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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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뻐렁쳐서 만들어 봄

 

오렌지가 왜 블랙인가 했는데 오렌지는 새로 입소한 재소자가 입는 유니폼 색깔이고, 블랙은 잘나간다? 핫하다? 뭐 그런 뜻이라고 카더라<

 

<블랙 미러> 보려고 넷플릭스 가입했는데, 어쩌다 이걸 봐가지고 아직 블랙 미러는 시작도 못 했다. 보고 싶은 드라마도 영화도 많은데 오뉴블 끝날 때까진 도저히 다른 걸 시작할 수 없다. 며칠 전부터 시즌 5 보기 시작.

 

시즌 1

예전에 미국 남자 교도소 드라마 <오즈>를 충격과 경악 속에 매화 두근거리며 즐겁게 봤던 기억 때문에, 오뉴블도 시작부터 긴장하고 봤다. 예를 들어 주인공 '채프만'이 의도치 않게 반입한 나사 드라이버를 도난당했을 때, 아, 저걸로 사람 하나 죽겠구나 하는 짐작은, 그 도둑이 바로 구여친과 그 구여친의 애인을 죽인다고 협박하던 '부'라는 게 드러났을 때 확신이 되었다. 하지만 부는 날카로운 쪽을 천으로 꽁꽁 감싸서 손잡이로 삼고, 오히려 원래의 손잡이를 자위도구로 평화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죽여버린다고 으르렁 협박했던 구여친과의 갈등은, 구여친 출소날 오히려 그동안 못살게 굴어서 미안하다며 키스-ㅁ-까지 할 뻔하며(교도관 제재로 불발) 화해롭게 해소된다. 아니 뭐 이렇게 다정해요...? 왜 안 죽여요...? ㅋㅋㅋㅋ 오즈에서라면 사람 열 댓 명은 죽고 남았을 시간에, 대부분의 충돌이 아주 적은 물리적 폭력과 많은 언어적 폭력으로 끝이 난다.

 

그러니까.. 나는 여자들만 우글거리던 내 중학·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마음 편하게 봤다. 다양한 무리가 생겨나고 서로 미워하고, 말싸움하고, 화해하고, 때로는 끝까지 척을 지면서도 서로 보살펴주고, 서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여자들끼리 있으면 다 비슷하구나 싶을 만큼 친숙했다. 학교도, 특히 고등학교 때는 잠자는 시간 외엔 거의 학교에 말그대로 '갇혀' 있기 때문에 더 비슷한 조건이기도 하다.

 

감옥이라는 힘든 공간보다 여러 관계성에 촛점을 맞춘 시즌1을 보며 여러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자연스레 시즌 2도 봤다. 사실 신랑이 볼 때 흘끗 보다가 시즌 2 쫌 보고 넘 재밌어서 1부터 본다니까 신랑도 같이 다시 달려줬던 거지만 ㅎ

 

시즌 2

시즌1은 어떤 범죄를 저질렀건 이 사람들이 각각 다양한 개성이 있는 '인간'이라는 걸 보여줬는데 시즌 2에선 여자 고등학교 같은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비'라는 갱스터 한 명 때문에 <오즈>로 바뀌어 버린다. 이 한 명이 마피아 놀이에 심취하며 여러 반대 세력을 만들어내고, 예쁘고 다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선 최악의 선택을 하고 가장 잔인한 면을 드러낼 수 있다는 걸 특히 '미친 눈깔Crazy Eye'를 통해 보여준다. 아 저 미친 갱스터 때문에 세상 불편한 마음은 다행히... 스포라서 생략하지만 한 매듭을 짓지만, 그 비꾸라지 하나 때문에 이후에도 각 세력 간 대립은 오래도록 남아 때로 격화된다.

