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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빌맨 + OVA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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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괴지이 마지막 편 봐 버림 (2019.9.8 줄거리 추가)

추배도 마지막 화 줄거리 (스포)

애초에 오행 선생은 목주의 '방납'이라는 인사에게 《추배도》를 보낸 거였다. 그래서 추배도에 자기만의 금술을 건 뒤, 제자 연견귀를 시켜 추배도를 배달보냈다. 추배도를 쫓는 십사낭과 구도인, 산적 등 패거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배도를 쫓아 손에 넣었지만, 오행의 금술을 깨진 못한다. 그러다 신흥종교 '끽채사마' 패거리를 만나 마침내 추배도를 열 수 있다는 '만년루'에 들어가게 된다.

이 끽채사마의 얼굴 가린 수장(?)은, 이미 연견귀가 한 번 봤어서 예상가능하듯이 오행이 연견귀에게 찾아가라 일렀던 청계현의 여태공이었다. 여태공은 끽채사마가 추배도를 차지할 뜻은 없고 내용이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만년루 안에 들어가서 그 부분만 읽어보겠다는 거였다.

여튼 지난 번에 여태공이랑 연견귀는 이미 만년루에 들어간 바 있음. 그 때 이후로 여태공 실종 상태였고. 이번에 끽채사마가 열어준 만년루로 통하는 문은 바위에 있었다. 만년루는 사실은 지상의 석탑이 아니고 지하에 지어진 거였음. 그래서 중력도 이상하게 작용하고, 연견귀가 전에 들어갔을 때 정신 못 차린 것도 위로 간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아래기도 하고 공간이 저세상 이상한 공간이어서 그런 거임. 그런 공간이기에 아무 금술도 안 통하고, 기를 날려도 노린 방향으로 안 날라가고 휘어지는 것. 그래서 이들을 쫓아들어간 연견귀랑 희대의 검사 십사낭도 제대로 못 싸움.

아버지 행적을 쫓아 따라온 소옥까지 등장인물이 모두 만년루에 모였더니 드디어 방납이 나타남. 사실 방납은 북송 말기에 난을 일으킨 역사적 인물임. 난은 실패했지만 북송이 망하게 된 주요 계기였음. 암튼 이 방납이 일으킨 난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를 방납도 그리고 십사낭 패거리도 궁금해 했던 거임. 십사낭이 왜? 싶겠지만 잘 보면 이전에 십사낭이 '그 분'이라고 방납을 가리킨 건진 몰랐지만, 섬기고 따르고자 하는 인간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음. 즉 십사낭과 그 패거리는 방납이 난을 일으켜 새 왕조를 만드는 데 성공할지 궁금해서 추배도를 그렇게 쫓았던 거임. 성공한다고 예언서에 써있으면 방납한테 가담할라고.

방납이 추배도를 열고 막 읽고 해석하는데 자기가 승리한다고 자기한테 유리하게 해석함. 이 때 오행이 나타남... 오행은 너의 해석은 틀렸고 너는 망한다고 해석함. 오행이 어떻게 만년루를 찾았고 이 만년루라는 공간에서 술책을 부릴 수 있을까 방납도 궁금해 함. 오행이 친절히 설명해 줌. 사실 두 사람은 한 스승 밑에 배운 동기간이었음. 그러다 연락도 끊겼는데 추배도를 읽은 오행은 방납을 말리고 싶었던 것 같음. 넌 망할 거니까. 하지 말라고. 추배도에 건 금술이 만년루에서 풀리니까, 자기 금술이 풀리는 공간을 찾아서 올 수 있었던 거임(애초에 노렸던 것). 그리고 만년루는 사실은 쌍둥이(?) 건물임. 지상에 세워진 왕이 가서 기도하는?? 그런 지상 석탑에서 같은 시간 스님들이 불경을 외게 해서 만년루의 힘을 약화시킨 거임. 그래서 오행이 힘을 쓸 수 있도록.

그래서 방납과 오행 두 사람의 대결(?)로 지하의 만년루가 산산조각이 남(측천무후 지못미). 방납은 지상의 쌍둥이격인 휘종의 만년루도 무너졌으니 송은 역시 망한다는 거라면서 즐거워 함. 그리고 지금은 일단 퇴각한다며 나중에 오행 자네랑 연견귀를 또 보게 되겠지 하고 도망감.

