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번데기 검색 결과

해당 글 236

인간은 옛부터 신화라든지 종교라든지 이야기, 소설, 과학.. 여러가지 방법으로 "세계"를 표현하려 했습니다만, 이가라시 다이스케 상은 자기만의 언어로 그게 가능한 사람입니다.

- 모로호시 다이지로 (문예별책 이가라시 다이스케에서)

 

꼬리를 무는 연상의 연상 끝에 이가라시 다이스케는 그림을 어떻게 그릴까 궁금해졌다. 이렇게까지 잘 그려버리면 그냥 슥슥 편하게 자유롭게 자기가 그리고 싶은 거 편하게 구현할 것 같아서.

 

우라사와 나오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만벤」(만화공부)에 이가라시 다이스케도 나왔다. 연필로 밑그림 그릴 때 과연 연필을 심에서 한 3분의 1쯤 멀찍이 잡고 슥 슥 그린다. 펜도 꽉 잡지 않고 살짝 쥐고 슥슥 그린다. 볼펜으로 그린다고 유명해서 다 볼펜으로 그리는 줄 알았더니 외곽선은 펜으로 먼저 그리고, 그 다음에 무늬, 머리카락 등 선으로 면을 채울 때 볼펜을 사용한다. 그 똥나오는 모나미 볼펜 말고 좀 좋은 펜이지만 여튼 만화 전문 펜이 아니다. 볼펜을 쓰면 좌우상하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슥 슥 자유롭게 그을 수 있어서 볼펜을 사용한다고 한다(이 대목에서 우라사와 나오키가 "나도 볼펜으로 해볼까.." ㅋ).

 

작업공간은 삼면을 책상과 책장으로 둘러쌌고, 반쯤(?) 좌식으로 앉아서 작업한다. 이 아늑한 작업공간엔 다른 사람이 들어올 틈이 없다. 어시스트가 없다! 왠지 그림을 보면 어시스트 없이 혼자 작업했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림 그리는 사람들, 특히 실력 있는 어시라면 남의 그림에 맞춰 배경 작화도 남의 그림체로 잘 그리길래 그런 어시 있을 줄 알았지. 근데 없어-ㅁ-! 지우개질도 톤도 자기가 다 함. 다행히(?) 톤을 복잡하게 붙이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붙이고 깎고.. 근데 너무 즐거워 보인다. 매일 12시간씩 작업한다는데 헐.. 진짜 그림 그릴 때도 상상한 것보다 더 편하게 그리고.. 많이 안 나왔지만 나온 것만 보자면 막 구도도 안 잡고 그냥 일단 머리 속에 구도 잡고 냅다 그려버림ㅋㅋㅋㅋ 뭔가 순서도 없다 대가리부터 그리고 몸으로 가고 그런 게 아니고 그렇다고 동선에서 중요한 덩어리부터 잡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그리고 싶은 부분부터 그리는 느낌인데 스케치하는 거 더 많이 봐야 알 수 있을 듯.

 

보통 어시를 둔다면 캐릭터만 작가가 그리고 배경을 어시가 그리는데, 자기는 배경 그리는 걸 좋아해서 굳이 어시가 있다면 어시더러 캐릭터 그리게 할 거라고..ㅋㅋㅋ 겁나 그 흑백의 바다, 숲, 하늘, 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게 없는데 진짜 와 미쳤어 그림 볼 때마다 미쳤어 하고 그림 그리고 싶은 의욕을 왕창 꺾어놓는데 만벤 보고 더 꺾였다 ㅋㅋㅋㅋ 미쳤어 유화 전공이라는데 과거에 이미 많은 노력을 통해 실력을 쌓은 결과기도 하겠지만 그냥 대천재다.

 

야스히코 요시카즈 그림을 많이 따라 그렸었고 대학 때 소녀만화를 많이 읽어서, 영향도 많이 받았을 거라고 한다. 소녀만화 작가로 언급한 분들이 츠무기 타쿠, 와카츠키 메구미, 나리타 미나코, 카와하라 이즈미인데, 나리타 미나코 빼고는 무서울 정도로 한국에 정발된 게 없다. 나리타 미나코도 절판이라 구할 수 있는 게 없다..ㅠㅠ 와카츠키 메구미는 고양이 만화만 번역됐고. 부서질 듯 빛나는 느낌의 그림을 영향 받은 것 같다(내 생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연재하는 만화는 『디자인』으로 단행본은 3권까지 나왔다. 유전자 조작으로 지구와 다른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렇게 태어난 소년소녀들이 비밀병기로 활약하는.. 이렇게 쓰니까 이상하네; 『해수의 아이』랑 비슷한 느낌이지 소년만화적 그런 느낌이 아님;

 

갑자기 이가라시 뽕이 차올라서 문예별책 주문했다. 모로호시 다이지로 선생이 그림 헌정한 게 너무 보고 싶은 이유도 있다 ㅋㅋㅋ 모로호시 다이지로가 그린 이가라시 다이스케 만화라니 우와...ㅋㅋㅋ 기대돼

 

이가라시를 만나러 가며 우라사와는 개인적으로 그림 제일 잘 그리는 작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방송 내내 펜 쥐는 거, 볼펜 쓰는 거, 표현방식 등에 순수하게 감탄하고 재밌어 한다. 만화가가 만화를 정말 좋아한다는 게 보일 때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하기오 모토 선생님도 얼마나 남의 만화 많이 보고, 특히 문예별책 여기저기 헌정만화를 그려주셨던지.. 정말 대단하시고 사랑스럽다< ㅋ


(2018.4.13 추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로호시 다이지로 헌정 그림 보고 깔깔 웃어줘야지! 하고 호기롭게 문예별책 별쳤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아... -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지어 예쁘기까지 해......-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가라시 만화 옆에 있어도 꿀리지 않아!!!!

