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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자유주의 이름짓기

김영삼이 초석을 두었고 김대중 때 기틀을 만들었고 노무현 때 거의 완성을 본 신자유주의..

 

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한다. 과거 공산주의에 반대했던 반공처럼 대안없는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가지고 반대한다. 신자유주의 옹호론자들은 신자유주의에 반대만 하지 말고 대안을 내 놓으라고 한다. 물론 대안을 얘기하려고 하면 절대 듣지는 않는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우리는 바로 "이거"다 할 수 있는 용어가 나온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섹시한 이름이 필요하다.  나를 더 이상  '적'들에게 반신자유주의자로 불리우길 거부한다. 자본주의-사회주의, 민주주의-독재 처럼 "신자유주의 vs ?"의 물음표를 채울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하다.

 

네거티브로서는 사람을 모을 수 없다. 참 나쁘고 또 나쁘지만 이명박은 어쨌든 대안을 제시했다. 정동영의 선거 광고에는 정동영이 아니라 이명박이 주인공이 되었다. 네거티브의 한계이다.

 

반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한계가 바로 거기에 있다. 물론 대안은 있다. 문제는 대안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형식이다. 형식의 최고 추상 수준은 바로 이름이다. 반신자유주의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틀이 필요하다.

 

누구 좋은 이름 하나 작명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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