 복잡성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 모든 사회현상의 기저에 있는 더 넓은 실재, 즉 생물학적 기반 안에서 계급을 보아야 한다. 생명물리와 생명에 대한 생태학적 기초의 보장없이 그 문제들을 논의하는 것은 공허하다. 사회와 환경은 상호의존적이며, 진화론적이고 행성운동적인 단일 과정의 분리불가능한 일부이다. 생물학적 활동은 살아 있는 존재들, 특히 인간과 그들의 물리화학적 정보의 하부구조를 포함하는 가이아의 한 속성이다. 이러한 하부구조는 살아 있는 체계적인 전체의 표현이다. 이런 이유로 사회계약은 자연계약과 결합되어야 한다.

 

우리는 열역학 제 2법칙, 즉 엔트로피 법칙을 망각할 수도 없다. 즉, 에너지는 열역학적 사망에 의한 완전한 고갈지점까지 끊임없이 서서히 소모된다. 우리가 생산과정을 더 가속화하고 더 많은 것을 소비할수록, 우리는 엔트로피를 증가시킨다. 인간은 엔트로피를 멈추게 할 수 없지만, 더 적은 에너지의 사용과 더 적은 에너지의 낭비로 그것을 늦출 수는 있으며, 그리하여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생존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우리는 계급의식으로부터 종의 의식으로, 사회계급으로부터 사회생물학으로 이동해야 한다. 종의 의식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근본적이다. 우리 종의 생존은 생물학과 관련된 생물종다양성, 자원의 희소성,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인구 문제, 대량살상무기와 같은 물음들에 대한 우리의 집단행동에 의존한다. 이런 물음들은 사회계급을 넘어선 것들인데, 왜냐하면 그로 인한 위험은 모든 사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했듯이 사회정의와 불평등의 축소가 엔트로피의 영향을 지연시키는 사회생태적인 균형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장 폴 샤르트르는 이 문제를 이해하는데 우리를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죽기 직전인 1980년 4월 14일 이탈리아 신문 <레스 프불리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인간종의 공통적인 생물학적 기원과 종말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말한다.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 관계를 수립하고 인간의 정의에 도달하기 위해 투쟁하는 존재들입니다. 그것은 기나긴 투쟁이며, 그 투쟁은 함께 인간답게 살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주의와 관련이 있는 이런 것들을 추구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목표는 각자가 인간임을 느낄 뿐만 아니라 집단으로서 인간임을 느끼도록 형성된 하나의 전체를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물학적인 언어로 위에서 말했던 것을 샤르트르는 인간주의적인 언어로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여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서로를 인간으로 대우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것에 실패한다면, 우리는 공룡의 전철을 밟을 위험이 있다.

 

                                                      by 레오나르도 보프 ☞ 원문은 http://leonardoboff.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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