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레킹 19일차 포르체(3800)-탕보체(3890)

 

1. 새벽에 깨다 다시 자서 일어나니 9시다. 바로 에그토스트를 주문하고 세면을 하고 햇빛 쬐면서 아침을 먹었다. 티베탄 스타일의 청년 4명이 세면을 하러 온다. 오늘은 탕보체로 간다. 가파른 계곡아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코스다. 2. 11시에 나와서 언덕쪽으로 걸어갔다. 네팔리들이 왜 이 포르체를 아름답다고 하는 지 알것같다. 다른 마을에 비해 이곳은 평평한 농지가 넓다. 농사일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오래묵을려면 이런곳에서 한가롭게 있는것도 좋을 것같다. 여기도 3800미터대 마을이라 옆에 설산들도 근사하다. 특히 고쿄피크내내 뒤를 돌아보면 보였던 6779미터의 말안장모양의 칸데카산이 아주 가까이 있다. 칸데카라는 뜻이 나위의 등에 얹는 안장이란 네팔말이란다. 3. 이제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한 네팔여성이 잎사귀를 지게에 잔뜩지고 올라온다. 저 산이 아마다블럼(6856미터)인가 보다. 날렵하게 보인다. 계곡 다리까지 내려갔다. 다리에서 좀 쉬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 3번쉬고 오르니 바로 사원인 콤빠가 있다. 그 옆 한 로지앞에서 레몬티를 마셨다. 한 잉글랜드 남자가 있다. 뉴케슬에서 왔단다. 축구얘기를 안할수가없다. 1년 휴가를 냈단다. 호주까지 간단다. 4. 사원을 지나니 여러 숙소가 보인다. 한 숙소에 들어갔는데 싱글룸이 마음에 안든다. 바깥쪽에 한 트윈룸이 있다. 아마다블람이 창에서 보인다. 많이 먹겠다고 하고 이 방에 짐을 풀었다. 식당에서 치즈볼을 시켜 먹고있는데 한국인 둘이 온다. 그런데 이 주인 아줌마 방이 없다고 싱글룸으로 옮겨달란다. 그것도 불친절하게 당연히 저항을 했다. 식당의 한 서양인 남자가 자기도 옮겼다고 말한다. 5. 할 수 없이 마음에 안드는 싱글룸으로 옮겼다. 기껏 옮겼는데 6000대 산을 오른다는 그 한국인들 방이 너무 좁다고 다른데로 간단다. 다시 옮기기도 그렇고 아마다블람과 인연이 없나보다. 날이 어스륵해진다. 6. 밖에 나왔다. 음 산정상과 구름이 불타고 있다. 고산지대의 일몰현상이다. 화염방사기를 뿌린것같이 구름이 불게 물들었다. 특히 네팔리들이 성산으로 칭하는 아마다블람이 불게 타오른다. 성산이라 1년에 등산허가도 2주밖에 안내준다는 그 산이다. 콤파와 산들이 잘 어우러져 보인다. 내일 새벽 가이드북에서 네팔 최고의 경치라고 추켜세우는 탕보체 일출을 봐야겠다. 7. 야크스테이크를 먹었다. 잠깐 옆자리에 있는 호주형제들과 대화를 했다. 이쪽 옆자리에 아까 자기도 옮겼다는 남자는 들뢰즈 책을 가지고 있다. 이들뢰즈의 욕망을 생각했다. 아마다블람을 창문에서 보고싶은 나의 욕망, 좀 더 돈을 벌고 싶은 주인의 욕망, 나는 이렇게 했는데 너는 왜 안하냐는 서양인의 욕망... . 각자가 욕망을 품고 산다. 8. 방으로 들어왔다. 판자로 방들을 잘라놔서 옆 방의 작은 소리까지 다 들린다. 음악을 들고 잠을 청했다. 050410 (일) 여행 136일차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샤워, 저녁, 팝콘, 물, 잠, 다음날 아침 총 775루피 (이동하면서) 레몬티 (40루피) ................................. 총 12,2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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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14:51 2005/05/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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