 

헐 모로호시 상도 예쁘게 그려달란 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만벤에서 여자아이라도 귀엽게 그리지 않으면 아무도 안 볼 만화라고 이가라시가 자기 만화 자평한 게 떠오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모로호시 상은 자신감 뿜뿜해서 이렇게 안 그리는 건가봉가<

 

맨앞에 덧붙인 이가라시 다이스케 만화에 대한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평가 너무 좋아... 나 기절 ㅇ<-<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8/04/08 12:51 2018/04/08 12:5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년 전 하다 말았던 걸 오랜만에 완성했다. 두 선생님도 너무 좋고 둘이 좋아하는 거 대화하는 거 너무 귀여움 ㅎ 모르는 작품 이름들 찾느라 좀 고생했다. 2004년 2월 백천사에서 주관한 대담으로 하기오 모토 선생 대담집 『愛するあなた 恋するわたし (萩尾望都 対談集 2000年代編)』 보고 번역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하기오 모토 (우)시미즈 레이코

 

성별이 애매한 존재가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케 한다

 

- 소녀만화 속에 소년을 소재로 삼고자 했던 동기를 알려 주세요.

 

하기오 모토: 전 처음엔 미소년에 전혀 흥미가 없었어요. 어느 날 지인이 권해서 『기숙사 - 슬픔의 천사Les amitiés particulières(한국 제목은 ‘이 특별한 우정’)』라는 기숙사를 무대로 한 영화를 보러 갔는데, 13세 15세 정도의 소년간의 관계를 그린 것으로, 그게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그려보고 싶다라고.

 

- 그 당시라면 소녀만화에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면 편집부에서 주의 받거나 하지 않았던가요?

 

하기오: 정면에서 공격 받았던 게 타케미야 케이코 상이었어요. 편집자와 심하게 싸워서 페이지를 얻어냈고.

 

시미즈 레이코: 저 때는 이미 그리면 안 된다는 시기는 아니었어요. 타케미야 선생님, 하기오 선생님이 개척해 놨기 때문에. 그래서 미소년을 잔뜩 그리고 있다는 의식은 별로.

 

하기오: 시미즈상의 소년은 정말 아름다워요. 『달의 아이』의 길 오웬, 이미 길 사마라고 불러 버리게 돼요. 그 아름다움은 뭔가요(웃음).

 

시미즈: 길은 소년과 청년의 갈림길 같은 미묘한 20세 전후라서.

 

- 소녀만화에서 소년간의 관계를 그리는 것의 의미와 효과 등이 있나요.

 

하기오: 재밌으니까 그리지만, 아직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요는 리얼한 남자 아이가 아니니까 생생하지 않을지도. 어떤가요, 그 정도.

 

시미즈: 음, 남자 아이 쪽이 움직이기 쉬워서. 제 만화는 비교적 슬픈 결말이 많아서, 여자 아이를 그렇게 당하게 하면 어떡하나 하고. 지금은 그런 건 아니지만요.

 

- 자신과 다른 성이기 때문에 그릴 수 있다는 부분이 있는 건가요.

 

시미즈: 그럴지도요. 아직 성별을 초월한 존재라는 것에 동경이 있습니다. 하기오 선생님의 『11인이 있다!』에 나오는 프롤은, 성별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그려집니다. 성장한 뒤 자신이 성별을 선택할 수 있게. 그건 상당히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렸던 엘레나라는 로봇도 성별이 없습니다만. 그 쪽이 훨씬 자유롭게 그릴 수 있고요.

 

하기오: 맞아요. 자유롭게 그릴 수 있다는 점이 큽니다. 여자 아이로 여기까지 그리면 싫어하지 않을까 라든가, 자신이 여성이니까 자기규제를 해 버리는 데가 있어서, 그런 것에서 전부 자유로워지는 곳, 그런, 성별이 없는 느낌으로 소년을 그리는 것이 자신에게 맞았던 건지도 몰라요. 그래서, 남자 아이를 보면 “이런 소년은 없어”라고 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이상이니까요.

 

- 자신의 만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소년 캐릭터는?

 

하기오: 다 좋지만, 저는 역시 에드거 같아요. 정말로 젊을 때만 그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에드거는 뿌리치는 것 같은 차가운 데가 있어서, 예전에는 그걸 그리고 싶었어요.

 

시미즈: 저는 항상, 지금 그리고 있는 게 제일 좋아서, 『월광천녀』의 ‘유이’요.

 

하기오: 시미즈 상은 가는 몸의 유이 같은 캐릭터를 그리는가 하면, 고력사(高力士) 같은 거친 캐릭터가 나오거나 하죠. 그밖에도 새튼이라든가.

 

시미즈: 그쵸. 비쥬얼적으로 그런 대비를 좋아해요. 우시와카마루(*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아명)와 벤케이 같은. 주도권은 우시와카마루가 쥐고 있어도, 실은 커다란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비교적 왕도네요(웃음).

 

하기오: 그건 이미 헤이안 말기부터죠(웃음).

 

미소년을 그리는 요령은?

 

- 미소년을 그릴 때, 기술적 부분에서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효과 같은 게 있나요?

