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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제를 풀라고 시키면 늘 딴 짓이라던 바로 그 학생 수업을 했다.
이 학생이 지난번에
나의 초상화를 그려준 녀석이다.
오늘 수업의 목표는 무한등비급수를 계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었다.
나는 간단한 문제를 계속 써주면서, 계산하라고 시켰다.
4문제까지 그렇게 했더니, 30분이 걸렸는데,
그때까지 이 학생이 한문제도 못 풀었다.
그 때마다 내가 문제를 다 풀어준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내가 다섯번째 문제를 써주자,
이 학생이 더는 견딜수 없었는지,
무슨 게임하듯이 이렇게 말했다.
"여태까지 제가 먼저 했으니, 이번엔 선생님이 먼저 풀어보세요."
이런 승부사 같으니.ㅋㅋ
놀라운 사실은
그 사건 이후로 여섯번째문제부터는
이 학생이 전혀 틀리지 않고 풀었다는 점이었다.
물론 문제마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스스로 정답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오~ 놀라워라.
이 학생이
오늘 과외 전까지 문제를 맞춘 횟수와
오늘 문제를 맞춘 횟수를 비교해보면
분명히 오늘 하루동안 맞춘 횟수가 더 클 것이다.
이 학생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나는 당황하고 말았다.
몇 문제를 연속으로 맞추고서 말하기를
"이제부터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중간고사 보기 전에 이렇게 변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 ㅋㅋㅋ
다음에 강의할 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있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 목록
cheste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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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도 영재입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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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ya // 오 저에게 과외를 받아서 진정한 영재로 거듭나세요~부가 정보
cheste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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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비싸므로 무효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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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ya // 저의 과외를 거부하였으므로, 영재도 무효.ㅋ부가 정보
cheste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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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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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ya // ㅋ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