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나자신과의 관계'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건 바로 그 사람을 구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삶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저버리거나 단념하고 대신 현재 집착하고 있는 대상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 연인과의 관계를 위협하는 사람이 나타날때 화를 내고, 집착하며 불안해한다. 두려움에 내몰려 그토록 보호하고 싶어하던 '우리'를 파괴하는 행동을 시작한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며 집착의 소용돌이에 빠져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 타인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조종하는데 온정신을 쏟느라 결국 가장 중요한 관계, 바로 '나자신과의 관계'는 소홀히 한다.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여행은, 사랑을 추구하면서 보이는 자신의 파괴적 행동이 어떻게 자신을 고통의 깊은 바닥으로 몰아넣는지 깨달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

 

사랑과 집착을 혼동하는 사람들에게서 일반적인 것처럼 두려움과 희망 사이에는 어떤 공간이 있어서 자신이 상대를 어느 정도 고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한다.

 

관계 중독 때문에 스스로에게 낯선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은 당신에게 진정으로 비극이다. 원하는 방식대로 상대가 행동하도록 통제할 목적에서 연인에게 온정신을 집중할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자신은 제쳐두고 연인의 감정이나 요구, 결과적으로 행복에 집착할 때도 이런 일이 생긴다. 즉, 당신이 연인과의 관계에 대한 통제를 멈추지 못할 때, 당신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관계를 돌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자신과의 관계이다.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꾸고, 회복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당신은 반드시 당신 자신과 만나기 시작해야 한다. 솔직하게 자기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면 행복해지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게 될 것이다. ... 당신 자신과 시간을 갖고 건전한 활동에 참여하라. 어떤 이들에게는 이 과정이 끔찍할 수 있다. 당신이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타인에게 애착을 갖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끔찍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불안한 행동들을 그만두고 싶다면, 그만 집착하고 싶다면, 그만 통제하고 싶다면, 당신의 행복을 타인과의 관계가 아닌, 자신에게 연결하라.

 

 

- 집착, 당신의 사랑은 어떠신가요?; 존 D.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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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0 18:21 2009/09/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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