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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 한국, 중앙, 세계일보

 
 

 

CNN ‘단요가’ 집중보도

 

전 직원들 피해 주장·소송 관련 등
“돈 목적 허위주장” 센터측 혐의 부인
입력일자: 2010-01-06 (수) 

단학과 뇌호흡으로 잘 알려진 ‘단 요가’(Dahn Yoga) 센터의 일부 전 직원들이 센터로부터 심리적 조종을 당해 거액의 돈을 상납하는 등 피해를 봤다며 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일부 여성은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 사이버대 총장(영어명 일지 리·Ilchi Lee)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 5시 방송된 기획취재 보도 프로그램 ‘캠벨 브라운’에서‘단 요가’에 소속돼 있던 27명의 전 직원 및 강사들이 지난해 5월 애리조나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단 요가’ 센터가 사실상 회원들의 돈을 노리는 ‘사이비 숭배 집단’이며 이승헌 총장을 ‘절대적인 리더’로 숭배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단 요가’ 센터 측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단지 불만을 품은 일부 전직 직원들이 돈을 목적으로 제기한 허구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제이드 해럴슨 등 27명의 전 직원들은 ‘단 요가’ 센터의 강사들이 교육과 트레이닝 명목으로 점점 많은 돈을 내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해럴슨은 “처음에는 100달러에서 시작한 회비가 수천달러로 늘어났고 단 요가가 직원들에게 학생 융자를 받아 센터에 낼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며 “단 요가에 바친 돈이 총 4만달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 직원인 리사 밀러는 “세도나의 명상센터에서 명상 훈련을 받으면서 절을 하는 동작을 10시간에 걸쳐 물과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3,000번 반복해야 했고 지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구토를 하며도망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럴슨은 또 한국으로 나가 일할 당시인 2007년 설립자 이씨의 아파트에서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녀는 진행자 캠벨 브라운과의 인터뷰에서 “이씨가 옷을 벗기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했다”며 “그를 신성한 존재로 생각했기 때문에 저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럴슨은 그러나 이를 경찰에 신고한 적은 없으며 그녀가 성폭행 피해 주장을 한 것은 지난해 소송이 처음 제기됐을 때였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대해 ‘단 요가’ 센터의 조셉 알렉산더 대변인은 “절대 돈을 강요한 사실이 없으며 일부 직원들이 센터의 비즈니스 측면을 오해한 것”이라며 “우리는 30여년 동안 수백만명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을 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또 이씨의 변호인이 “성폭행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같은 소송은 법원에서 기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CNN 닷 컴은 CNN 취재팀이 지난해 12월 세도나의 마고상 공개 행사에 참석한 이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성폭행 주장에 대해 묻자 이씨가 처음 듣는 사실이라고 답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의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CNN은 단 요가 센터가 1991년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문을 연 후 현재 미국내 127곳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단 요가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브스 매거진의 집계에서 2009년 수익이 3,4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CNN은 6일과 7일 서부시간 오후 5시에 방송되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단 요가’ 센터 관련 3부작의 2부와 3부를 각각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CNN 캠벨 브라운이 ‘단 요가’ 센터 관련 기획 취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단 요가’ 센터의 일지 이승헌 설립자가 지난해 12월 세도나에서 열린 마고상 공개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CNN 촬영)

 

 

 
 
한인 운영 ‘단요가’ 美서 피소 논란
 
세뇌시키고 금품 요구한다”… 前직원들 사이비종교 고소
단요가측 “불만세력 음해”
 
  • ‘단월드’의 설립자인 이승헌씨(사진)가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심신수련 운동인 ‘단요가’ 사업이 사이비 단체로 고소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단요가의 전직 직원 27명이 이 단체에 대해 “회원들에게 막대한 금품을 요구하고 단체 대표를 현세의 정신적 지도자로 신성시한다”며 지난해 5월 애리조나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씨가 1991년 미국에서 시작한 단요가는 체조와 명상, 뇌파진동 등을 통해 몸과 뇌의 본래 진동을 되찾아준다고 홍보하는 수련 프로그램이다. 고소인 측은 “단요가가 회원을 모집할 때 정신적으로 조작하고 세뇌시키며 이승헌을 신봉하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심리적 기술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제이드 해럴슨은 단요가 측이 자신에게 학자금 대출을 받아 단체에 내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럴슨은 단요가 측에 모두 4만달러를 냈다고 고발했다. 이들은 단요가 측이 극도로 힘든 운동을 하도록 밀어붙였다며 10시간 동안 절을 3000번이나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단요가 측은 “고소인들은 우리에게 불만을 품은 전직 고용인들”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단요가는 미국에 127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에 1000개 이상의 지부를 갖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단요가의 수익을 3400만달러(약 380억원)로 평가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단요가 소송사태’ 집중 보도[뉴욕 중앙일보]

CNN, 3회에 걸쳐 상납·성폭행 주장 등 다뤄
 
  기사입력: 01.08.10 18:58

CNN은 지난 5∼7일 국제뇌교육협회 이승헌 총장을 둘러싼 의혹들을 집중 보도했다. <사진캡쳐=CNN>
 
CNN방송은 지난 5~7일, 3회에 걸쳐 탐사보도 뉴스 프로그램 ‘캠벨 브라운’을 통해 ‘단요가(Dahn Yoga)’를 상대로한 전 직원들의 소송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단요가 센터 전직 직원 27명은 센터로부터 심리적 조종을 당해 거액의 돈을 상납하는 등 피해를 봤다며 지난해 5월 애리조나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 한 여성은 단요가 설립자인 일지 이승헌 총장으로부터 서울 체류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제이드 해럴슨(여)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 총장과 단요가 직원들이 거액의 돈을 입금할 것을 강압적으로 요구했다” “지난 2007년 이 총장과 함께 서울에 갔을 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단요가 측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단지 불만을 품은 일부 전직 직원들이 돈을 목적으로 제기한 허구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 취재팀은 지난해 12월 세도나의 마고상 공개 행사에 참석한 이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성폭행 주장에 대해 묻자 이씨가 처음 듣는 사실이라고 답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의 경호원들이 카메라를 밀치며 제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CNN은 단요가 센터가 지난 91년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문을 연 후 현재 미국내 127곳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단 요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포브스 매거진 집계에서 2009년 3400만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단요가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소송은 아리조나 연방법원 수잔 볼튼 판사에 의해 11월3일자로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됐고, 법정기한을 4일 넘겨 제출한 2차 자료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곧기각될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단요가측은 또 “단요가는 CNN을 대상으로 법적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며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요가 대변인 조셉 알렉산더는 “지난 30년간 우리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영유하도록 도왔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안준용 기자·이용복 인턴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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