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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나를 괴롭히던 한 가지에서
비로소 해방된 날
십수년전 광화문 네거리에서
담배연기 휘날리며 느꼈던 그 자유
그날도
오늘도
시무룩한
저 건너편의 어떤 표정
언제나 뒤통수 보이며 떠나는 자들은
시무룩해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란 걸
누가 몰라?
사랑이란,
어쩌면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집착
그놈의 전전긍긍이 명쾌해진
딱 그 순간,
내 가슴에 불어오는 바람
자유
휘리릭
날아가버릴테야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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