 

시즌 3, 4

갱스터 무비가 매듭돼서 이제 뭔 얘기를 하려나 했는데 미국 교도소 문제의 핵심, '민영화' 얘기가 나온다. 나름 재소자들의 인권과 복지, 사회복귀라는 관점을 탑재한 채 교도소 책임자로 부상한 '카푸토'는 교도소가 폐쇄되어 교도관들이 직장을 잃는 걸 막아냈지만, 교도소의 새로운 주인인 기업 'MCC'는 최대한 비용을 줄여 이문을 남기는 것, 오직 그것에만 관심 있을 뿐 교도 행정에 대한 어떤 관심도 없다. 위로는 악덕 사업주 MCC에, 아래로는 문제제기하는 교도관들과 재소자들 사이에서 카푸토는 인간성을 잃지도 않고, 일도 잘 해 내고 싶지만, 둘 다 잘 안 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교도관을 모두 자르고,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던 이들을 새로 교도관으로 임명하지만, 카푸토의 의사와 달리 강압적 교도 행정을 펼치던 교도관들에 의해 사망자(ㅍㅅ.....ㅠㅠㅠㅠㅠ 진짜 미친듯이 울었다ㅠㅠㅠ)가 발생하고, 급기야 재소자들은 폭동! Riot! 집단 행동에 돌입한다. 그런데 시즌 4가 너무 충격적으로 끝나서 5를 바로 이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시즌 5

아직 반 정도 봤다. 4에서 폭동으로 끝나 5는 정말 이 폭동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러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이 폭동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예상치 못 한 면을 보여줄 것이 기대됐는데... 실로 그러하다. 나치들도 재소자들 공공의 적이 교도 당국임은 인식하고 있을 정도지만 조직되고 단결되긴 애초에 글렀고, 각자도생하는 오합지졸 무리라고 보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오늘만 살고 내일은 없다는 듯 그냥 난장판인데 ㅋㅋㅋ 근데 테이스티 때문에 진짜 뻑하면 미친듯이 울고 있다. 완전... 너무 슬퍼서 미치고 돌아버림 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보면 한 줄 더 추가해야지

 

기타

각 회마다 그 회차 주요 인물의 어린 시절, 범죄 행각 등을 선별적으로 보여주는데 그게 현재 시점의 사건과 맞물려서 인물만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그게 그냥 우리 다 아름다운 면이 있는 사람이라고 이 사람의 행동을 합리화한다기보다 모든 인간의 현재는 어떤 과거의 결과이고, 그 과거에는 여러 사람/시스템이 연관되었음을 잘 보여준다. 모든 사람이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안타깝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증오스럽기도 하다. 위선력 폭파하는 교도관 힐리처럼. 힐리의 삶은 교도소라는 공간에서 절대적으로 권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교도관'이라는 직업 자체가 갖는 업무적 속성이, 교도관의 사상을 갉아먹고 사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쳐 가족과도 정상적인 관계를 맺기 어렵게 만든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내 최애캐는 미친 마약쟁이 '니키'인데 ㅎㅎㅎ  눈 밑을 더 진하게 화장하고 폭탄 맞은 머리하고 다니는데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너무 섹시한데 엄청 다정하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랑 잘 지낼 수밖에.. 그 갭모에가 너무 좋은데 3, 4에서 최고보안시설에 갇혀서 많은 활약이 없어서 오뉴블 보는 재미가 좀 시들했다. 4에 돌아와서 너무 좋다.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은데, 간략하게 시즌별 진행 상황(?)을 정리해 두고 싶었다. 이후 포스팅은 인물별로 하나씩 써야겠다. 니키, 테이스티, 푸세, 수녀님, 알렉스, 디야, 버넷, 힐리 등등.

 

시즌 6

갓렉스에 따르면 며칠 전 마지막 촬영이 있었다고 한다. 6월에 볼 수 있는 모양이다.

 

팔레스타인의 해방 운동에 연대하는 활동가로서

넘 재밌어서 기절하는 와중에 시즌2 11화에 자연스럽게 주인공 채프만의 구남친 래리가 이스라엘군에 복역했었단 얘기가 나와서 김구라 표정이 됐다. 이스라엘군은 일제강점기 한반도를 점령했던 일본군과 같이 팔레스타인을 점령(점령은 국제법상 사실행위로 점령이냐 아니냐 평가하고 의견이 갈릴 문제가 아니다) 통치하며 온갖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미국 드라마에 자주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얘기가 언급된다더니 내가 보는 드라마에 나올 줄이야. 1도 필요 없는 설정인데 나도 나름 거칠어 이스라엘군대 갔을 때 블라블라 투 머치 인포메이션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등장인물 '부'를 검색했다가 유명하고 오래 활동한 레즈비언 코메디언이고, 이스라엘이 퀴어들의 천국이라는 프로파간다 퍼뜨림으로써 팔레스타인 점령/식민화 문제에서 시선을 분산시키고 이스라엘의 이미지 좋게 만드는 '핑크워싱 Pinkwashing'에 이용된/협조한 전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하아... ㅠㅠㅠ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전쟁범죄, 식민화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점령자의 편에 서겠다는 인식이 있고, 그런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걸까? 얼마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종청소와 군사점령에 대해 발표했을 때 이런 얘기 처음 들어본다는 분들이 계셨던 만큼 미디어의 편향된, 혹은 무지한 보도 때문에 군사점령 현실보다 갈등하는 두 세력의 지난한 싸움으로 보이는 게 더 일반적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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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0 21:49 2018/02/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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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 오 (Gantz: O, 2016)

