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야후> 신장판이 나왔네. 쪽수를 보아하니 10권 완결인가보다.
근데 표지는 다른 사람이 그렸고...-_- 뭥미 정말 새로운 기획이다 새로운 기획이라고 좋다는 뜻은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싫다 무슨 짓이지... 매 권 다른 작가가 그려주는 것도 아니고.. 표지를 그려준 작가는 내가 싫어하기도 하고.
야후 애장판이 왜 안 나올까 했는데 드디어 나오네. 십년도 더 전에 봐서 너무 미화해서 기억하고 있을까봐 초큼 두렵지만, 그래도 너무 기쁘다 빨리 보고 싶다 근데 오늘은 안 될거야... 지갑을 안 가지고 나왔거든 -_-
아오 기대된다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4권 by 권교정
개인적으로 권교정씨는 10년 가까이 침체라고 보는데(마담 베리 살롱에서 본격화) - 허무주의에 쩔어서. 완전 보기 싫다. 그래도 만화는 재미있고 작가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이제 좀 허무주의에서 벗어날랑가... 이 분 그림은 부피가 없었는데 새로 준비하는 작품 셜록 홈즈 부분 원고를 보니 부피가 생겼다 놀라워.
허무주의는 특히 '컬러로 그리는 만화 제작 후기'에서 쩌는데. 후기에 대한 나의 분노는 생략. 디오티마 4권에서도 여전히 그렇다. 이런 방식이 참 싫다 난 위악적이지만 그래도 좋아해줘, 이런 거 싫음
하지만 이 세상에 이런 작가가 있을까... 남녀평등이 완벽히 구현된 만화가 이 세상에 또 있나?? 이런 점에서 이 작가는 위대한 사람이다. 이 사람의 만화는 전혀 초크만치도 남녀 차별이 없다 운동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당연한 미래를 그린다.
그런 게 예술가의 능력인가? 이상은씨가 인터뷰에서 미래의 유토피아(?)를 가정하고 노래를 만든다고 한 걸 봤었는데 딱 그런 느낌. 위대하다<
뭐 장애라든가 호모섹슈얼이라든가 여러가지로 평등한 느낌이 있지만 좀 약하고; 남녀평등만큼은 완벽하다< 이런 작가가 세상에 또 있으려나... 일본의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떠올랐지만 꼭 그런 것 같진 않다; 남녀차별이 있단 말이 아니고.. 딱 그 다음 세상;이란 느낌은 아님. 그분 만화는 완벽하게 운동적이다.
하지만 <리틀 포레스트>는 별로 안 좋아한다. 작품이 어떻단 건 아니고.. 나에겐 너무 재미가 없었어. 이 작품 앞부분 보다가 관뒀다가 <해수의 아이들> 보고 반해서 천천히 봤는데 그냥... 내가 안 좋아하는 장르야;;;;;;;
밤에 잠깐씩 시미즈 레이코의 <달의 아이>를 보고 있다. 체르노빌을 다뤄서 작가가 환경 운동한다는 혐의(?)를 받았던 작품이다. 스토리의 설정 상 여러가지로 아귀가 안 맞지만 상큼하게 무시하고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만화. 어떻게 80년대 작품인데 그림이 초특급으로 아름답냐... 아오... 요즘 <비밀>보다 이때가 더 아름다운 듯. 뭐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ㅜㅜㅜ 그 주름 어쩔 거야 ㅜㅜㅜㅜㅜㅜ 아아...
<달의 아이>에서는 역시 쇼너가...!! 쇼너가 짱이지 ㅜㅜㅜㅜ 너무 좋아 쇼너 나이 참 많아 14세기에도 살아 있었던 쇼너..< 쇼너!!!! 쇼너!!!!!! 왜 쇼너 ㅜㅜㅜㅜ 쇼너랑 아이코 ㅜㅜㅜㅜㅜㅜㅜㅜ 빨리 집에 가서 봐야지< ㅋㅋ
<비밀>은 미래 사회에 죽은 인간의 뇌로 죽기 5년전까지 그가 본 것을 영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신기술이 발명되어 그 기술로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뇌를 보고 범인을 잡는 내용이다. 윤리나 법, 프라이버시 등 정보운동 이슈랑 관련 있어서 바리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바리가 바빠서 아직 안 보여줌. 이 작품을 보면서 역시 이 분은 우익이야...하고 장담하게 되었는데 콕 찝어 어느 부분에서 그렇다기보다.. 아아. 만화책 볼 때 어디가 우익같은지 정리해야겠다;
저번에 누구지.. 어떤 분 만났을 때지...;; 그때 내가 우라사와 나오키는 우익이다!라고 했고 그분은 좌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곤란했던 기억이..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는 화가 나서 다 팔아치워서; 뭘 보고 우익이라고 단정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찾아볼 수도 없고. 다시 찾아볼 생각은 없는 듯..
암튼; <달의 아이>에 대해 하기오 모토 선생이 써준 게 있는데 그럴리 없는데도 하기오 모토 선생님은 좌빨이시구나 'ㅅ' 하지만 심리물 그리시는 걸 보면 그럴린 없구나 라고... ㅋㅋ 그냥 마음이 따뜻하신 예술가님이라고 생각하자<
옛날에 <월광천녀>도 보고 광분해서 팔아버렸었는데 초큼 후회된다.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
어제 심혜진씨의 데뷔작 <왕의 바다>를 조금 봤는데 이분은 정말 용자셨구나 하고 새삼 감탄. 순정지에 데뷔하고 그린 대부분의 단편이 BL이야;;;;; 굉장해 럴쑤
어릴 땐 BL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이정애 쌤의 <열왕대전기>를 보면서 동성끼리 좋아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잠깐; 심혜진씨는 아마 메이저에선 활동 안 하시는 듯?? 잘 모르겠다. 요즘엔 단행본 아니면 전혀 체크를 안 해서. 글구 동인지를 좀 내시는데 거의 1년간 소식이 없으심.. 동인지 참 재밌게 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이정애쌤의 유일무이한 만화합동동인지를 봤는데 이분은 대사가 가끔씩 정말 너무너무 좋다. 첫단편집 <일요일의 손님>에 실린 단편 <살인광시대>의 나레이션들도 하나하나 모으면 시가 되고. 동인지에 실린 단편 주인공의 나레이션도 진짜ㅜㅜ 뭐더라 삽입하지 않는 한; 오난은 오난일 뿐 진리를 침탈할 수 없다?? 이딴 게 아니고 더 멋있음;; 어디 적어놔야지 ㅋ
아 이제 하고 싶은 말 다 했다 +ㅅ+ 당장은 뭐 다 했어 오늘 지갑을 안 갖고 나와서 야후 사러 갈 수 없는 게 천추의 한이구나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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