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는 일코를 꿈꾸는가 (feat. 대다크 후드티

2022/02/06 22:44

다행히(?) 실용주의자라서 굿즈에 돈을 거의 안 쓴다. 좋아하는 작품 일러스트는 엽서 같은 하드 카피로 갖고 싶지만 그림이 그려진 다른 굿즈의 물성 자체를 욕망하진 않는다.

굿즈는 의류가 젤 관심 있다. 근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 착장을 따라하고 싶은데, 물론 그렇다고 어마어마한 것들 말고; 특히 「보잭 홀스맨」 코스프레 하고 싶어서 비슷한 옷을 많이 찾아봤는데 전혀 못 찾음 ㅠ 최애들 유니폼대로 꼭 입어보고 싶다.

그리고 당연히 「도로헤도로」! 만화 주인공다운 그런 거 말고 인물들이 입은 티셔츠 팔아주면 대박일 것 같은데 그런 상품은 나온 적이 없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ㅋㅋㅋ 이런 거 말구

암튼 천재 만화가 하야시다 큐님의 도로헤도로랑 대다크로 나오는 후드티들 넘 이쁘고 완전 일코용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겉에는 헝그리버그 써진 잠바고 안에 입은 건 대다크 반팔티 이거 프린트 넘 좋아서 긴팔 후드도 샀당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접때 만화 까페에 올릴라고 약간 설정샷 느낌으로 찍었으나 사진 잘 못 찍음 흠,,

기모는 없는데 도톰하고 좋다 뒷면도 예쁨 (반팔도 똑같)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캐릭터 이름 로마나이즈한 거랑 캐릭터별 소품들 ㅋㅋㅋㅋ 넘 좋음ㅋㅋㅋㅋ

대다크는 SF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냥 우주를 무대로 할 뿐 그냥 판타지다. 호흡이 도로헤도로에 비해 느려서 2권 끝나야 주인공 4명이 다 모임. 여기 '모쟈'라는 우주선이 ㅋㅋㅋ 귀여움 하야시다 님은 진짜 캐릭터를 그저 귀엽게만 디자인하고 싶지 않은 의지가 읽힌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귀엽긴 함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워크샵에서 실착한 뒷모습ㅋ

사실 도로헤도로 티셔츠 나온 것 중에 제일 갖고 싶은 건 아래 트윗에 보이는 거임 ㅠㅠ 이제 안 판다 늦덕이라서 너무 아쉬워 그저 광광 울 뿐

내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옷을 해 입어도 주변 사람들은 1명도 모른다. 주변에 오타쿠가 없기 때문에.. 있어도 분야가 넘 달라서 내가 뭘 했는지 모름.. 예전이지만 귀걸이 중 MW를 사서 꽂고 다닌다든가(테즈카 신 작품) 정말 소소하게 혼자 즐겁게 하고 다니는 것도 있는데 이런 옷을 입어도 모름. 그렇다구 너무 똬돤 도로헤도로 등장인물들 옷 같은 걸 입고 싶은 정돈 아닌데; 아니 운동화는 신고 싶음 암튼 누가 알아주든 아니든.. 일코가 되는 옷이 부담이 없기는 해서. 굳이 오타쿠적 팬심을 뿜뿜하고 싶지만 일코의 범위 내에서 하고자 하는 이 욕망을 일컫는 단어가 왠지 독일어엔 있을 것 같음ㅋ 독어엔 별 단어가 다 있대서 ㅋㅋ

한국 직구되는 사이트가 없어서 나는 주로 나탈리에서 구입한다. 거기는 5천엔 이상 사면 배송료 무료라서 배대지까지 무료로 배송받을라구. 굿즈는 거의 품절 상태고 보통 예약기간 동안 한참 예약 받아서 한 번에 발송해 줌. 재고 관리 때문인가.. 이 시스템 넘 불편하다ㅠ 그래도 수요 있는 건 느리지만 계속 찍어주는 듯.

나탈리 도로헤도로 굿즈 링크, 대다크 링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ㅋㅋㅋ 요즘 재밌게 읽는 오타쿠 만화 <마키와 마미> 3권에 나온 거 ㅋㅋㅋㅋ 오타쿠 맴 다 같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Tags

굿즈, 대다크, 도로헤도로, 만화, 하야시다 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