category 영화나 드라마 2018/01/22 01:36

2016년에 만들어지고 한국에 작년에 개봉했는데 왜 이렇게 재밌단 걸 아무도 얘기 안 한 거죠..? ㅠㅠㅠㅠ 나 돈다 나 기절한다 우와 가슴 두근거려 ㅠㅠㅠㅠㅠㅠㅠㅠ 넷플릭스에 있길래 앞에만 보려고 틀었는데 대애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돈다 나 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사실 영화를 잘 안 봐서 컴퓨터 그래픽 기술 발전한 거 볼 때마다 감탄하고 깜짝 놀라는데, 그거 감안해도 이번에 간츠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진짜 원작 팬인데, 무언가 원작의 팬이라는 건 그걸로 애니화 실사화하면 무조건 싫은 것이닼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러니까 내가 여태까지 원작의 내 감상을 방해하는 것만 봤구, 간츠 티비판인가 의무로 조금 봤었는데 당연 관뒀구 그래서 이번에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와나씨

 

내가 젤 좋아하는 오사카 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온갖 요괴 대총출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요괴의 질감이나 움직임 같은 거 어떻게 그렇게 잘 묘사할 수가 있죠? ㅠㅠㅠㅠㅠㅠ 만화 보면서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아 이럴 수가 ㅠㅠㅠㅠㅠㅠㅠㅠ 수트 푸른 불빛도 너무 좋고 무기 디자인도 기능하는 방식도 우와 완전 그냥 만화책이랑 존똑.....!!!!!!!! 존나 미친 거 아니냐구요 제작진 대박 사건 ㅠㅠㅠㅠㅠㅠㅠ

 

요괴 전부 좋았지만 텐구 귀신은 깜놀했네 완전 텐구가 살아있다면 저렇게 생겼을 거야 -ㅁ- 저만큼 강할 거시다 정녕 그래픽인가요? 어디 살아있는 거 아니고요? 아니 물론 죽었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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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텐구

 

그런데 최종 보스 변신 중에 여자 몸뚱이 잔뜩 나오는 건 그 오사카팀의 미친새끼가 등장인물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의의가 완전 바랬고, 만화 안 본 사람한텐 생뚱맞게 여겨질 것 같아서 걱정이다< 존나 묘사도 완전 사다코처럼 해가지구 완전 뒤로 뒤집어질 때 대애박

 

오랜만에 만화책 뒤져보니 최종보스 변신 단계 중 하나는 빠졌네 그리고 그리운 얼굴들 ㅠㅠㅠㅠ 이나바 형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형님 아니구 스승님 ㅠㅠㅠㅠㅠㅠㅠㅠ 체리도 있고 호이호이(팬더곰!!!)도 있고 ㅋㅋㅋㅋ 오사카 편에 요괴랑 결투하는 내내 등장 안 하는데 마지막에 채점하니까 40점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어떤 요괴들 박살 내놓은 거냐고 이 팬더야 >ㅆ< ㅋㅋㅋㅋㅋㅋㅋ 글구 호스트 사무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 바탕화면에 호스트 사무라이 그림 한 장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이상 언급한 이들 다 애니에서 빠짐 물론 더 많이 빠졌지만 안 그리웠기에 노언급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오사카팀 오카 하치로 ㅠㅠㅠㅠㅠㅠㅠㅠ 7번 클리어한 남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카 하치로 ㅠㅠㅠㅠㅠ 오카 하치로가 거대 로보트;;;; 타고 있었던 건 완전 잊고 있었어 우와 보고 엄청 놀랬다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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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로봇에서 벗어나면 이런 초강력 수트를 입고 있다. 이거 벗으면 일반 수트. 그거 벗으면 알몸()

