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과 개.

얼마 전 소셜 미디어에서 북극곰이 인간이 키우는 개를 토닥토닥하는 영상을 봤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개를 '토닥인다'고만 보여서 너무 귀엽고 신기했다. 자연상태에 살아가는 북극곰이지만 워낙 영리하니까, 닌겐들 근처에 살아가면서 그런 문화를 배웠거나 혹은 그런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건가 흥미로웠다. [동물농장]에서 인간의 보살핌을 받는 집동물들이 종을 초월해 사랑하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 류인가 싶었다. 토닥임을 받는 개는 꼬리를 흔드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개 입장에선 어떻게 느끼는 걸까 궁금했는데 그냥 잊고 있다가..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영상이 올라간 몇 시간 후, 이 곰은 다른 개를 잡아먹었다고 한다. 곰이 자기 개들을 잡아먹지 못하게 하려고, 곰에게 계속 먹이를 줬던 인간이, 그날 밤에 먹이 주는 일을 딱 한 번 까먹었고, 바로 그 날 곰이 개를 산 채로 잡아먹었다고. 개 키우는 작자는 캐나다 허스키 보존 운동에 앞장섰다는데, 그래서 개를 지키기 위해 불법인 줄 알면서1 곰에게 먹이를 줬다면서도, 개들한테 목줄을 채워놨다고 한다. (자세한 기사도 있고, 이 cbc 기사를 거의 인용하며 저 인간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덧붙인 기사는 이거)

 

아.. 영상에서도 개 목줄 채워져 있어서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정말이지.. 욕설 외에 더 덧붙일 말이 없다...

 

미국에서는 2012년부터 북극곰 서식지에서 기름 시추한다는 회사/정부와 환경 단체들이 싸우고 있다. 그리고 올해 북극 온도가 20도나 오르기도 했다. 언젠가 북극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개코도 가지도 말아야겠다... 인간 좀 꺼져줄래... 관광객도 좀 꺼져라 저 개 주인도 관광객 데려왔다는데 구체적 사정은 알 수 없어도 아오 진짜 저 인간이나 저기 가는 관광객이나.. 아오 열받아

 

자연상태에서 곰이 얼마나 포악한지 잘 아는 나조차 첨에 영상 보고 귀엽다 아유 귀여워 >ㅅ< 이 지랄 떨고 지나갔다니.. 곰은 절대 1도 귀엽지 않다. 그래도 곰 좋아함.. 곰이나 연구해야지..

  1. 캐나다에서는 먹이를 주는 등 관여하는 걸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텍스트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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