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레킹 20일차 탕보체(3867)-금정(3753)-남체(3440)-팍팅(2623)

1. 새벽에 일어나 나왔다. 마침 동이트기 직전이다. 사원쪽으로 걸었다. 일출이 시작된다. 사진을 찍었다. 어제 만난 호주인도 나왔다. 내이름을 다시 물어본다. 탕보체 일출은 네팔 최고의 경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볼 만은 하다. 식당으로 들어와 치즈토스트를 시켰다. 먹고 짐정리를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주인 아줌마와 덤덤하게 인사를 하고 나오니 8시 10분이다. 2. 여기는 칼라파타 코스이다. 내려가면 열흘전쯤 만났던 고쿄피크 올라가는 길과 금정가는 길을 만난다. 오늘은 금정으로 간다. 세갈레의 길을 다 거쳐보는 셈이다.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어제 식당에서 네팔리들과 카드놀이를 하면서 쾌활하게 웃던 서양아줌마 둘이 보인다. 자매지간인줄 알았는데 각각 스위스 독일인이다. 남편에 어쩌구 하는데 시누이 올케 사이인것 같다. 3. 내리막길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린다. 무릎다 완전히 나은것은 아니다. 10시가 넘어 세갈레 길인 사나사에 도착했다. 금정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아까부터 지게에 나뭇잎을 가득체운 네팔아줌마와 같은 방향이다. 온화한 오르막길이다. 따뜻한 풍광이 느껴진다. 아마다블람이 눈에 밟힌다. 계속 뒤를 쳐다보면서 갔다. 금정마을에 들어섰다. 4. 금정마을은 생각보다 컷다. 여기에 학교들이 모여있다. 고등학교까지 있단다. 쿰부히말라야 지역 아이들은 대부분 여기에서 공부하는 것 같다. 일부가 카트만두에서 공부한다. 한 현지인 식당에 들어갔다. 아주 작은 딸아이가 인사를 배웠는지 계속 나마스테라고 인사를 한다. 나도 인사를 하고... . 라면에 계란 후라이와 비스킷과 주스를 먹었다. 가격은 아주 싸다. 5. 사원을 지나 금정을 빠져나왔다. 이제 남체쪽 언덕이다. 상보체쪽으로 내려오는데 바람이 심하게 분다. 남체마을이 보이는 꼭데기까지 내려왔다. 저 중심부를 통과할 마음이 없다. 왼쪽으로 빙돌아서 남체 입구로 내려갔다. 한 찻집에 들어가 티를 마시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비행기티켓을 구해주겠다는 사람이 많다. 6. 오늘 어디까지 내려갈수 있을까? 팍팅 강변의 그집까지 갈 수 있을까? 두 포터와 계속 같이 내려오게 되었다. 같이 쉴때 과자와 물을 꺼내서 나누었다. 오늘 루클라까지 간단다. 과연 갈 수 있을까? 계속 속도를 냈다. 5시 40분이 되어서야 겨우 팍팅 그 로지에 도착했다. 9시간 반을 걸은셈이다. 지도상의 거리로 20키로가 넘는다. 7. 숙소에 들어가니 좀 왁자지껄하다. 방에 짐을 풀고 식당에서 달밧을 주문했다. 올라가는 한 팀 사람들인데 규모가 35명이다. 인종도 서양인 중국인 등등 아주 다양하다. 회의를 한다. 회이 내용은 아침에 뭘먹고 몇 시에 출발해서 몇시에 쉬고... . 이 사람들 밥때문에 내 달밧을 안준다. 8. 부엌에 장작불을 쬐며 기다리는데 포터들이 먼저 먹는 달밧에 김치를 준다. 이윽고 내 달밧커리셀러드가 나왔다. 주방에가 김치를 좀 달라고 하니 가져다준다. 역시 김치다. 익숙한 것에 대한 그리움인가? 먹고 음악을 좀 듣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050411 (월) 여행 137일차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물, 치즈롤, 잠,야크스테이크, 블랙티, 치즈토스트 총 770루피 (이동하면서) 밀크티 (30루피) 레몬티 (20루피) 물 (50루피) 라면,비스킷,계란후라이, 주스 (140루피) ................................. 총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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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17:15 2005/05/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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