 

아 멋져부러 상반신 뜯어진 ㅠㅠㅠㅠ 것도 ㅠㅠㅠㅠㅠ 개쇼킹하면서 넘 처참하게 패배했단 느낌이 그냥 완전 전해졌구 ㅠㅠㅠㅠ 아 근데 막 대사가 넘 깨가지구 만화책 보니까 만화에도 있네 만화에선 '카라테도 독학으로 공부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애니에선 '통신 교육으로 카라테도 공부했다'는 식으로 나옴 "통신 교육"이란 단어를 씀ㅋㅋㅋㅋㅋㅋ 그게 존나 깼는데 일본에선 안 깨는 건가?

 

간츠, 하면 역시 쿠로노 케이가 메인 캐릭터인데도 쿠로노 없이 진행돼서 신선하기도 했구. 오사카편에 케이가 없으니까 쩔 수 없나? 싶으면서도, 암튼 여기저기 다른 편에서 진행되던 설정을 잘 믹스해 놨다. 애니 자체로 완결적이라고 생각됨 (카토우씽^^이 이미 한 번 클리어해서 기억 잃었단 설정 여기로 가져와서 엔딩에 여운 준 것)

 

물론 간츠 세계는 계속 될 거고, 이 다음 편은 지옥의 이태리편이구(이태리 가자마자 오카 하치로의 저 그림 같은 수트째 몸뚱이 뜯겨져 나간 게 바닥에 뒹굼... RIP), 그리고 계속 파국으로 향해가니까 뭐, 아련 돋는 엔딩 보며 응 다음엔 다 죽어^^ (아님) 더군다나 니시군 돌아가서 대량학살 ㄷㄷㄷ

 

아~~~ 막 너무 재밌어서 나중에 한 번 더 볼 것 같다. 우와~~~~~ 우와~~~~ 간츠 팬들이 어떻게 봤을지 궁금하네 다들 좋아할 듯 우와... 근데 사람 얼굴 디자인은 후....... 불쾌한 골짜기의 불쾌감을 내가 넘 예민한 건지 존나 느꼈으되 그래도 머~~~ 좋았어 참 좋았어 꺄아~~~~~~ 씬나 넘 조아

 

게임을 전혀 안 하는데 게임의 뭐라고 해야 하지 그 게임적 신체와 룰을 현실로(라고 해도 다른 층위지만) 가져온 걸 이렇게 개흥분하면서 좋아하는 나의 반응이 또 새삼 잘... 왜 나는 이렇게 간츠를 좋아하는가? 라고 해도 간츠 존나 쩌는데 웨 안 조아해?!!! 하고 외려 반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안 좋아하고 배길 수가 있지? -ㅁ-;;;; ㅋㅋㅋㅋㅋㅋㅋㅋ 햄볶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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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01:36 2018/01/2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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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는 우리 패밀리<의 배신자 펜탄젤리를 자신들의 보호(라고 쓰고 구금이라고 읽는다) 하에 두며 증언자로 청문회에 세워 마이클에게 빅엿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청문회 당일, 이태리에서 먼길 날아온 펜탄젤리의 형이라는 상상을 넘은 변수가 청문회장에 나타난다. 고향에서 조용히 농사 지으며 사는 나이 든 형을 갑자기 미국에서, 마이클 꼴레오네 청문회 자리에서 만나게 된 펜탄젤리는 기존의 증언을 뒤엎고 자신은 패밀리와 아무 관계가 없으며, 대부가 뭔지도 모르고, 마이클 꼴레오네 아버지와 올리브 오일 사업을 했던 게 전부라고 말한다. 이미 짜여진 판이 더이상 굴러갈 기미가 안 보이자 위원회는 휴정(?)을 선언한다. 우리 패밀리의 변호사 톰 하겐은 위원회가 사과해야 한다며 날뛰다, 이태리 형님께 다음과 같이 말한다.

 

La onore de la famiglia sta posto. Sta posto.