 

하기오: 음, 아이쉐도를 그리는 정도(웃음). 넣으면 제법 깊이가 나온다는 걸 『메쉬』를 그릴 즈음 발견했어요. 조각한 깊이와, 뭔가 수심이 나온다고 할까.

 

시미즈: 제 경우는 눈썹. 굳어서 화나 있는 정도의 얼굴을 좋아해요. 좋아해서 어찌해도 같은 얼굴만 그려 버려요.

 

- 서로의 만화 중 좋아하는 소년 캐릭터는?

 

하기오: 저는 쿨계가 좋아요. ‘유이’라든가 ‘밀러’라든가. 또 직무에 충실한 고력사라든가. 또 『비밀』 시리즈의 젊은..

 

시미즈: 마키 상이요. 사실 나이로는 전혀 소년은 아니지만(웃음).

 

하기오: 보기에는 소년 같지만, 사정없이 엄격해서 재밌는 캐릭터에요.

 

시미즈: 저는 하기오 선생님의 캐릭터라면 단연 『토마의 심장』의 오스카요. 오스카랑 에드거. 어느 쪽이냐면 오스카. 진짜 멋있어요.

 

하기오: 다정하니까요.

 

시미즈: 외모도 좋았어요~. 조금 단순하게. 최근에는 『감사 모르는 남자』의 레비도 좋아요, 폭력적인. 뭘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웃음).

 

하기오: 한 마리 늑대로 비교적 심술궂은 사람이죠.

 

시미즈: 네. 그래도 솔직한 데도 있어서. 그 다음으론 하기오 선생님 작품에는 좀 커다란 쳐진 눈을 가진 친절한 느낌의 캐릭터가 있어요. 『메쉬』의 밀런이 전형적인데, 저는, 멋대로 밀런계라고 부르고 있지만. 『11인이 있다!』의 아마존도 좋아요.

 

- 그 밖에 만화 일반에서 좋아하는 미소년 캐릭터는?

 

하기오: 저는 역시 소년 캐릭터라고 하면 철완 아톰이요.

 

시미즈: 에엣? 귀엽긴 하지만.

 

하기오: 테즈카 작품이라면 그 다음으로 로크 소년이라든지. 『뱀파이어』의 악역으로도 나옵니다만. 그 외에 『히카루의 바둑』의 도우야 아키라 군.

 

시미즈: 점프하네요(웃음).

 

하기오: 엄청 점프했네요(웃음). 그 다음으론 역시 치바 테츠야 상의 소년. 『내일의 죠』도 그렇지만 『紫電改のタカ』랑 『ちかいの魔球』의 주인공. 뭔가 결국 비극이네...... 소녀만화계는 오시마 유미코상. 『ジョカへ』의 시몬이나 『つぐみの森』의 학교 선생. 좀 현실에는 없는 것 같아도, 뭔가 부드럽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대단히 좋아했어요. 외모로 따지면 역시 아오이케 야스코 상의 『에로이카에서 사랑을 담아』의 에베르밧하 소좌.

 

시미즈: 소좌는 소년입니까(웃음).

 

하기오: 미청년(웃음). 독일의 나토NATO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있을까나 하고.

 

귀여운계에서 쿨계까지

 

시미즈: 저는 모리와키 마스미 상의 『그린티 드림』에 나오는 코우 군이 귀여웠어요.

 

하기오: 스란이란 밴드의.

 

시미즈: 네, 보컬. 코우는 어쩔 수 없는 멋대로인 성격이지만, 거기까지의 이른바 가볍게 부푼, “이런 남자애는 없어”란 느낌이 아니라, 진짜 있겠다 싶어요. 걱정이 없어서 노상에서 자 버리거나 하지만, 그래도 예뻐요.

 

하기오: 중요한 것의 기준을 딱 자기 안에 갖고, 그 이상의 것은 필요 없다란 느낌이죠. 완고하다고 할까, 순수한 점이 어쩐지 기분이 좋았어요.

 

시미즈: 그림도 엄청 요염하고요. 뎃생이 정확히 된 느낌이에요. 골격이 정확하고요.

 

하기오: 골격이라면 키하라 토시에(木原 敏江) 상의 남성 캐릭터 신체의 밸런스가 매우 아름다워요. 아무리 그려도 틀어지지 않고, 턱이 뾰족하고요. 제가 조금 흉내 냈던 적도 있지만, 뭔가 코의 길이가 잘 되질 않아요(웃음). 또, 미소년이라면 야마기시 료코 상의 『해 뜨는 곳의 천자』...... 우마야도노 왕자죠.

 

시미즈: 응응응. 엄청 요염해요.

 

- 역시 미소년이라면 쿨계인가요. 아톰보다 로크, 『거인의 별』이라면 휴우마보다 하나가타......

 

하기오: 저는 이따금 쿨계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하나가타가(웃음).

 

시미즈: 일단 미형 캐릭터 아닙니까? (웃음) 휴우마는 정통파 소년이고요.

 

하기오: 앗, 그런가. 이름이 ‘하나가타花形’ 미츠루네요(웃음).

 

시미즈: 저도 쿨계가 좋아요. 미소년이라고 하면, 아름답고 수심에 잠겨...... 예를들어 『슬램덩크』(이노우에 타케히코)로 말하면 루카와 상(서태웅). 목표에 일관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하기오: 휴우마도 목표는 있는데, 턱 선이 둥그니까 미소년답진 않은 걸까요(웃음).

 

시미즈: 휴우마는 주인공이라 항상 최고잖아요. 미소년은 다소 지지 않으면 안 되는 적 캐릭터 위치가 좋지 않나요. 슬픔과 트라우마가 있다든지.

