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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냄새

category 2015/12/08 11:30

추운 아침 니 목도리

내 목에 두른 니 목도리

목도리에 스며든 신랑 냄새

엄마 냄새도 아니고 신랑 냄새


 

ㅋㅋㅋㅋ 목도리에서 신랑 냄새가 나서 절로 읊어졌다 천고나&마비 계절이 가고 시심 돋는 계절이 왔군 윈터 이즈 커밍! 춥다고 길거리에서 아무캐나 사서 둘렀다는 ㅁ이 목도리들 다 이쁘다 본녀도 애용중

 

오늘 두른 재질은 신랑 냄새가 심하게 나서 웃겨가지구ㅋㅋㅋㅋ 엄마도 아니고 지가 냄새 나면 어쩔 거얔ㅋ 아니 난 엄마가 없잖아 ㄱ-;; 엄마냄새,라 그러면 애잔하고 엄마야누나아강변살자 생각나고 그러는데 신랑 냄새라니까 개웃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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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11:30 2015/12/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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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시

category 2015/04/29 13:55

불혹을 앞둔 중년의
아침 목욕탕,
구겨진 얼굴 펼쳐올린다
술로 부풀어올랐던 알몸 중년의 배
조금 잦아들었다 (식전)

 

양치질 박자에 맞춰 뒷다리 들어올리며
수명분의 1만치 늘어진 궁뎅이살 학대한다
두피가 건강한 샴푸에 밀려나간 머리카락
수챗구멍 막으며 뭉친 꼴이
꼭 귀신 대가리 같다
떨어져나간 살비늘에
날파리 꾀어든다

 

나는 죽음으로 가는 열차에 올랐다
아니 나만 아니라 너도 나도 당신도 쟤도
내리면 죽는다
가는 거다
그냥 쭈우우욱
가늘고 길다랗게..

 

 


저번에 청년 무슨 사업 지원하는데 나는 청년이 아닌데 -ㅁ-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법적으론 청년인 모양? ㅋ 저번에 라론이 시집 내는 프로젝트를 한다고 시집을 한 권 갖다줬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굉장히 좋아서 자극도 받고 봄도 되고 해서 시심도 돋고 그래서 써봤다. 저번에 쓰고 퇴고 안 하다가 지금 뭐 다른 파일 열려는데 제목으로 시.txt라고 된 게 있어서 쓰다만 시 대충 완성해 보았다. 살비늘 날파리가 먹는지 어떤지 모르겠고 화장실에 날파리 맨날 학살하는데도 계속 생기는 건 사실 집구석에 음식 먹고 잘 안 치워서ㅜㅜ 아 더러운 놈의 집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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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13:55 2015/04/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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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담 윤 2015/04/29 15:51

    최근 본 영화 "화장"이 떠오릅니다... 인간이 늙고 병드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또 그에 대비해서 젊은 여자의 싱싱함을 보여줬어요. 여기 유럽은 노인들이 거리를 걸어가다가도 잠시 멈추고 귓속말을 하거나 키스를 하는데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 앙겔부처 2015/04/29 16:20

      ㅋㅋㅋㅋ 국내 도입 ㅋㅋㅋㅋ 젊은이가 키스하는 것도 사람들이 싫어하던데 노인은 더 먼 거 아닌감. 나는 중년의 길거리 입맞춤을 시전하고 있다 캬캬

구체적으로 사랑해줘

category 2014/06/24 12:48

나를 사랑해줘

개괄식은 말고

두괄식으로

도개걸윷모

 

열거해 줘 나를 왜 사랑하는지 나의 무엇이 사랑스러운지

일 개 일 개 따로따로 얘기해줘

입술이 예쁘다든지

발가락이 귀엽다든지

짝눈 안구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다든지

 

그 다음에 기원을 좇아줘

네가 왜 그런 점을 좋아하게 됐는지

너의 전여친들도 그랬는지

전여친들과 나의 공통점이 뭔지

짜증내지 마 조용히 해

묻는 말에만 하나하나 대답하란 말야

 

생각해봐 나의 뭐가 좋은지

뭐가 싫은지

싫은 점에도 불구하고 왜 좋은지

 

그리고 결국엔 이런 나까지

포괄적으로 사랑해줘

 


ㅁ이에 대한 나의 마음을 시로 승화해 보았다. 도개걸윷모가 제일 마음에 든다.

며칠 전에 쓴 건데 이제 올렸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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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12:48 2014/06/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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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4 12:55

    술 덜 깼냐.

