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47일

날씨 맑음

 

 

1.

밤에 여러개 꿈을 꾸었다. 일어나 샤워를 하면서 빨래를 했다. 샤워실에 작은 대야가 있다. 세제를 풀어 발로 밟는데 가장 빨래하기가 수월하다. 한참을 행궈서 방의 줄에 죽 널었다. 어제 싸온 피자로 아침을 먹었다.

 

2.

인터넷을 하러 가는데 머리를 민 한 여직원이 투아우어즈하면서 장난을 친다. 내가 어제 인터넷 두시간한다는 발음이 이상하게 들렸나보다. 오늘도 투아우어즈 했다. 배가 고프다. 로컬식당으로가 밥과 콩조림 꼬치구이를 시켜서 고추장 풀어 비벼먹었다. 숙소로 돌아와 한잠잤다.

 

3.

아까 로터리 근처 축구장에서 소위 음완자 배 소년 축구리그전 홍보판을 보았다. 4시부터 한다는축구경기장에 300실링을 내고 입장했다. 선수들은 안보인다. 그때서야 한 남자가 경기장을 금을 그으러 어슬렁거리며 나온다. 5시가 다되어 심판이 선수들을 불러모은다. 경기장은 일부잔디 대부분 흙바닥이다. 바닥 여기저기가 울퉁불퉁하다. 경기는 맥이 없다. 옆쪽의 한남자 스카우터인지 열심히 적는다. 전반끝나고 나왔다.

 

4.

피씨방에서 한시간 더하고 숙소로 갔다. 숙소 1층 바에서 꼬치구이를 안주로 맥주를 마셨다. 2병째 마시는데 한 아줌마가 오더니 맥주 한병 사달란다. 한국에서보다 알콜의 반응이 빠르다. 한병 사 주었다. 그리고 나도 한병을 더 마셨다. 500미리 세명을 마시니 취기가 오른다. 싸게 빨리 취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2층 숙소로 올라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051108 (화)

 

잠) 로컬 트윈룸 3000실링

입장) 축구경기 300

식사) 점심 밥 콩조림 콜라 사모사 꼬치구이5개 1500

간식) 맥주4병 3300 꼬치구이 1200 물 300 티 빵 150 주스 500

기타) 인터넷 4000 

 

......................................총 13,000원 (14250실링)

 

밥과 콩조림 그리고 고추장

4시에 시작한 다는 축구경기. 그때서야 금을 긋고 있다

축구장 풍경

그래도 관중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맨바닥이라 테클하기가 어렵다



바람이 잘 통하게 생긴 스탠드

경기 일정표

섬을 오가는 패리

여기서 티와 빵하나 먹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04 00:11 2005/12/04 00:11

Trackback URL : https://blog.jinbo.net/aibi/trackback/457

  1. 한판붙자!!
    2005/12/05 12:48 Delete Reply Permalink

    아니, 맥주 1500cc에 취해버리다니, 글구 담날 숙취까지...
    술만 약해진거에여? 아님 몸이 많이 허해진건지...
    서울 돌아오면, 내 보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맛난 것 한번 해드리지(사는게 아니라...)

  2. aibi
    2005/12/06 23:03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아마 몸에 단물이 다 빠져 허해진거 같아요.-_- 아니면 여행하면서 알콜에 무딘 감각이 살아나는 과정인지도 모르구요. 잘 먹는게 보약이죠. 말만들어도 힘이 솟네요. 그런데 요즘 좀 쪼들리시나 보죠.^^

« Previous : 1 : ... 249 : 250 : 251 : 252 : 253 : 254 : 255 : 256 : 257 : ... 70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