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룡과강猛龍過江, 1972

2019/05/27 00:04

오랜만에 생각나서 이소룡 영화 아무거나 찾다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대서 이 영화를 봄 왜 때문에 이탈리안지는 모를...;

로마의 중국집을 탐내는 사업간지 깡팬지가 있었다. 이 사업간지 깡팬지는 부하들을 자꾸 보내서 땅을 팔라고 종용하며 영업을 방해한다. 상당히 요즘 세입자 쫓아내는 건물주 같다; 건물주는 아니고 다행히 중국집 오너가 건물주임..; 글서 중국집 오너가 홍콩의 삼촌한테 도와달라고 연락했는데, 삼촌이 이소룡을 보냄ㅋㅋㅋㅋㅋ 당신 뭐야? 뭐 할 수 있어? 하고 묻는데 뭔진 몰라도 니 상황 내가 해결해 줄 수 있음 얘기해 봐봐 ㅇㅇ 이러면서 시작한다 넘나 믿음이 안 가는 것...

근데 건물 팔라는 사업가 새끼가 깡패 새끼긴 한데 좀 이상하다; 법을 준수할 줄 알며(밖에선 총을 쓰지 않음) 강호의 의도 지킬 줄 아는(이소룡과 호적수인 무술가를 기용) 남자다; 그러다 막판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폭주하지만. 빨리 좀 폭주하지;;

이소룡한테 홍콩 돌아가는 뱅기표도 사주고, 부하들한테 레스토랑 뒷골목으로 이소룡 끌고 나가라고 하면서도 절대로 공공장소에서 총은 사용하지 말라곸ㅋㅋㅋ 주의를 준다. 그 덕분에 부하들이 신나게 두들겨 맞는다 진짜 넘 웃겨서;;;; 오랜만에 뱃속에서 웃음이 터져나옴 개웃곀ㅋㅋㅋㅋㅋㅋ 존나 뚜들겨 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물론 이소룡은 겁나 멋있는데 부하들 막 두들겨 맞는 거를 넘 코믹하게 그려서;; 나쁜 놈들인데 그래도 끝까지 총을 안 써... 그렇게까지 나쁜 놈들은 아닌 것 같애...

자꾸 부하 잔뜩 끌고 가도 두들겨 맞고 심지어 쳐들어와서까지 두들겨대니 이 사업가는 이 놈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하게 된다. 물론 총으로 쏴죽일라고 암살자 한 번 보냈는데 실패하니까 두 번 시도 안 함ㅋㅋㅋㅋ 그리고 중국인 부하가 미국에서 이소룡보다 강한 무술가를 데리고 오자니까 데려옴 아옼ㅋㅋㅋㅋ 뭔 돈지랄이여

그래가지고 이소룡과 그 패거리(중국집 노동자들;;)를 기껏 아무도 없는 공터(지만 콜로세움에 아주 가까운 어드메...)로 속여서 데려와서는 총으로 죽이지 않고 1 대 1 대련을 주선해 미친ㅋㅋㅋㅋ 영화에서 깨알같이 가라테를 두 번 까대는데, 여기서 ㅋㅋㅋㅋ 미국인 무술가한테 쳐맞은 일본인 가라테 무술가를 막 때리는데 다른 패거리가 달려와서 이미 쳐맞아 쓰러진 가라테 유단자를 존나 뚜들겨팬다 아옼ㅋㅋ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ㅋㅋ 아니 물론 방금 유단자한테 맞아서 복수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넘 웃김;;