 

하기오: 트라우마 좋네요.

 

시미즈: 포인트죠(웃음). 그리고 『장난스런 키스』(타다 카오루)의 이리에 나오키 군이라든지. 그리고 『이키니 야로오제 이키니요』의 호시노 슌페이 군이라는 애가 복싱을 열심히 하는 남자 아이고요.

 

하기오: 응, 그리고 정통파 귀여운계 미소년이라면 타카하시 루미코 상의 『이누야샤』도. 의상도 좋고 긴 머리도 좋고, 덧니가 보이는 얼굴도 좋아요. 또 역시 쿨계로는 쿠라모치 상.

 

시미즈: 쿠라모치 후사코 상은 진짜 성격묘사가 엄청나요. 심술궂지만, 요소요소에 확실히 지탱해 줘서 온통 달콤하지 않아요.

 

하기오: 응응. 『언제나 주머니에 쇼팽』의 키신 쨩도 좋지만, 『성난 얼굴의 피카델리(まゆをつけたピカデリー)』의 카즈오키(真柴) 군이 멋있고요. 새빨간 머리 때문에 고추라는 별명이 붙은.

 

시미즈: 쿠라모치 상이라면 저는 키신 쨩이랑 『앙콜이 세 번』의 후와(不破) 군. 그리고 타케미야 케이코 상은, 역시, 역시 대단해요. 『파라오의 무덤』의 사리오키스. 타케미야 상은 왕자 타입의 우등생이 스토익한 느낌도 있어서 좋아요.

 

하기오: 소녀만화가의 선배라면, 남성 캐릭터라고 하면 미즈노 히데코(水野 英子) 상. 그림 진짜 좋아해요. 『별이 서는 곳星のたてごと』에 나오는 왕자 율리우스, 검은 머리죠. 어떤 캐릭터든 머리 라인이 다양해서 근사해요. 또 이시노모리 쇼타로 상. 『사이보그 009』 같은 건 따라 그렸었어요.

 

시미즈: 머리가 바람에 나부끼는 느낌이 멋있어요. 하나가타 미츠루도 그렇고(웃음). 미형이 조금 숨겨진 머리 모양으로.

 

하기오: 맞아요, 눈이 하나만 보이는 거. 옛날 시대극에서도요. 머릿결이 찰랑찰랑하지만..

 

시미즈: 그것만으로 좋아! 라는(웃음).

 

하기오: 아주 마이너한 얘기지만 『이가의 카게마루』(요코하마 미츠테루)의 서브 캐릭터 夢麿라고 있어요. 책의 조연이지만 뒤에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등장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꿈을 조종하는 술법을 사용했다가, 순식간에 간파당해 죽어버리지만요(웃음).

 

시미즈: 죽어버리나요.

 

하기오: 살해당해요. 닌자 세계는 냉엄합니다.

 

시미즈: 그런 얘기였나요? 개그라고만 기억했는데...

 

- 그건 『이가노 카바마루伊賀野カバ丸』 아닌지?

 

하기오: 카바마루가 아니라 카게마루에요. 요코하마 미츠테루 상의(웃음).

 

시미즈: 엣, 틀렸다. 실례했습니다(웃음).

 

미소년의 정의는, 천사와 악마의 복합체

 

시미즈: 최근이라면 유키 카오리 상도 왕도의 미소년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전에 완결된 『백작 카인 시리즈』의 카인은 탐미에 박복에. 박복은 중요할지도. 왕도의 미소년 캐릭터에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결말은 그다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카인은 『포의 일족』의 에드거랑 좀 닮았어요. 여동생만은 가혹한 시선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이 더러운 것을 뒤집어써 버리거나 하는 게.

 

하기오: 그건 파멸로 돌진하는 거죠.

 

시미즈: 파멸해 버렸습니다. 파멸로 돌진한다고 하면 요시다 아케미 상의 『바나나 피쉬』의 애쉬도.

 

하기오: 응응. 요시다 상이 그리는 애쉬나 『야차』나, 전 그런 머리 좋은 느낌이 너무 좋아요.

 

시미즈: 그 외에는 서투른 게 중요할지도요. 순수한 부분, 모두에게 좋은 얼굴은 못 하죠.

 

하기오: 『내일의 죠』의 야부키 죠라든가. 아슬아슬 해서 눈을 뗄 수 없어요.

 

시미즈: 위태로운 느낌이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데도 있어요.

 

- 미소년이 아름다운 채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하기오: 미소년인 주제에 행복해지겠단 건 맞지 않아(웃음).

 

시로(하기오 모토의 매니저): 알랭 들롱처럼, 젊은 시절 실력이 있어서 멋진 연상의 배우들과 잔뜩 만나거나 하면 잘 전환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기오: 이모님들이랑(웃음).

 

시미즈: 연상이랑 만나면 여유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웃음).

 

- 남녀 반대지만, 『유리가면』(미우라 스즈에)의 하야미 마스미 상과 마야 쨩처럼요.

 

하기오: 그 두 사람은 11살 차이나죠. 그래도 실제로 마스미 상은 엄청 젊어요. 서른 살도 안 됐어요.

 

시미즈: 에엣? 아직 풋내기네요. 엄청 앞서 있네, 내 쪽이(웃음).

 

- 마야 쨩이 아직 열아홉 살이라서.

 

하기오: 앗, 그럼 마스미 상 서른 살이다.

 

시미즈: 이끌어 주는 연상의 사람이 있으면, 성장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부모보다는 젊고.