 

근데 영어로도 한글로도 자막을 안 달아줘서 뭐라고 한 걸까 디게 궁금했었는데 그걸 나중에야 찾아봤다.  "패밀리의 명예는 훼손되지 않았습니다(The family's honor is intact, 출처)"라고 한다. 특히 '훼손되지 않았습니다'를 두 번 말한다 스따 뽀스또, 스따 뽀스또, 하구.

 

형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온 걸까? 나름 한때 대부 좀 봤던 같이 사는 사람은 이태리 펜탄젤리 형아는 꼴레오네 패밀리를 배신하는 것이 수치다, 라는 생각으로 동생을 준엄하게 꾸짖으러 온 거고, 동생도 형을 보고 이태리 정신(a.k.a. 마피아 정신ㅋㅋ)을 상기하고 FBI에 협력을 거부한 거라고 해석했다.

 

예전에 찾아봤을 때 외국에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긴 하던데. 나는 어떻게 봐도 이건 니가 오늘 끝까지 FBI 놈들한테 협력하면 고향에 남은 너네 가족들이 평안한 최후를 보낼 수 있겠니...?하고 협박하는 거고, 형님은 마피아 쪽 절대 아니고-_- 뭐가 뭔지 영문도 모른 채 지금 패밀리의 명예가 걸린 사안에 동생이 연루돼 있다, 형님이 가주셔야겠다, 정도로 추상적인 설명만 듣고 온 게 아닐까 싶은...< 쓰다보니 왜 웃기지 ㅋㅋㅋㅋ 근데 당연히 이런 거 아니겠냐고요?

 

근데 왜 제작진은 대체 이 대사에 자막을 안 넣어준 걸까? 진짜 궁금하다.

 

난 이 장면 볼 때마다 캬... 감탄하는데 ㅎㅎ 난 진짜 이 장면이 왜 이렇게 좋지? 언제 다시 봐도 넘 좋다 ㅎㅎㅎㅎ 그 다음 씬도 진짜 좋아하는데, 옥상에서 톰 하겐이 펜탄젤리한테 로마 제국식으로 알아서 뒈지라고 존나 고상하고 우아하게 말하는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 좋다 이거 쓰고 바로 봐야지 ㅋㅋㅋㅋ

 

다시 대부뽕이 차오른다. 아. 대부 진짜 내 인생 영화임 존나 너무 좋은 것 ㅇ<-<

어딘가 써놓은 거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다시 써봤다. 아 그리고 패밀리라는 게 정말 한국어로 번역하기가 어렵다는 뒤늦은 깨달음이.. 말 그대로 우리 가족이기도, 가문이기도, 우리 조직이기도, 그 모든 게 패밀리 한 단어에 담겨 있어서.. 캬...!!!! 이태리뽕도 차오르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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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20:41 2017/12/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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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시냐구여 파티원들

 

뭔 소년 만화도 아니고 존트 손발 안 맞는 정도가 아니라 존나 서로 증오하는 닌겐들이 파티원이 돼서 북쪽으로 가고 있어 아오 속터졐ㅋㅋㅋㅋㅋ 퀘스트 클리어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우정 쌓게 되는 거냐구여 뭔 작전계획은 세우고 가는겨? 아오 손발 맞아도 다 뒈질 이 판국에

 

그리고 써 조라 계 탔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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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대박 사건 대박 좋겠네 ㅋㅋㅋㅋ< 함께 왕겜을 보던 새라는 로리콤 양반을 겁나 미워했지만 나는 이 소아성애자-ㅅ-가 싫지 않다. 불쌍한 늙은이쟈나

 

4화 보면서 제이미 죽일까봐 안 돼 으어어우어어 난리쳤는데 막상 살아난 거 보니 싱겁긔 특히 브롱.. 브론 아저씨가 구하다니.. 브론도 뒈질까봐 안 돼 으아아아 하면서 봤는데

 

글구 존눈이 용 만지는 거랑 존눈이 엄빠 제기랄ㅋㅋㅋㅋ 이래도 저래도 스노우잖아! 했더니만 부인을 둘 뒀다구... 뭐냐구여 정부인은 1인 아니냐구여 완전 존눈이 격상시켜줄라고 안달났네

 

