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졸린데 억지로 일어나
난투복을 입고 대학교로-,
강제 집행이 끝나고 보니
무의식적으로 학생을 때리고 있었어.
이리 와요, 여러분
들어 보세요
나는 서글픈 기동대.
모래 씹는 것처럼 맛 없는
내 얘기를 들어 보세요...
왜 사람은 서로 미워하고 그리고 서로 싸우는 걸까.
왜 사람은 싸우고 그리고 서로 죽이는 걸까.
그 답을 찾아야만 해.
왜 왜 왜 왜일까.
- 기동대 블루스, 단편 <잡동사니의 노래>에서, 데즈카 오사무
(한국 학산판 <아폴로의 노래> 3권 뒤에 실린 단편임)
3연이 마음에 안 들지만 전반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테츠카 오사무의 시리어스 계열 작품의 노예 혹은 농노. 그가 그리는 코믹물이나 아동물엔 관심 없지만 그의 씨리어스는 진촤 좋아한다네~~ <키리히토 찬가>는 명작이 될 법했는데. 근데 그러고보니 이 대 작가의 모든 작품의 결말이 마음에 안 찬다. 2% 부족하다고... 나만 그런 거야 ㄱ-?? 나만 그런 거 같규... 하지만 작품의 흡입력과 작품을 끌고나가는 그.. 뭐라고 부르더라.. 암튼 그 힘은 정말이지 세계최고다. 그리고 만화적으로도 훌륭해!! 컷구성은 지금 봐도 훌륭하고 새로와!!
암튼 저 노래는 밤섬해적단이 노래로 만들면 좋겠다 3연은 가사가 별로니까 마구 소리질러서 안 들리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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