그 동안 이소룡은 미국인 용병 악당과 예정된 결전을 치르러 콜로세움에 입성하는데.. 갔더니 처음 보는 미국인이 콜로세움 맞은 편에 잘난 척을 하고 있다 미친ㅋㅋㅋㅋㅋㅋ 근데 대체 왜 콜로세움에서 싸운 거야.. 로마 관광청 지원이라도 받았나.. 진짜 아무 사람 없는 건 보기만 해도 너무 좋던데 막 미로 같은 1층을 헤매고, 3층인가 4층인가 올라가려면 막 다 자물쇠 채워져 있어서 못 올라가는데 위에서 미국인 악당은 아래 이소룡 헤매는 게 빤히 보이는 위치에 있는데.. 그냥 총을 쐈으면 백퍼 죽었을 것.. 암튼 무도의 세계니까 저렇게 헤매다 결국 만나면 지형지물이라도 이용하려나.. 싶었는데 아님... 콜로세움 이용한 건 오직, 이소룡을 여기까지 유인해 온 사업가의 오른팔이 위치를 알 수 없는 곳에서 메아리로 이소룡을 욕보인 것 뿐...; 두 무술가의 싸움은 아래 영상에 다 들어 있다.  아기고양이가 지켜보는 싸움... 영상도 이하 내용도 결말에 대한 왕 스포임 물론 예정된 결말이지만 그래도 스포가 있음

사람을 죽인 건가..? 아니지..? 했는데 죽였어..... -ㅁ-;;;; 주인공은 '인간 목아지는 정말 연약하구나' 하고 느꼈을까;; 왜 죽은 거야...? 무도인의 세계에 그냥 패배는 없는 거야? 죽어야만 패배를 인정할 수 있는 거냐규..진짜 최대 피해자임 미국인이 왜 이탈리아까지 용병짓 하러 와서 왜 목숨 거는 건데... 대체 왜 때문이냐고...;;;;

애초에 대충 비슷하게 싸우다가 현란한 발짓에 홀려서 한 눈 팔았다가 앞발차기에 완전 당하게 되는데 아 나 진짜 앞발차기 너무 좋아 십년도 더 전에 미친듯이 좋아했는데 아직도 홀려버림 나도 할 수 있는데 쓸 일이 없어서 이젠 뭐 될지 모르겠다ㅜ 암튼 복싱에서 따온 듯한 현란한 발동작.. 척 노리스(용병;) 형아는 나도 해볼까 하고 따라했다가 더 맞는다 ㅠㅠ 뭔 무술가가 배알도 없고 전통도 없냐규,, 아니면 학습 능력이라도 좋던가;; 그리고 가슴털ㅋㅋㅋㅋㅋㅋㅋ 가슴털 왜 뜯엌ㅋㅋㅋㅋ 어깨털이나 뜯지;

이 최대 피해자; 외에도 여럿이 피해를 보고 죽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이 대체 영화에서 이 사람들 왜 죽인 건지 모를;;; 너무 화가 난 보스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부하고 나발이고 사람을 막 쏴죽임;;; 근데 경찰이 왕 신속하게 출동한다. 하지만 콜로세움 안의 시체는... 언제 발견되간디... 죽은 노동자들의 장례까지 다 치룬 이소룡 형님이 유유자적 로마를 떠나며 영화가 끗난다... 럴수...;;;; 형님도 살인잔데여... 이탈리아 법의 손길 따위 미치지 않는.. 당신은 영원한 무법자여...

70년대 초반 로마 보는 거 좋았다. 많이 안 나와서 아쉽지만.. 뚜렷한 미션을 위해 비상상황에 왔지만 그래도 먼 길 왔으니 쓸데없이 잠깐씩 관광을 하는데 이소룡 반응이 영 개똥 같다 진짜 ㅋㅋㅋ 가이드 해 주기 싫을 타입으로 나옴ㅋㅋㅋㅋ 왠뎈ㅋㅋㅋㅋㅋ 무술 외에 짜증나는 남자로 나온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살인자...; 살인 처음 해 본 표정도 아님;;;;

제목 『맹룡과강』은 "사나운 용이 강을 건넌다"는 뜻이라는데 브루스 드래곤 바다 건너 홍콩에서 왔쟈나... 뭐 그런 말이 원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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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먀오 언니 어쩔 거야... 존나 세젤예임 나오신 다른 영화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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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맨날 입는 옷 외에 유일하게 파티용 의상 한 벌 나옴... 봇짐에 소중하게 넣고 온 게 파티용 의상이었던 거죠...? 저 옷 넘 잘 어울리고 예뻤다 나도 그리고 창파오 입고 싶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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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리뷰, 영화, 이소룡,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