 

하기오: 넓은 세상을 알고 있으니까.

 

- 추상적이지만, 선생님들께 미소년이란 뭔지요.

 

하기오: 트라우마와 떼어낼 수 없어(웃음).

 

시미즈: 맞아요. 또, 역시 얼굴을 팔지 않는 것. 정신에 있어야. 뭔가 목표하는 게 있는데, 얼굴도 아름다우면 더 좋은.

 

하기오: 맞아요, 저는 과거가 있고, 역시 쿨한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천사와 악마의 복합체 같은, 이럴까 싶으면 저러고, 저럴까 싶으면 이러는, 복잡한 느낌의.

 

- 미소년이란 화제는 끝이 없네요. 오늘 귀중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8/02/11 16:01 2018/02/11 16:01

댓글을 달아 주세요

노말시티 애장판

category 내맘대로 만화 2018/02/10 23:00

십대 때 만화잡지 「윙크」에서 제일 좋아했던 작품이 『노말시티』고, 지금도 강경옥 선생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몇 년 전에 다시 봤을 땐 시스템의 문제를 도외시하고 개인들이라는 점으로 뜨문 뜨문 연결돼 있는 세계관이 허술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한 작품에 정치 경제 문화 권력관계 등등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골고루 안배되어 있을 필요는 없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방해되지 않을 만큼만 다루는 게 더 맞겠다 싶다. 정부는 그냥 '케인' 사령관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 그 뿐이고, '트롤'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주인공 '마르스'가 이들 한정된 인물을 통해 세계와 관계 맺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마르스가 겪는 내적 변화가, 많은 순정만화가 그렇듯 가장 중요한 거고.

 

오랜만에 다시 읽으며 강경옥 쌤의 리즈 시절, 적어도 그림체 만큼은 바로 이 때가 아닐까 싶었는데, 그림이 너무 섬세하고 예쁜데 특히 눈이 너무 아름답다. 순정만화에서 눈이 내면을 비추는 창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정확하지 않음;) 백마디 말보다 눈으로 다 된다. 눈이 설득력이다. 너무 아름다워서 중학교 때 넋 놓고 읽던 기분을 다시 느꼈다.

 

2차 창작 외 않해조?

 

그래서 아쉬운 게, 요즘 연재됐더라면 정말 온리전도 열리고 다양한 2차 작품들도 나올만한데, 20년 전에는 그런 게 없어서... 너무 아쉽다...ㅠㅠ 2차 창작 보고 싶어ㅠㅠㅠㅠ 비너스, 시온, 이샤, 가이, 마르스, 완전 어떤 조합이든 무궁무진하지 않냐고요... 미쉘도 그렇고, 메두사 애들도.. 홍당무도 있고< 기본적으로 그림이 미형이라서 다 예쁘고 성격 지랄 같고 ㅋㅋㅋ 완전 2차 창작하기 좋은데... 더군다나 비너스가 마르스 여자일 때 남자일 때 다 좋다고 ㅠㅠㅠ 완전 ㅠㅠㅠㅠㅠ 비너스 X (마르스 to 가이) 보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너스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얼빠가 된 여러가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순정만화인데;;; 비너스 진짜 좋아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쟈가운 여자 '미쉘'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성의 여자 '시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컬러 불평하려고 찍었던 거지만;; 컬러보다는 흑백에서 그 섬세함이 더 살아나고 그리고 주인공인데요... 혼돈의 파괴자 '마르스'. 『별빛속에』도 그렇고, 모든 이야기는 십대 주인공의 내면의 회오리, 포풍 질풍노도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자로 변신해도 넘나 이쁜 '가이' 이샤가 호구되는 거 ㅇ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성이 밝고 곧은데다 사실은 착하기까지 한 '이샤'. 가이 한정 호구

 

어릴 때는 많이 따라 그렸었는데.. 이제 그림은 안 그리니까 뇌내 망상이나 펼쳐 봐야지ㅠㅠㅠ

 

애장판 사양 평가

애장판이 종이질과 인쇄가 좋아서 20여년 세월의 흐름이 쩌는 원판보다 좋은데, 하지만 컬러도 없고, 인쇄도 16페이지마다 얼룩이 묻어 있고, 오타도 있고, 띠지도 세상 성의 없이 만들어서 왜 둘렀는지 모를이고, 1권이 1쇄 발행한 2011년에서 4년 지난 뒤에야 2쇄 찍었는데 가격이 1,200원 오른 이유를 모르겠을 만큼 실망스럽다. 좀 신경 써서 만들어주지, 권당 9,800원이나 하는데 최소한 컬러는 넣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책들 사양과 비교해서도 말이다. 이렇게 좋은 작품 애장판 찍을 거면 좀 잘 찍지 왜 찍은 건지 궁금함. 열심히 팔지도 않고... 띠지만 봐도 알 수 있다. 표지도... 그림 최대한 작게 넣은... 뭔 짓이어... 그럼 표지 좀 쌔끈하게 뽑던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디자인에.. 그리고 1권 첫머리에 머릿글로 작가의 말 한 번 들어가고 새로 그려주신 후기 같은 것도 하나도 없고.. 이럴 수가...

 

애장판 첨 나왔을 때는 단순하게 구판 있으니까 관심 없었던 건데, 뒤늦게 그림이 조금 추가되고 연출이 바뀐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당장 샀더니. 1권 앞부분 수정 부분은 미리보기로 보자마자 눈치 채서, 뒤에도 금세 알 줄 알았는데 적어도 5권까지 읽은 지금은 모르겠다.. 내가 놓친 건지, 없는 건지..