십사낭 패거리는 합류하면 최소 개국공신이고 안 되도 뭐.. 그러면서 방납에 합류할 것처럼 말함. 마지막에 방납의 난 망했다는 언급으로 얘기가 끝남..

넘 길게 썼지만 빠진 것도 있을 것 같고 부정확한 것도 있어서 나중에 보충할 수도 있음. 넘 길다 ㅜ 개인적으론 노잼이었음.. 뭔가 하시고자 하는 얘기는 다 들어간 것 같은데 그래도 한 화에 때려박느라고 소옥이나 여태공 얘기도, 방납 얘기도, 십사낭 패거리 얘기도, 다 그냥 줄줄 입으로 얘기하는 수준이었고 우리 연견귀 연광아ㅠㅠㅠㅠ 얘가 왜 그런 고생을 해야 했던 거냐고... 그런 마음으로.. 그리고 휘종의 악행에 대해 중간중간 계속 언급한 것도 방납 관련 떡밥이었던 건데 너무 회수가 안 되었다..


그슨대님의 [제괴지이 뒷권 언제 나옴]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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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3권으로 완간되며 50페이지를 새로 그리셔서 추배도 시리즈를 마무리지으셨다. 그래서 3권만 샀는데... 일단 책을 받고 혼자 깔깔깔깔 웃었다; 책이 두꺼워서 그런가 왜 이렇게 거대하게 느껴지지? 실제로 사이즈는 한국 정발된 4권짜리 제괴지이랑 다를 바 없는데 두꺼워... 그래서 그냥 거대해 보여 ㅋㅋㅋ 책이 종이질이 엄청 좋고 ㅋㅋㅋ 인쇄도 뚜렷하니, 그림의 미세한 부분을 잘 잡아내서 한층 못 그려 보인닼ㅋㅋㅋ 그래서 혼자 개 웃음; 아니 우리 모로호시님 ㅜㅜㅜㅜ 진짜 못 그린다 ㅋㅋㅋㅋ 아 이거 팬된 도리로 내가 출판사 담당자라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 그 국내 정발된 판과 겹치는 부분들을 비교해 봐도 국내 정발본이 종이질도 더 구리고 인쇄도 뭉툭하게 돼서 더 잘 그려 보인닼ㅋㅋㅋ 이거 뭐 아주 미세하게 인쇄된 거 보니까 선을 대충 그으시는 게 맞군요 그냥 대충 찍찍 그은 거잖아...;; 그런데 팬된 자로서 리얼하게, 진짜 원고에 가깝게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한편 인쇄로 그림을 뭉그러뜨려서라도-ㅅ- 나름 미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다<

책이 완전 물신편 하나 써야될 정도로 완전 잘 만들었다. 사양이 끝내줘 내가 항상 어린 시절부터 왜 단행본에 연재 당시 컬러 이미지 다 넣고 작가 후기 넣고 초출일람 적어주지 않는 걸까? 하고 생각했던 게 완벽 구현돼 있다. 이 출판사 다른 시리즈도 이렇게 내는 지 모르겠지만 담당자가 확실히 모로호시 빠인 듯... 그림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까의 성질도 엿보이나 원래 빠가 까 되는 거라매. 그런 거에여 ㅇㅇ

그리고 책이 무거우니까 화나는 일 있으면 들고 콱 그냥 내리쳐서 냅다 사람을 때릴 수 있을 것 같으다... 확실히 그런 간지다. 근데 표지 뭐야 무서워...ㅜㅜㅜㅜ 표지 뭐야 저 아줌마 측천무후냐규 마지막 편에서 감히 측천무후 귀신을 병풍 만들어놓고 표지에 버젓이 뙇... 그것도 무섭게.. ㄷㄷ 근데 ㅋㅋㅋㅋ 아 방금 알게 됨 나 이중 표지로 해서 표지 벗기면 그 안에 숨어 있는 그림 제공하는 것도 완전 좋아라하는데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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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깜짝이야; 작가님 보호;;를 위해 내가 채도를 낮췄다; 어휴 이 컬러감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가 없네

