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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 입학을 기다리던 그 겨울,
중학생이라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 건지
공부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타이틀이 전환되는 그 큰 변화를 앞에두고
나름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화를 그렸다 지웠다 하면서
막막해했던 그 시절이 있었다.
어느 날 안방에 누워 근심하던 내가
언니한테 우연히 그 걱정들을 털어 놓았다.
언니는,
스커트도 입고, 바지도 입으면 된다고
그리고 예습하고 수업 잘 듣고 복습하면 된다고.
내 고민은 바로 해결 되었다.
지금 누가 좀
그렇게 얘기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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