 

하지만 섬세한 그림이 잘 살아나서 넘 좋다. 살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후회는 없다. 나는 다 갖고 있지만(강제 분실당한 『17세의 나레이션』 제외ㅠㅠ) 쌤 작품들 다 재판 나오면 좋겠다.

"내맘대로 만화" 분류의 다른 글

오공아 (0)2012/07/02
득템하셨쎄여 (11)2008/09/03
서울 코믹 (2)2007/02/25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 좋아하는 거 모음 (2)2014/07/23
제7회 부천국제만화축제 (0)2004/09/28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8/02/10 23:00 2018/02/10 23:0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만화제목 작가 플랫폼 장르(?)
장인의 나라 무화 레진 액션 판타지. 요즘 최애! ※ 고어 주의
용이 비를 내리는 나라 썸머 카카오페이지 동양풍 BL 판타지
온초점 라코 KTOON 백합.
남의 BL 만화 보바리 북큐브 고등학생 BL
점핑 크로커다일 밍크 KTOON 판타지, BL (휴재중)
전학생 5후 카카오페이지 백합
버니 로즈 WALCOMIC KTOON 드라마, 퀴어물, 4컷
밤의 미로 판도 미스터블루 BL, 귀신
그녀의 심청 seri/비완 저스툰 심청이 백합
여자친구 청건 레진 개그. ※ 백합일지도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촌장 네이버웹툰 판타지
극한견주 마일로 KTOON 견주생 몰까ㅋㅋ 대형견 솜이 생활툰
엑사나X 여명/수근 KTOON 좀비물, 소년소녀 액션물
       
버니 로즈 WALCOMIC KTOON 주2회 연재!
Stigma 스티그마 말룽 저스툰 BL
냐한남자 올소 네이버웹툰 개그
불멸의 날들 허긴개 레진 액션 미스터리 ※ 둘이 사귀어 주라주
키세스x키스x키세스 안시 카카오페이지 소프트BL
너와 나의 거리 ㅁㅣㄱ 코미코 중학생 백합
모럴 센스 겨울 코미코 약 BDSM 로맨스 (사실 책으로 보는 중)
       
세 개의 점 흰귀 레진 BL
남자친구를 조심해 이네 카카오페이지 순정
남의 부인 해다란/시현 KTOON  
10, 25일 대리화가 무나무 예스24, 리디, 카카페 등 얼마 전 리뷰 쓴 BL
부정기 엔네아드[ENNEAD] 모히또 디멘션 이집트 신화 기반 BL 판타지!!!
롱롱데이즈 Lami 다음웹툰 식이장애에 대한 일상툰
남팬만화 장진 작가님 포스타입 BL
고양이와 개와 늑대의 삼각관계 녹채 작가님 티스토리 BL, 수인물
후죠백합만화 요릴 작가님 포스타입 하이퍼리얼리즘 백합

(2018.1.30 레진 탈퇴하며 레진 만화 링크 지웠다....ㅠㅠㅠㅠㅠㅠ

 


 

이 글엔 리뷰도, 최소한의 만화 소개도 없다. 좋아하는 작품들은 하나씩 나중에 리뷰하고 싶고, 이건 그냥 좋아서 포효하는 글이고 시간 관계상 위에 적은 것 중에 몇 개만 썼음;;

 

만화를 많이 보니까 애니메이션도 많이 알 거라고들 생각하는데 애니는 거의 관심 없고 만화 안 보는 사람들 만큼도 모른다. 웹툰도 종이 만화 보는 거랑 호흡이 넘 달라서 거의 안 봤었다. 그나마 4컷 만화나 개그 만화는 좀 볼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기본적으로 종이 만화 컷 잘라서 세로로 여유 있게 배치하는 거나, 컷이랑 대사 흩뜨려 놓는 것 외에 웹툰 자체의 차별점? 미학?이 뭔지 모르겠고, 웹연재다보니 많은 작품들이 컬러인데 빛이 반사되는 걸 과장되게 표현하는 방식에 그 '불쾌한 골짜기'류의 위화감을 느껴서 싫어하기도 했었다.

 

무엇보다 연재를 따라갈 만큼 집중할 여건이 안 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재밌는 걸 보자 연달아 이것저것 보게 되고, 물론 재미없는 게 더 많았지만 재밌는 걸 저렇게 많이 건지고 말았따... 엄청 많이 보고 관둔 끝에 저만큼이나 건진 거지만 여튼 진짜 어마어마하다 내가 웹툰 안 본 사이에 웹툰이 이렇게나 발전하고 있었어(당연)!! 개인적으로는 이정애 쌤이 일본문화개방 때 인터뷰했던 내용을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왔다: 당시 일본 만화에 한국 시장을 전면 오픈하는 것이 더 피어나기 위해 아직 보호가 필요한 한국 만화를 다 죽일 거다,라는 업계의 우려에 대해 이정애 쌤은 (워딩은 기억 안 나지만) 한국 만화, 일본 만화 등 다양한 만화를 풍성하게 보고 자란 세대가 새로운 만화를 창조해 낼 거다, 하고 긍정적인 얘기를 하셨고, 그 얘기는 당시 일본 문화 개방이 미칠 영향에 대한, 내가 유일하게 본 긍정적인 인터뷰였다. 아마도 그 인터뷰를 계기로 나도 일본 만화를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전엔 이상한 사상을 탑재하고 일본 만화 혼자 보이콧했었다.)