너무 졸린데 궁금해서 졸면서 읽었는데 그리고 보고 조만간 짬 내서 번역할 생각도 있었는데 아...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구나...ㅜㅜ 실망스러웠다. 물론 완결을 내 주시는 게 여러모로 좋지만... 아니 이건 뭐.. 이 오행 작자가 귀여운 연견귀 쌩고생시킬라고 개수작 부린 거구나 하고 화가 날 지경이었다. 빨리 끝내야 되고;; 원래 초기부터 구상하셨다던 만년루 무너뜨리는 거 해야 되니까 그냥 막 모든 인물 다 한자리에 모여서 다 끝내 버린다; 근데 이럴 거면... 도대체 우리 연견귀랑 십사낭은 왜 죽일 듯이 싸운 거며 아무리 도적들이라 한들 우리 연견귀는 왜 그렇게 많은 살생을 저질러야 했던 것인가... 응 오행 이 작자야... 오행 이 바보 같은 닌겐 땜시 이게 다 뭐냐고 하늘도 날라다닐 수 있으니까 니가 애초에 날라오지 어휴 방납이랑 둘이 아주 그냥... 뭐 이런 바보 같은 소리나 할 만큼 ㅜㅜㅜㅜ 이게 뭐야 ㅜㅜㅜㅜ 싶었다. 그냥 아 도대체 추배도를 둘러싸고 어떻게 되는 거야 두근두근 꺄 궁금해 미치겠다~~ 싶을 때가 더 햄볶했기에... 아아....; 내용 별 거 없다는 네타를 봤을 때 믿지 않았는데... ㅜㅜ 모로호시 선생이 더 서운하시겠지 흑흑흑

일본 아마존 검색해보니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도 새로 냈네... 권마다 10페이지 안 되게 새로 그리신 게 들어있네.. 아아 갖고 싶다... 가져야 돼... 응... 갖고 말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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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괴지이 뒷권 언제 나옴

2014년까지 모로호시 다이지로 사마 작품 국내 정발 봇물 같이 쏟아지더니 작년엔 번역판이 1권도 안 나옴... 본녀는 서유요원전 서역판 기다린답시고 다른 작품조차 번역 안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 했다. 자격이 없어 팬의 자격이 없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책... 너무 많아서 ㅁ이는 항상 니가 말하는 '제일'이란 게 도대체 뭐냐고 디스하곤 하는데; 다 제일 좋기 때문에 도저히... 암튼 그 중에서도 이것은 단연 으뜸이다. (제일보다 으뜸을 높은 단어랍시고 사용하는 나여...) 뭐가 좋은가 하면 다 좋지만 표지가...!!!! 한글판이 일본판 3권으로 재구성해서 다시 나온 것보다도 훨씬 아름다와... 시공사 빠워!!! 몇 번이나 찬양했찌만; 권당 6천원에 이 퀄리티라니 시공사 날 가져... ㅇ<-< 표지에 제목을 올록볼록하게 새긴 것도 너무 좋다. 모든 만화책의 표본이 되는 것... 근데 시공사 왜 모로호시 사마 책을 안 내는 거냥 아휴 내가 시공사에서 하도 좋은 만화가 나와대니까 시공사 불매 자동으로 푼 지 한참이건만...

 

오랜만에 제괴지이 3권을 펼쳐서 아무데나 보는데 아 역시 연견귀... 아귀야 아이구 이 귀여운 것 우리 ㅁ이만큼 귀여운 것 얘는 애기 때나 자라서나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아들 삼고 싶다< 어휴 이 귀엽고 단호한 귀신 보고 잡는 연견귀가 스승의 명으로 미래를 예언하는 금서 '추배도'를 나르며 덤비는 놈들과 싸우는 활극이 3, 4권의 주된 내용인데 옛날엔 몰랐는데 아 이 활극 부분은 서유요원전 만큼 잘 그렸어...!!! 빠워가 남달라!!! 칼싸움 존잘!!! 근데 왜 뒷얘기를 안 해 주는 거야 그래서 추배도 어떻게 됐냐고오~~~ 갑자기 너무 궁금해서 파워 검색을 시전했으나 파워도 필요 없었다 그냥 정보가 없어... 연재를 안 하고 있어... 이유가 뭐냐... 작가님 백 세 시대니까 ㅜㅜㅜㅜ 백 세까지 사시겠지 뇌에서 생각하는 이미지가 바로 구현되는 그런 시대까지 살아남으셔서 필히 뒷얘기를 내게 보여주셔야 함

