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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와 전차의 차이점

여옥이에요.

 

저희가 이번 국군의날 군사퍼레이드 반대행동을 준비하면서
K-9 자주포와 K1A1전차, 흑표전차가 뭐가 다른지 정말 궁금해했잖아요.
사진을 봐도... 포에 바퀴 달린건 똑같은데, 도대체 뭐가 다르길래 그토록 엄청난 돈을 들여서 따로 개발하는지 당췌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뭐 하나만 개발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긴 하지만)


자주포와 전차의 차이점을 알려드립니다ㅋ(자료 좀 찾아봤어요)

자주포는 설계상 후방에서 사격지원을 함에 있어서 적으로 하여금 그 위치가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정지하여 위치를 고정하고 사격을 한 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포에 첨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후방에서 지원사격이 주 임무가 되겠지요.

전차전선 최전방에서 적과 직접 마주보고 싸울 수 있도록, 가능한 빠르고 민첩하며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적을 제압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주행 중에 사격을 할 수 있는 포안정화 장치(전차가 움직여도 포는 목표물을 일정하게 겨냥하고 있도록 하는 장치)와 가능한 전차를 요동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도의 현수장치를 장착하고 있다네요.

전차의 포탄은 주로 상대방 전차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탄약을 사용하고, 자주포는 목표물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격방법에도 차이가 있겠죠.
전차는 조준경으로 조준하여 직접사격을 하기 때문에 고도의 조준경장치가 필요하고, 밤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열상조준경과 레이더거리측정기 등등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자주포는 간접사격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관측유도에 따른대요. 관측용 헬기나 무인항공기 등등이 사용된다고.

결과적으로 전차가 더 비싸단 얘기.

암튼, 둘이 비슷한건 맞아요. (자주포의 개발비를 줄이기 위해 전차나 장갑차의 차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본적인 구조는 거의 같다고 봐도 된대요)


* 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 참고로-

 

K1A1전차는 총 484대 확정, 대당 44억으로 친다면 2조1,296억원, 개발비 307억원을 더하면 총 2조1,603억원


XK-2 흑표 전차는 국방개혁 2020을 보면 680대 도입 예정에 5조 6,440억원, 개발비  2,000억원을 더하면 총 5조 8,440억원

 

K-9 자주포 등 육군 K계열 궤도장비에 대한 예산은 1,923억 원

 

 

 

무기를 공부하는 것이 '채식주의자가 푸줏간에서 일하는 기분'이라던 돕의 표현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어떡해요. 필요한데. 해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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