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6/18 02:49
[첫사랑] 을 저번에 봤다. 진짜 말 그대로 십년만이다. 그날은 기분이 죽을 만큼 우울한 출근길이었는데, 환승하러 가면서 다리가 길고 날씬하며 기타를 매고 보이쉬한 여성이 눈앞에 걸어가는 거다. 가슴이 두쾅두쾅 엥?? 맞아?? 설마??? 그러면서 살금살금 쫓아갔다.
얼굴이 별로 안 예뻤다. 안 예쁜 줄은 알아도 그래도 기억보다 훨씬 안 예뻤다. 그래서 아닌가??? 에이, 아니잖아, 하는 순간 그 여성이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를 들으니까 백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