 

다른 한편으론 레진이 작가 착취한다는 레진 사태에 대해 트윗터에서 접하면서 웹툰 업계에 관심이 조금 생기고, 또 다른 한편으론; 시진이♡가 덕메가 되어 줘서 이런저런 추천작들 읽다가 여기저기 가지 뻗으면서 보게 된 것도 있다. 글구 어쩌다 보게 된 건진 기억 안 나는데 썸머님의 불후의 명작 『소라의 눈』을 올 상반기에 봐버렸고 팬이 되어 버렷.. 그래서 웹툰을 볼 조짐이 생겨나고 있었는데 할튼

 

사설이 길고-_- 암튼 그 '새로운 만화'라는 게 이런 건가 하고 요즘 한국 웹툰 보면서 생각했던 것이다. 너무..... 너무 재밌어 ㅇ<-< 특히

 

장인의 나라

우왕 ㅠㅠㅠㅠ 미쳤따리 미쳤따 너무 재밌다!!!! 만화 보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여기 없는, 여기랑 닮았는데 전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거기도 한데 ㅠㅠㅠㅠ 작가님 상상력 오진다. 『간츠』 볼 때의 그 흥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미치겠고 전혀 짐작도 안 되고 역시 다음 화 보면 생각도 못 했던 얘기가 전개되는 쾌감을 선사해 주심 ㅠㅠㅠㅠ 엄청 긴데 심지어 무료(기다리면 무료)로 연재되고 있다. 일단 스토리가 너무 재밌어서 미친듯이 급하게 봤었는데 다시 천천히 읽고 리뷰 써야지 아무리 봐도 그림을 종이 만화로 그린 다음 잘라서 배치한 형태라서 단행본이 나오겠거니!!!! 기대가 된다. 웹툰은 연재 완결 후에 단행본이 나오는 추센 거 같아서 (확실히 모름) 아직 더 기다려야겠지만 엄청 기대된다!!!! 한국 만화책 많이 정리해서 이제 한국 만화가 별로 많지가 않다...ㅠㅠ 그래서 책장 가득 채워줄 장인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재밌는 엄청난 만화가 왜 무료로 연재되는지 궁금한데, 이 만화는 2014년 3월, 레진 초창기부터 연재가 시작됐고, 레진이 처음에는 기다리면 무료 정책을 펼쳐서 그런가.. 추측되는데, 그럼 기다리면 무료란 건 뭔가 하고 검색해 봤는데 이게 작가한테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 업계를 모르니까 잘 모르겠다. 노출도 때문에 좋다고들 하는데 이게 플랫폼마다 다른 건지도 모르겠고.. 몰러 작가님 단행본 나오면 한 질 더 지르는 걸로 뒤늦게 무료로 본 걸 만회(?)하고 싶다.

 

남의 BL 만화

귀여워 미초ㅑ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 연재 플랫폼인 북큐브 앱은 싫은데 이 만화 하나 보느라고 깔아둠...; 아 물론 작가님 이전 작품도 북큐브에 있지만.. 이거 애니화된다는데 내가 《동급생》 애니도 안 본 사람이지만 이건 봐야지러

 

이거 여초에서 꽤 인기 있어서 bl 카테로 검색하면 제일 자주 나오는 만화 중 하나.. 전연령 가라서 그런 건지 남자 독자들도 있다. 모든 이들이 외치듯 나도 규빈이가 너무 좋다ㅠㅠㅠㅠ 승희네 커플도 기대된다. 승희 짝궁(예정)은 못 보던 공 타입이라서 더 기대됨ㅋㅋㅋ

 

버니 로즈 

케이툰에서 재밌게 만화를 본 뒤 다른 것들도 클릭해 보다가 봤다. 첨엔 썸네일 보고 동물 만환가? (동물 만화 안 봄<)했는데 주둥이라고 생각한 뾰족한 게 코였다. 그림을 이렇게 잘 그리는 분이 왜 코만 이렇게 강조해서 그릴까 궁금해서 그림을 보다보니 마법처럼 스토리에 빨려들었따고 한다.. 개인적으로 퀴어물은 아예 안 보고, 비엘물이랑 섞여서 회자되는 것도 싫어하는데, 그냥 재밌으면 장땡이구나 다시 느낌. 취향 위에 필력(이 경우엔 만화력[?]) 있다. 그리고 그 미국 현대 냄새 나는 미드도 거의 안 보는데도 미드 느낌이다라면서 재밌게 보고 있음ㅋㅋㅋㅋㅋ 신기하네 보지도 않는 미드 느낌을 느끼다니... 거의라는 건 「오피스」 하나 봐서 그런 건데 오피스도 뭐 현대라기엔 이미 옛날 작품이고, 현대 요즘 세상 미드는 전혀 안 봤다고 할 수 있는데 할튼 그런 안 좋아하는 느낌을 담았어도 재밌으면 장땡이다 재미가 깡패다. 일본 코미코에 연재된다길래 궁금해서 그것까지 좀 봐봤을 정도.. 거기도 댓글 재밌고, 한국 사이트에도 댓글 재밌다 가끔 댓글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 있다. 4컷 만화라서 대사도 컷도 밀도 높다. 가끔 등장하는 실사컷은 미국 만화 느낌인데 그러고보니 미국 만화도 거의 안 보지만;; 빨리 단행본 나왔음 좋겠다.