 

글고보니 제괴지이가 [요재지이]풍으로 작가가 창작한 거라길래 궁금해서 요재지이도 봤었는데 1권도 끝까지 못 읽었다. 아니 뭐 천천히 언젠가 다 읽고 2권도 살 거긴 한데, 내 취향은 아니고... 뭐 이런 뜬구름 잡고 맨날 귀신이랑 섹스하고 결혼하고... -ㅁ- 행간에 숨은 여러 사상과 당시 생활상을 읽어내지는 못 하고 그냥 멍청한 현대인으로서 이게 뭐얔ㅋㅋㅋㅋ 존나 비웃으면서 읽음;;; 그리고 작가가 마지막에 코멘트하는 것도 겁나 우스워 가지구... 아 안 돼 나는 고전 읽을 자격이 없어 ㅜㅜㅜㅜ 근데 미묘한 재미가 있따 한때 잠자리 들기 전에 몇 편씩 읽고 자곤 했다 오늘도 봐야지 ㅋㅋ

 

사실은 이게 쓰고 싶었는데;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여성 캐릭터들 진짜 좋다. 작가의 월드 안에서의 전형성이 있으나 다른 작품들이랑 확연히 다르다. 여성에게 지워진 사회적 제약이 없는 체 하지 않으면서도 여성 캐릭터들을 그냥 사람으로 그려낸다. 제괴지이의 그 추배도 시리즈의 

 

헐 그 3권으로 나온 데에서 이 얘기 완결된다네...!!!! 헐 대박;; 아까 뭐 찾은 거지; 출판사 소개 페이지에 그런 말 없었는데?! 여튼 원서를 사면 된다 질러라!!!! 신난다~~!!!!!!

 

+ 찾아보니 再び万年楼へ라는 50쪽 정도 되는 한 편을 새로 그려서 시리즈를 완결지었다는데 한 편으로 되는 거였나여? 안 될 줄 알았는데...ㅜ 모로호시님이 알아서 하셨겠지

 

이 추배도 시리즈의;;; 십사낭이란 여자 ㅋㅋㅋㅋ 겁나 무서워;; 검으로 성이고 배고 사람이고() 다 반토막 내버림 서유요원전의 나찰녀 캐릭터도 그렇고 그냥 자신의 목적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악랄한 그렇다고 여자라서 더 악랄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사람이다...; 완전 멋있어. 잠깐 등장하는 측천무후도 겁나 무서웠다 멋있어 ㅋㅋㅋ 왜 웃음이 나지 아 맞다 측천무후는 귀신이었어 그래서 한층 더 무서웠지...

 

올해는 모로호시 사마의 책이 특히 무엇보다도 서유요원전 서역편이 제발 정발됐음 좋겠다. 내가 죠죠를 미워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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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만화 두 편

개인의 생활이나 회고, 자전적 내용의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얘기하지만, 좋아하는 작품들이 꽤 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발작]이나 [다르면서 같은]이나. 체스터 브라운의 만화들이라든가. 정말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툰이라는 것도 전혀 안 보는데, 취향을 뛰어넘는 작품들이 항상 존재하는 거지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
파비앵 툴메
휴머니스트, 2015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는 취향 적격도 아니고 취향을 뛰어넘는 것도 아니지만 내용에 끌려서 바로 봤다. 21번 염색체가 3개인 다운증후군 아기를 갖게 된 아빠 만화가가 아기를 어떻게 사랑하게 되는지 궁금했다.

 

역시 뭐 내가 감성이 싸구려라서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사실 누구도 준비되지 않았겠지) 장애아를 갖게 된 커플이 아이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별로 감동적이지 않게 그렸고... 그게 아주 좋았다. 그 지점에서 작가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을 것 같다. 분명 눈물 씨게 펑펑 흘리게 만들 수 있는 소재들... 특히 아기가 심장 수술을 해야 하고 그것을 계기로 기대했던 비장애인 아기가 아니어도 아기를 사랑한다는 걸 깨닫는 걸, 담담하다는 말도 느끼하리 만큼 고통 받고 적응되는 시간과 같은 리듬으로 그렸다.

