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9/04/20 21:44
위기론의 위기를 마주하다 지난 40여 년 동안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는 과정 속에서 '민주적인 노동조합 건설'은 한국 노동자계급의 지배적인 문화적 표현 형식이었던 동시에, 노동자계급의 사고를 담아내던 고유한 정치였다. 이러한 고유한 정치가 현시점에서 위기론의 소용돌이 앞에 놓이게 된 것은 그 빛나던 투쟁과 성과의 시간들을 비추어 볼 때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그 위기론의 대부분은 이데올로기적 공세이거나 외부적 시선에 입각한 진단에 기인하는 경우가...
DATE : 2008/12/10 18:09
뽀사마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글
민주주의와 인권, 2008/12/04, 서울대
질) 최근 한국에서 국방부의 금서목록이 지정되었는데, 온라인 서점과 대형 서점은 금서의 매출이 오르는 반면에 헌책방에서 같은 책을 팔면 감독과 단속을 한다. 이 경우, 현실적인 투쟁의 중심을...
DATE : 2008/12/01 12:57
뽀사마님의 [랑시에르 한국 강연 일정과 공식 사이트] 에 관련된 글. 깜짝 놀랐다. 랑시에르가 우리나라에 오다니...개인적으론 아감벤이 먼저 올 줄 알았다. 아무래도 그 쪽이 포스트-들뢰즈(네그리)에 가깝다고 봤기 때문인데..어쨌든 이번 방한이 출판사들의 공동 노력에 의해 성사되었다니, 이 역시 의미가 새삼스럽니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오역' 확신작인 '민주주의의 증오' 번역본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사랑에선 제안조차 못받았던 것일까?암
DATE : 2008/09/01 14:50
뽀사마님의 [알랭 바디우, 사건의 현장으로서 공장] 에 관련된 글.
예전에 영어로 주워넘겼던 이 글이 새삼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지금 촛불집회의 성과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쟁들 때문이다. 올 가을 계간지를 훑어보니, 아무래도 촛불집회의 성과에 관한 논의는, "제도냐, 거리냐"의 논쟁으로 다시 한 번 귀결되는 것 같다.(아마도 최장집씨의 문제제기가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운동사에 익숙한 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