 

여자친구

우와 이 만화 꽤 많이 봤는데도 정체를 모르겠다. 일단 넘 웃겨서 뭔 얘기하고자 하는 건지 감이 1도 안 잡히는데도 시강 쩐다. 암튼 이건 더 봐야 할 말도 생길텐데, 35화에서 미친 개웃겨섴ㅋㅋㅋㅋ 이거 적어둘라고 항목 만듬 35화 보고 천국 가시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멸의 날들

다른 것보다도 그림을 너무 잘 그리셔서 진짜 깜짝 놀랐다. 실제 작업 어떠실지 모르지만 모든 것에 통달해서 그리고 싶은 거 뭐든 쉽게 쓱쓱 그리는 느낌으로..(상상) 최근에 트윗하신 거 보면 스케치 파괴하고< 펜터치 바로 들어가는 것 같아서 내 상상이 맞을 듯<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 즐거워 죽겠다는 게 막 느껴진다. 아니라면 왜 때문에 이게 느껴지는 건지 궁금함=ㅅ= 작가님 블로그에 이런 저런 그림이나 낙서, 패러디물이 올라오는데 그게 진짜 노는 느낌이다. 그 오ㅏ이지가 맨날 무대를 즐기라고-_- 할 때마다 존트 짜증났는데 허긴개님 그림 보면 그 즐기는 게 뭔지 막 느껴짐 막 오ㅏ이지가 영입하고 싶어할 인재임 즐거움과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그림만 봐도 넘 좋다. 색칠하는 것도 넘 좋고...

 

그리고 내가 왠만해선 BL 아닌 걸 굳이 비엘로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데 필과 멸은 빨리 좀 사귀었으면 좋겠다 제에발....< 폰으로 만화 보다가 필 캡쳐해 놓은 거 존많문이여 ㅋㅋㅋㅋ 너무 좋아서 철컥철컥 캡쳐해 버렷.. (갠소임) 종이책으로 나오면 어떤 느낌일지 제일 궁금한 만화다.

 

엔네아드

엔네아드 쩖< 신세계를 맛보았다. 여캐도 남캐도 진짜 ㅋㅋㅋㅋ 이건 트윗터에 엔네아드 덕통 영상 찌신 분이 있는데 웃겨서 이것도 존나 여러번 봄

 

 

이거 보고 넘 웃겨서 원본 영상도 찾아봤었는데 미친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김: Reality Hits You Hard Bro

 

엔네아드 덕에 이름도 계보도 안 외워지던 이집트 신들 다 외웠다 그리고 최근에 마침내 공개된 세트 얼굴 보고 진짜 할 말을 잃었.. 아 진짜 최고의 미모신 아니냐구여 근데 진짜 다 핫바디 다 쩐다 진짜 이거 BL이란 장벽 못 넘고 안 보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그리고 이 만화는 이렇게< 재밌는데도 불구하고 2부에선 작가피셜 더 재밌어질 거라고 한다. 존나 기대대어..

 

도망, 망각

아무말 대잔치

 

연재 종료작

FOOLS

FOOLS 영하(글)/박담(그림) 코미카 BL.. 이제 연재 끝났엄..ㅠㅠ

뭐야 이거? 왜 이래? 왜 이렇게 달달해? 우와 눈꼴셔 존나 부러워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봤다 ㅋㅋㅋㅋ 진짜 너무 달콤해서 눈꼴셔 뒈지는 줄 ㅋㅋㅋㅋ 보통은 이렇게 달콤하면 안 봐 버리는데-_- 너무 귀엽고 또 댓글에 독자들 반응도 존나 귀여워서 다 봤다 ㅎㅎㅎㅎ 이건 예전에 봤었는데 역시 눈꼴셔서() 안 보고 까먹고 있다가 생각나서 다시 정주행하는데 어휴... 엄청 귀엽고 솔직하고 너무 이뻐서 ㅠㅠㅠㅠ 넘 재미짐

 

텀블벅에서 단행본이랑 오디오드라마CD 펀딩 중(~2018.2.28)인데 드라마씨디 전혀 안 듣는 새럼이라 아쉽다...ㅠㅠ 드라마씨디에만 외전이 들어가기 땜시 나는 나중에 서점에 단행본 풀리면 사련다.

 

카이로 푸죠킹 카카오페이지 주2회 연재!
하숙집 5번지 펭귄 봄툰 로맨스
 
세워요 기사님! 올소 레진 개그, BL
도망, 망각 가위 레진 피폐물!!!! BL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7/11/05 21:07 2017/11/05 21:0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시진 2017/11/17 21:39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있군요 후후 뿌듯합니다 뿌뜼!

너무 좋아서 몇 달 전에 하다가 이제 올랴봄 흑흑흑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기오 모토 선생님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와아키 히토시님의 『기생수』에서도 젤 좋아하는 타무라 레이코(인간명 타미야 료코)의 아기에 대한 만화를 그려주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

 

고단샤(출판사)에서 『네오 기생수』라고 기생수 헌정 공식 앤솔로지를 냈다. 거기 실린 거고 잡지 발표는 2016.5, 국내 정발 안 될 것 같아서 했는데 소식 있으면 지울 예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무라 레이코(타미야 료코)님과 그의 아기 실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는 아기한테 귓속말로 "닥쳐" 그러던 게 잊혀지지 않음ㅋㅋㅋ 「유라의 문을」에서 중간중간 '누구인가 나는' 이러는 건 기생수에서 나왔던 대사도 아니고, '죽여' 같은 것도 없었고.. 다만 '조용히 해'가 '닥쳐' 그거랑 같은 건지는 모르겠다. 일단 유라 애기니까ㅠㅠㅠ 닥쳐는 싫어

 

오역 지적 대환영...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7/10/23 13:57 2017/10/23 13:5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