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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BBC 캡쳐. made by 복어(수컷)

 

오키나와 북동쪽의 아마미오섬(奄美大島)과 가케로마섬(加計呂麻島) 사이 바다에서 이런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됐다. 두둥~ 범인은 복어였다. 미스테리 서클은 수컷 복어가 암컷 복어에게 구애하기 위해 만드는 산란 장소였다. 2012년 아마미호시죠라 복어(アマミホシゾラフグ, 아마미는 발견된 지역 이름이고 호시죠라는 '별이 총총한 하늘' >ㅅ<)가 발견되기 훨씬 이전인 1995년에 이 미스테리 서클의 존재는 알았지만 누가 왜 때문에 만든 건지 계속 수수께끼였다고 한다. 해저 25미터밖에 안 되는데 95년까지 몰랐단 게 신기하지만 여튼 NHK 티비 다큐에서 보도되고 다큐 로케에 참여한 학자가 연구해서 신종 복어라고 발표했다. 2014년에 BBC에서도 [라이프 스토리] 시리즈 5화에 별이 총총한 복어를 출연시켰고 KBS에서 2015년에 방영도 했다. 아래는 BBC 별총총 복어 티져

 

온몸에 별이 총총하쟈나

 

BBC는 수컷 복어의 지느러미가 유일한 도구라고 말하지만 입도 도구다 ㅋㅋㅋㅋ 조개 껍질 입으로 주워서 장식하쟈나 완전 뭐야 완전 귀여워 존나 바빠 ㅋㅋㅋㅋ 해류에 작품이 망가지지 않도록 일주일 동안 하루종일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데 -ㅁ- 존나 귀여움ㅋㅋㅋㅋ 지느러미를 겁나 흔드는데 그 반동으로 몸이 부르르 떨리며 전진하쟈나 귀여웡 ㅠㅠㅠㅠ

 

거의 처음부터 서클 만드는 걸 찍은 영상↓을 보니 밖에서부터 안쪽으로 만든다. 다 하고나서도 계속 이차이차 여긴 골을 좀더 깊게 파고 응 여기 큰 모래는 바깥으로 치우고

 

뭐지 옆에 닌겐 있어도 개의치 않네 ㅠㅠㅠㅠ 겁나 귀여워 미친 ㅠㅠㅠㅠ 닌겐이 건너준 조개껍데긴지 뭔지 냅다 갖다 버림ㅋㅋㅋㅋ 근데 이것도 업체에서 제작한 거고 비슷한 영상이 유투브에 많다. 스킨스쿠버다이빙하면 볼 수 있나보다 부디 많은 닌겐들이 가서 출입금지당하기 전에 내가 먼저 가볼 기회여 와주소서

 

10~15센티의 길이의 죠그마한 몸으로 최대 직경 2미터에 달하는 기하학적인 구조물 만들어내다니.. 동물의 세계에 이렇게 복잡하고 완성된 구조물을 만드는 일이 잘 없다는데 복어가 해내다니.. 도대체 저 커다란 원을 어떻게 만드는 건지 진짜 놀랍다. 산란과 부화를 위한 보금자리로서 실용적으로 보이면서도 반드시 저렇게 예쁜 모양일 필요가 없음을 떠올리니(다른 물고기들 다 안 그러잖아) 대체 왜 때문에... 뭘까 넘나 궁금해진다.


1주일동안 이차이차 보금자리를 다 만들어 놓으면 암컷이 찾아온다. 암컷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수컷이 암컷을 중앙으로 안내한다 ㅋㅋㅋㅋ도슨트냨ㅋㅋㅋ 수컷은 암컷의 뺨을 물고 수정하고, 암컷이 산란하면서 구조물의 중심부가 평평해진다.

 

산란 후 암컷은 유유히 떠나고, 수컷은 모래를 휘저어 알에 산소를 공급해 준다. 그 과정에서 이 미스테리 서클은 사라진다고 ㅎ 글고 일주일 쯤 후에 알이 부화한다.

 

매년 4월부터 8월까지 매달 2차례에 걸쳐 짓고 낳고 짓고 낳고 자꾸 하다보니 잘 만드는 거겠지 아우.. 너무 귀엽쟈나 ㅠㅠㅠㅠ 근데 기껏 만들어도 암컷 안 찾아오면 말짱 황이라교 ㅠㅠㅠㅠ 실제로 안 찾아오기도 한다는데; 그 점도 귀엽다;; 한 번만 만드는 거 아니니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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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13:21 2017/01/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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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개 2017/01/21 02:59

    아. 진짜 짠하다. 복어도 저렇게 최선을 다하는데... 그런데 귀여워요. 꼭 안아주고 싶다.

    • 뎡야핑 2017/01/21 04:18

      페북에 이 글 공유하면서 '멋있다'고 썼는데 언니가 '맛있다'로 읽었다는 거에요 ㅋㅋㅋㅋ 귀여운데 맛있어....ㅠㅠ 마침 아빠랑 복어 흡입 약속을 잡는 중이라 더욱;;;

북극곰과 개.

category 동물의 왕국 2016/11/28 15:16

얼마 전 소셜 미디어에서 북극곰이 인간이 키우는 개를 토닥토닥하는 영상을 봤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개를 '토닥인다'고만 보여서 너무 귀엽고 신기했다. 자연상태에 살아가는 북극곰이지만 워낙 영리하니까, 닌겐들 근처에 살아가면서 그런 문화를 배웠거나 혹은 그런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건가 흥미로웠다. [동물농장]에서 인간의 보살핌을 받는 집동물들이 종을 초월해 사랑하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 류인가 싶었다. 토닥임을 받는 개는 꼬리를 흔드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개 입장에선 어떻게 느끼는 걸까 궁금했는데 그냥 잊고 있다가..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영상이 올라간 몇 시간 후, 이 곰은 다른 개를 잡아먹었다고 한다. 곰이 자기 개들을 잡아먹지 못하게 하려고, 곰에게 계속 먹이를 줬던 인간이, 그날 밤에 먹이 주는 일을 딱 한 번 까먹었고, 바로 그 날 곰이 개를 산 채로 잡아먹었다고. 개 키우는 작자는 캐나다 허스키 보존 운동에 앞장섰다는데, 그래서 개를 지키기 위해 불법인 줄 알면서1 곰에게 먹이를 줬다면서도, 개들한테 목줄을 채워놨다고 한다. (자세한 기사도 있고, 이 cbc 기사를 거의 인용하며 저 인간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덧붙인 기사는 이거)

 

아.. 영상에서도 개 목줄 채워져 있어서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정말이지.. 욕설 외에 더 덧붙일 말이 없다...

 

미국에서는 2012년부터 북극곰 서식지에서 기름 시추한다는 회사/정부와 환경 단체들이 싸우고 있다. 그리고 올해 북극 온도가 20도나 오르기도 했다. 언젠가 북극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개코도 가지도 말아야겠다... 인간 좀 꺼져줄래... 관광객도 좀 꺼져라 저 개 주인도 관광객 데려왔다는데 구체적 사정은 알 수 없어도 아오 진짜 저 인간이나 저기 가는 관광객이나.. 아오 열받아

 

자연상태에서 곰이 얼마나 포악한지 잘 아는 나조차 첨에 영상 보고 귀엽다 아유 귀여워 >ㅅ< 이 지랄 떨고 지나갔다니.. 곰은 절대 1도 귀엽지 않다. 그래도 곰 좋아함.. 곰이나 연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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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15:16 2016/11/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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