 

책을 다 읽으면 아기의 실사 사진이 세 장이 있고, 그 다음에는 가족 사진들이 실사가 아닌 그림으로 실려 있다. 아기의 프라이버시는...<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아기 사진을 볼 때도 그 잔잔한... 아 잔잔한 감동이란 말도 느끼하다. 어느 것 하나 대상화하지 않기 위한 하지만 부자연스럽지 않은 작가의 고민을 괜히 내가 느꼈다. 한 번씩 읽어보라고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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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 브라운
미메시스, 2015

 

체스터 브라운 신간 나온 줄도 모르고 살아온 나를 질타하며 서둘러 샀는데 그냥 그랬다. 예술가가 자기만의 직관으로 핵심을 찌른다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전체적인 맥락을 뻬놓지 않고 짚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 만화가 그랬다. 체스터 브라운의 이 작품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어쩌면 성구매자를 여전히 혐오하는 내 편견이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 암튼 나는 영어를 못 하는 이주 여성이 캐나다에 와서 성노동하는 것이 '선택'이냐 아니냐로 질문을 좁힐 뿐 다른 종류의 의문은 품지 못 하는것과, 40대 구매자로서 30대 성노동자는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고 20대는 적절하며 18세 미만과는 하고 싶지 않다는 그 소심하고도 정직한 고백이 어떤 자기만의 윤리를 드러내는지에 대한 아무 성찰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아니 내가 실망했는지? 하고 자문했을 때 실망할 문제인가는 잘 모르겠다 싶은데 체스터 브라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사그라든 걸 보니 이미 실망한 거지.. 만화로 자기 얘기를 담지 못 하고 뒤에 글로 길게 끄적끄적댄 게 형식상으로도 실패라고 보이고 내용상으로는 동의가 안 된다. 그럼 뭐 맨날 나랑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이어야만 하냐면 그것도 또 아닌데. 헛점이 보여서 그런가... 모르겠다. 어마무지 기대하고 읽어서 그럴 수도 있다. 반년 쯤 뒤에 다시 읽어봐야지.

 


이유를 모르겠으되 둘 다 캐나다 만화라고 생각해서 제목을 북미 만화 두 편이라고 했다가 위에 거가 프랑스 만화라는 지적을 받고 두 나라를 묶어줄 다른 말을 몰라 양키 만화라 수정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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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맨 + OVA 1화

하기오 모토 선생이 [오오쿠]를 재밌게 보고 있다고 밝힌 요시나가 후미와의 대담을 읽고 1, 2권 재미 없게 읽었던 [오오쿠]를 전부 사서 읽었는데 재밌었다. 그런 후광 효과가 있다. 이와아키 히토시가 나가이 고의 [데빌맨]의 광팬이라는 게 익히 알려졌고 또 내가 좋아하기도 하는 대산초어님이 [데빌맨]을 번역하셔서 의무적으로 샀었지만 재미없었다. 재미없다고 끝까지 안 읽었었나보다. 그런 줄도 몰랐다. 1권에 먼지 쌓이는 걸 털면서 이걸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시 읽어봤는데 취향과 편견을 접어놓고 빠른 속도로 읽었다. 4권은 처음 읽는 거였다. 발상과 전개, 결말이 다 충격적이었다. 무엇보다 지금 검색해보고 더 충격에 빠진 건 5권짜리 중편작품을 고작 1년만에 끝냈다는 것이다. 연재기간: 1972년 6월 11일 ~ 1973년 6월 24일. 그러면서 TV판 애니메를 동시에 진행시킴-_- 이 남자 뭐야 무서운 남자다. 암튼 나의 이와아키 히토시와 대산초어님이 찬양하는 이유가 있었어!!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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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아키 히토시님은 [네오 데빌맨]이라는 데빌맨 동인지; 같은 작품집에 단편도 실었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요리조리 일어 영어로 검색하다가 한국어로 검색하니까 뙇!!!! 나왔다 ㅎㅎㅎㅎ 제목이 따로 없고 걍 네오 데빌맨이네.. 너무 좋다 흑흑 당연히 원작보다 좋다 ㅇ<-< 해당 사이트에 번역된 다른 만화들도 다 재밌다.

