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고 희고 푸른 맨다리
머리끈으로 꽉 쫀매진 벌건 왼손
죽은 사람이 앉아 있은 줄 알았더니
느적느적 핸드폰 꺼내고
떨어진 노란 백 줍는다
"어디야 여기가 어디야"
"용산이에요"
"고맙습니다 언니"
구신 새끼마냥 쳐박고 있던 고개 돌리며 씨익 웃는다
술 마시고 추운 다리로 기절해서 잤구나
버석대며 일어나 몇 정거장 서있다
신길에서 내린 옆자리 처녀
죽은 줄 알고 진짜 놀랬잖아
진짜 놀랫네 ㅋㅋ 덕분에 올만에 시심 돋긔
머리끈으로 꽉 쫀매진 벌건 왼손
죽은 사람이 앉아 있은 줄 알았더니
느적느적 핸드폰 꺼내고
떨어진 노란 백 줍는다
"어디야 여기가 어디야"
"용산이에요"
"고맙습니다 언니"
구신 새끼마냥 쳐박고 있던 고개 돌리며 씨익 웃는다
술 마시고 추운 다리로 기절해서 잤구나
버석대며 일어나 몇 정거장 서있다
신길에서 내린 옆자리 처녀
죽은 줄 알고 진짜 놀랬잖아
진짜 놀랫네 ㅋㅋ 덕분에 올만에 시심 돋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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