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에 해당되는 글 28건

  1. 돈 - 체게바라 2010/01/13
  2. 권리 - 체게바라 2010/01/13
  3. 나의 손끝 - 체게바라 2010/01/13
  4. 조건 - 체게바라 2010/01/13
  5. 탐독 - 체게바라 2010/01/13
  6. 괴테 전기 - 체게바라 2010/01/13
  7. 희망 - 체게바라 2010/01/13
  8. 고통 - 체게바라 2010/01/13
  9. 내가 살아가는 이유 - 체게바라 2010/01/13
  10. 휴가 - 체게바라 2010/01/13

돈 - 체게바라

 

 

 

보수를 지불한다는 것은

아주 못된 관습이다

그런 관행은 자본주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회주의 단계에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마,

돈은 이 세상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쓰레기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그 돈이 없어지고

보수의 지불이라는

관행도 사라질 때

우리는 비로소

이상적인 단계에

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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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1:00 2010/01/13 01:00

권리 - 체게바라

권리

 

 

 

오늘 자전거 공장 노동자들이

자기들 손으로 만든 자전거를

특별히 싼값에 구입하게 해달라는

제안서가 올라왔다

 

나는 사인을 하지 않았다

 

노등자가 물건을 직접 만들었다고 해서

그 물건에 대한 권리까지 갖는 건 아니다

빵 공장 노동자라고 해서

남들보다 빵을 더 가질 권리는 없으며

섬유공장 노동자라고 해서

실 한 가닥이라도 그냥 가질 수는 없다

모든 것은 거짓없이 공평해야 하고

누구이든 특별대우는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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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1:00 2010/01/13 01:00

나의 손끝 - 체게바라

나의 손끝

 

 

 

아름다움과 혁명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아무렇게나 만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아름다움과 혁명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손 끝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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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59 2010/01/13 00:59

조건 - 체게바라

조건

 

 

 

민중의 힘은

적과의 싸움에서

질 수 없을 만큼 강해진다

우리는

혁명적 분위기가

단순히 무르익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폭동은

그런 분위기를 스스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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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58 2010/01/13 00:58

탐독 - 체게바라

탐독

 

 

올바른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해적과 달"은

라스콜리니코프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엘리샤에서 네루다까지

그리고

열띤 토론은 또 다른 책을 탐닉케 했다

스테판 츠바이크,

보들레르와 세익스피어

엥겔스와 도스토예프스키

크로포트킨과 트로츠키

폴 발레리와 가르시아 로르까

그 외 많은 아나키스트들,

레온 펠리페의 "훈장"

레닌의 "유물 변증법"

모택동의 "신중국론"

사르트르의 "벽"

마르크스의 "경제학, 철학수고"

네루다와 랭보

...

특히,

마야코프스키와

네루다의 시에 탐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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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57 2010/01/13 00:57

괴테 전기 - 체게바라

괴테 전기

 

 

내 중대에 간호병으로

새로 들어온 여성대원

하이디 산타마리아에게

괴테 전기를 빌려 읽었다

기억해 둘 만한 구절에

밑줄을 쳤다

 

 

"극도로 예민한 사람만이

아주 차갑고 냉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단단한 껍질로 자신을

둘러싸야 하기 때문이다

간혹,

그 껍질은

총알도 뚫지 못한 만큼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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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56 2010/01/13 00:56

희망 - 체게바라

희망

 

 

 

 

게릴라로 싸우던 동안에는 물론

심지어 지금까지도

카스트로의 이야기는

내 뇌리에 선명히 남아 있다

 

 

당신들은 아직

당신들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서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무기를 방기한 게릴라로서의

지불해야 할 대가는

바로 목숨이기 때문이다

적과 직접 부딪쳐 싸울 경우

살기 위해 의지해야 할

유일한 희망은

바로 무기뿐이다

 

 

그런데 그 무기를 버리다니!

그것은

처벌받아 마땅할 범죄이다

 

 

단 하나의 무기,

단 하나의 비밀,

단 하나의 진지도

적들에게 넘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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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55 2010/01/13 00:55

고통 - 체게바라

고통

 

 

 

오늘 전투에서

적군을 사살했다

내 손으로 직접 죽인 건

처음이었다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심장을 정확히

맞추려고 애썼다

적이라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죽이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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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55 2010/01/13 00:55

내가 살아가는 이유 - 체게바라

내가 살아가는 이유

 

 

그것은,

때때로 당신이,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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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54 2010/01/13 00:54

휴가 - 체게바라

휴가

 

 

오늘 한 혁명동지가 나를 찾아와

고향의 가족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1주일간만 휴가를 달라고 했다

나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가 말했다

"우린 이제 혁명에서 이겼지 않느냐?"

내가 대답했다

"우리가 이긴 건 혁명이 아니라,

파쇼와의 전쟁이야.

혁명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야!"

"..."

사랑하는 가족의 품이 사무치도록

그립다는 걸 난들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시간을 아껴야 한다

가족은 자기 사무실에서 만나도

충분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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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52 2010/01/13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