 

원래는 데빌맨에 대한 스포와 생각을 다 적을 생각이었는데 별로 대단한 생각도 없고 그것이 알고 싶다 시작하기 전에 빨리 써야 하니까;; 중요한 걸 적어놔야지< 인간을 지키기 위해 악마가 됐는데 그 인간들이 악마보다 더 악랄해질 수 있다는 것에 싸움의 정당성이 완전 훼손되는 게 재밌었는데. 여튼

 

데빌맨 다 보고 요모타 이누히코 선생은 데빌맨을 어캐 봤을까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딱히 안 나오고 다만 이런 게 나왔다.

 

이와나미 그리스도교 사전의 '데빌맨' 항목에서 비교문학자 요모타이누히코가 "일본의 만화가 그리스도교와 접촉한 희한한 예로서 매우 흥미롭다"라고 하셨다긔.

岩波キリスト教辞典の「デビルマン」の項で、比較文学者の四方田犬彦が、「日本の漫画がキリスト教と接触した稀有な例として興味深い」

 

이게 다다 ㅇ<-< 근데 일본 만화에서 기독교를 제법 원용하던데 어떤 뜻인지 모르겠네. 그리고 그리스도교 사전이 뭐길래 데빌맨 만화가 들어가 있을까;;;

 

데몬들이 동식물이나 형태 가리지 않고 강해지겠다는 일념으로 다른 생물과 합체해 나가길래 데몬들은 별로 아름다움이란 게 없나보다 했는데 요조 시렌느 아름답다곸ㅋㅋㅋ 뭐야 이 놈들 ㅋㅋㅋㅋ 성별도 있엌ㅋㅋ 번식을 한단 말인가? 뭐 그런 생각이 없었을라나 그리고 데빌맨이 완성된 후 처음으로 대결하는 상대가 자기가 악마였을 때 그러니까 자기 육체의 연인이라는 게 참 재밌었다, 그때 기억 때문에 약간 망설이듯 하다 걍 죽여버림 ㅜㅜ 계속 보다가 드는 의문은 데빌맨은 왜 합체해서 더 강해지지 않을까? 인간으로서 미적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까;; 합체했으면 최후에 이기지 않았을까-ㅅ-

 

참 2권 보다가 재미없어서 집어쳤던 건데.. ㅋㅋㅋㅋ 졸랭 웃겨<

 

 

이게 뭐얔ㅋㅋㅋ 존나 웃었는데 다 읽고나니 나름 료의 꿈을 작가가 실현시켜준 것인가 싶다 흠흠 사탄은 양성구유인이었는데 아키라에 대한 마음을 부하 앞에서 인정할 때 전신 알몸샷이 나온다. 그 때 얼굴만 홍조를 띄는 게 아니라 거기도 우뚝 서면 더 재밌었을텐데...<

 

아니메 - 데빌맨 탄생편, 1987

 

다레다... 치가우!! 그림체가 다르다!!! 뭔가 건담에 나오는 사람들 같기도 하고. 건담 안 봤음< 귀여운 눈망울 등 느낌이 의외로 미야자키 하야오 삘도 나고.. 찾아보니까 캐릭터 디자이너가 나우시카도 만든 사람이네.

 

극장판은 만화책에 충실하면서도 말도 안 되는 장면들 삭제되고 바뀌었다. 마키무라 미키도 멀쩡한 사람이 됐어!!! 만화책에서 꼴비기 싫어했던 게 반이상 바뀌었다!!

 

하지만 료는 씨발 미친놈아 ㅋㅋㅋㅋ 미키가 따라가겠다니까 칼로 겨눔< 등장부터 초미친놈. 하지만 그나마 장총보단 칼이 낫달까...; 근데 나중에 히피 때릴 때 장총 들고옴;

 

그나저나 데빌맨 요코하마가 배경이었구나.. 애니마숀 료의 차량 번호판 보고 알게 됨< 아아 안되겠어 그것이 알고싶다 봐야 됨 ㅇ<-< ㅋㅋㅋㅋ 애니메이션 2도 볼 셈이다 그것을 알고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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