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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06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그리움을 견디고 사랑을 참아

보고싶은 마음이 병이 된다면

 

그것이 어찌 사랑이겠느냐

그것이 어찌 그리움이겠느냐 

 

견딜수 없이 보고 싶을 때는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우리 사랑은  몇 천년을 참아 왔느냐

참다가 병이되고

사랑하다 죽어버린다면

그것이 사랑이겠느냐

사랑의 독이 아니겠느냐

 

사랑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살아지는 것

죽음으로 완성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머지않아 그리움의 때가 오리라

사랑의 날들이 오리라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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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씩 눈물을 삼키고 숨을 크게 들이 쉬어야만 견뎌지는 나날들.

시인은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말라고 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시간들을 견디는가.

나를 견디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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