글구 하운드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비 종교에 빠진 줄 알았는뎈ㅋㅋㅋㅋㅋ 긴가 민가 모르겠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전개가 마치 한국 드라마에서 남의 말 엿듣는 씬 없이 전개가 안 되듯 넘나 개인이 처한 환경 삶 싹 다 무시하고 옛날옛적에 구축한 인간관계/신뢰관계/평가에 기반해서 쟨 믿을만해 해보자^^ 이딴 식으로 진행되는 게 넘 재미없는데 하지만 전체적으론 재밌다고 한다...< 뭐지 ㅋㅋㅋ 6 볼 때 재미 없어서, 그리고 마죠리 그따위로 죽여서 빡쳐서 하차할 뻔 했는데 하차 안 하길 잘 했다. 2화밖에 안 남았으니 끝난 담에 감상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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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18:54 2017/08/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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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Moonlight, 2016 (스포)

category 영화나 드라마 2017/04/24 23:42

한창 화제란 건 알았지만 무슨 영환지 모른 채로 시간이 맞아서 보러갔다. 초반 보면서는 어른과 아이의 감동 우정 영환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해도 샤이론만 나오면 잔잔하게 눈물이 차올랐다-_- 보면서 계속 아 이거 내 감성 아니다, 그러면서도 보는 내내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는 채로 눈물이 났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내가 왜 우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슬픔을 위로하는 밥, 살, 말을 읽고 알게 됐다. 누구나 위로가 필요하지만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어떤 위로를 받아야 할지 모른다. 나도 모른다. 영화에서 따스하게 위로가 되는 관계를 특히 식당 장면을 통해서 보여줬다. 내 머리는, 아 식당에 왜 찾아갔어, 하고 어떤 연애 영화 볼 때 할 법한(?) 해석으로 오류를 범하며 초조해 하면서도, 내 몸뚱이는 그 위로를 기대하며 울었던 게 아닌가. 몰라<

 

영화를 보고나선 진짜 황당하게; 너 이후로 아무도 날 만져준 적 없다는 건 말이 안 돼! 거짓말이야!! 그거 뻥이야!!!! 하고 난리를 쳤는데; 그도 그럴 게 금니 박고 좋은 차 몰면서 '너 여자랑 있는 거 본 적 없다'며 자기 수하 떠보는 게 나오잖아. 그게 10년간 수절(!!!)한 사람이 할 법한 행동이야???? 거짓말 뻥치지마 게다가 10대!!!! 20대!!!! 제일 왕성할 땐데!!!! 거짓말 하지 말라고오!!!! 이런 얘길 했는데-ㅅ-;; 그것도 링크한 글을 읽고 아 은유적인 거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너 이후로 날 어루만져준 사람이 없어. 그게 반드시 육덕진 물리적인 뭔가일 필요 없다는 것... 영화의 진실은 위로가 되는 행위에 있는 거고, 내 내장을 어루만져 주는 위로를 받은 적 없다는데 미주알 고주알 가장 성욕이 왕성한 나이에 수절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위 얘기할 계제가 아니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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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포스터 (출처).

 

어떤 특수성을 지운 얘기들을 싫어한다. 특수성을 사장시키는 방식으로는 보편적인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 영화가 주인공이 흑인 게이가 아니어도 될 법한 얘기다,라는 비판 지점에 수긍하면서도 이 영화가 싫지 않은 이유가 뭘까, 고민하다 말았었는데. 영화를 위로에 대한 얘기라고 이해하자 고민이 좀 해소됐다. 일단 특수성을 사장시키는 방식으로 읽히지 않았단 건데, 담에 한 번 더 보고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

 

영화를 같이 본 ㅅㅈ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 청소년기와 성인기 두 배우가 같은 사람이냐며 눈빛이 왜 그렇게 똑같냐고 진심으로 물었다 ㅋㅋㅋㅋ 겁나 귀여웠다. 서로가 서로에게 응원이 되고, 위로가 되는 관계를 만들고 싶은데 영화를 보고 링크한 글을 읽으며 감동을 받으면서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쉽지 않다 (급정색

 

이 글은, 예스24의 저 글 링크를 내 블로그에 간직하고 싶어서 썼다. 아 그리고 이 영화 무슨 큰 상 받았던데 이런 영화가 대중적인 상을 받다니 미국 대중들은 정말 수준이 높구나 하고 감탄했다. 미국 영화 상 잘 모르지만; 이런 형식이 대중적으로 이해되는 수준이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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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23:42 2017/04/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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