  2. 2014/06/24 20:56

    저는 "짜증내지마 조용히 해" 이 부분이 젤 멋진 것같아요.
    ^-^b
    완전 감동의 명구예요. 하하.
    요새 인터넷 들어오면 싫은 기사밖에 안 보이는데,
    모처럼 웃었네요. 사막의 샘물같은 시예요. ^^

    • 앙겔부처 2014/06/24 22:39

      거기도 괜찮네요< ㅋㅋ 연님께 웃음을 드리다니 소녀<는 기뻐요 ㅁ따위 말고 연님께 이 시를 바칩니다 쿄쿄쿄

  3. 꽃개 2014/06/27 10:02

    크하하하 늘 기쁨을 주시는 뎡느님. 3연은 어쩐지 으시시하네요. 전체적으로 너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꼭 안아주고 싶고 뽀뽀해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 개괄적으로 드는 명시입니다. 아주 좋아요!!!

  4. 무연 2014/06/28 23:28

    뎡야핑님의 시를 읽고 있으니 Thelonious Monk의 [Ruby, My Dear](http://youtu.be/jymS_7zyy7c)를 사운드트랙으로 들려드리고 싶네요(^-^).

    • 앙겔부처 2014/06/29 01:38

      들었어요! 좋다! 한창 Run the Jewels를 듣고 있었는데 꺼버리고 이거 들음< 이름이 왜케 익숙한가 했더니 째즈잇업에서 본 사람이네 무연 친구 삼춘...< 책 뒤적여봐야지 ㅎ

  5. NeoPool 2014/07/02 10:48

    와 진짜 덩야핑님은 시작詩作 의 명수이신 것 같아요. 언제나 감탄합니다ㅎㅎ

  6. 2014/07/03 13:12

    "짜증내지마 조용히 해" 부분에서 순간 움찔 했음 -_-;;

  7. 꽃개 2014/07/24 00:32

    뎡느님께 인스파이어되어 유사시를 지어보았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꽃을물고뛰는개 지음

    사랑적으로 어떤지
    즉각 말해주세요

    친구적으로든가 그냥 아는데
    편한 관계적으로든가
    그런 거 말고
    사랑적으루다가 단도직입적으루요
    머뭇거리지말고 떠오르는 거
    아무거나 즉각요

    강물은 흘러가요
    나는요 큰빗이끼벌레가 아니거든요

    • 앙겔부처 2014/07/28 15:31

      과잉적으로 '적으로'를 쓰셨네용...< ㅎㅎㅎ 인스파이어드 바이 나자신이라니 좋지만..< 쿄쿄

      근데 나는 이런 상태가 더 좋은데.. 애매한 상태..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ㄱ- 아잉<

유령

category 2013/12/29 23:53

어둔 밤 나를 쫓는

그림자 그림자 그림자

돌아보면

흔적 없는 거리

지워진 얼굴

 

가로등이 묻는다

내가 몇인 줄 아느냐고

 

"나는 죽은 가로등이 보여요"

 

노란 거리를 뒤덮은

그림자 그림자 그림자 오 나의.

 


너무 미완성이지만 괜,찬,타 / 괜,찬,타1

죽은 가로등은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인 ㄱ-;;;; 영화 [식스 센스]의 명대사 "I see dead people"에서 따옴

 

오늘 백양이 밤늦게 집에 가면 무섭지 않냐 그래서 맨날 늦게 들어가기 때매 괜,찬,타<고 했는데 가끔 내 그림자를 남의 그림자로 착각한다거나, 빈도시락통이 덜걱대는 소리를 누가 쫓아오는 소리로 오인할 때가 있다. 느낌 아니까~ 오랜만에 시심 솟아서 좋았음 걷다가 막 좋아서 목소리를 녹음하는데 앞부분이 기억이 안 나는 거임 -_- 그래서 앞은 그냥 썼댜 나는 대체로 1과 2 사이 한 연이 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미완성인 채로 그냥 끝내고는 한다. 그것조차 오랜만이라 괜,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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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9 23:53 2013/12/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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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리 2013/12/30 01:01

    오 괜챦

옆처녀

category 2013/04/10 00:11
붉고 희고 푸른 맨다리
머리끈으로 꽉 쫀매진 벌건 왼손
죽은 사람이 앉아 있은 줄 알았더니
느적느적 핸드폰 꺼내고
떨어진 노란 백 줍는다
"어디야 여기가 어디야"
"용산이에요"
"고맙습니다 언니"
구신 새끼마냥 쳐박고 있던 고개 돌리며 씨익 웃는다
술 마시고 추운 다리로 기절해서 잤구나
버석대며 일어나 몇 정거장 서있다
신길에서 내린 옆자리 처녀
죽은 줄 알고 진짜 놀랬잖아
진짜 놀랫네 ㅋㅋ 덕분에 올만에 시심 돋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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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00:11 2013/04/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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