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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타바코를 종이에 둘둘 말면서
이놈의 것
한국만 가면 곧장
만안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가서
끊어 버린다고
처음으로 작심을 하고 있다.
문득
그렇다면
장장 15년간의 퍼포먼스도
곧 끝이군,
하는 생각이.
사실
어린,
여성이,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것에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면
이 친구와 인연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과외하던 고딩들 앞에서
어린 조카들 앞에서
야야 괜찮아, 그냥 펴
그럼서 꼴아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일종의 퍼포먼스와도 같았던
이 친구와의 인연
이젠 끊어버릴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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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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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무살 때부터 피우기 시작했다가 27에 끊었었어요. 몇달 있다가 조연출일을 시작했는데 우리 연출이 편집하다가 "딱 한 대만 피고 합시다" 그러면 기다렸거든요.연출은 담배 피고 저는 옆에 가만 앉아있고...그러다 그냥 다시 피웠어요. ^^그리고 서른에 다시 끊은 이후 아직까지 안피우고 있는데 이젠 담배냄새가 싫어지더라구요. 담배 독이 다 빠졌나....그런데 여전히 아침마다 가래는 나와요. 오래 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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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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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그게 오래 가는 거군요...아앙. 여튼 쉽지는 않겠지만, 몸이 넘 힘드니... 사실은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을 다 끊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어서, 첫 타자로 이 15년된 친구를 생각했답니다.아,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할수 있을까요? ㅌㅌ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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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땐 사는 게 답답하고 혼자만 남겨져있는 것같은 기분이 들 때, 왜 난 이모양일까, 뭐 그런 자학모드에 빠져들땐 뭔가 바꾸고 싶은 마음에 머리를 잘랐던 것같아요. 그냥 놔두면 머리카락은 쑥쑥 자라잖아요. ^^ 한 번은 바꿀 게 없어서 머리색깔을 바꿨다가 엄마한테 맞아 죽을 뻔했어요. 엄마 말씀이 "너 어릴 때 머리가 너무 노래서 두번이나 깎았다. 그렇게 해서 까맣게 해놨더니...." 뭐 그러면서 난리를 치시더라구요.기분은 약간 상큼해지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진 않았던 것같구요... ^^
제 주변에서 담배를 자주 끊는 사람이 있어서 아는데 끊기가 쉽지는 않은것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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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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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ㅋㅋ. 어머니 말씀 하시는게 상상이 가요^^ 전 머리를 박박 밀어버릴 계획을 수 없이 세우고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이핑계저핑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건 얼굴이 더 커보일 까봐.ㅋㅋ결국 그렇게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거죠. 에고에고부가 정보
poly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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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7년간 피우다가 7년간 끊고.. 이제 다시 핀지 한 1년되었나 보다..내 경험상 담배를 피우고 끊는 경우는 주변의 상황에 좌지우지 되는것 같다..단순히 주변의 분위기나 상황에 맞추기 위해 배웠다면 끊기가 쉽고.. 연민이나 내 자신의 고뇌와 삶의 회환등으로 인하여 배웠다면 끊기가 어려운것 같으이.. 얼치만체는 어떤 경우요??? ㅋp.s) 항상 궁금했는데 얼치만체는 무슨의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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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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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글쎄, 시작이 어떤 경우인가를 따지기엔 이미 몸에 너무 깊숙히 각인된 니코친들이 옛날 얘긴 하지도 말라고 하겠는걸. 얼치만체는 네팔말인데, 게으른 사람 뭐 이런 뜻이지. 아, 지금 생각해보니 이 이름이 나를 더 게으르게 하는군, 바꿔야겠어!!!부가 정보
poly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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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오늘 추석이요... 타국에서 추석 잘보내고.. 보름달뜨면 소원 비삼,,부가 정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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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름 바꿔~ 게으른 사람이란 말을 이름으로 쓰다니, 당근 더 게을러지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