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81일

날씨 맑음

 

 

 

 

1.

달러가 바닥이 났다. 이집트에서는 역환전이 쉽지가 않다. 힐튼호텔 안에서는 해준단다. 가서 200달러를 만들었다. 한 나라 지폐인데 이게 없으면 여행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피씨방가서 황우석 관련 뉴스를 검색했다. 한국은 참 역동적인 나라다. 뒤집고 또 뒤집고 하루하루가 달라진다. 숙소로 다시와서 한잠자고 일어나니 저녁 무렵이 되었다. 이집트는 5시만 넘어도 컴컴해진다.

 

2.

거실로 나와 앉아있는데 어제 수피댄스 같이 보더 같던 3명이 뭔가 프론트에 불만스러운 얼굴이다. 세탁을 맡겼는데 늦게 되고 어쩌구 하면서 돈을 못준다며 욕을 한다. 아무리 한국어로 해도 저쪽에서 다 알아차린다. 급기야 프런트 주인과 약간의 몸싸움을 하며 싸운다. 한국인 남자 하나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한다. 왜 여기서 경찰인가. 경찰을 부른다는건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이친구 영어를 꽤나 한다. 영어로 화를 내는건 쉽지않은데 말이다. 한국인이라고 이를 옹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숙소를 나왔다. 내가 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3.

로컬피자를 먹고 피씨방에 갔다가 오니 다행이 그 여행자들 갔다. 같이 있었던 젊은 친구 표현이 그 세명 여행자는 자기와는 다른 스타일 인가 같다고 부드럽게 말한다. 이친구 혼자 개성있게 여행하는 스타일인데 시와사막 혼자갔다가 사람 못모아서 그냥 돌아왔단다. 이탈리아 시칠리섬 남쪽 작은 섬에 랭귀지 스쿨 다니는 한국남자 세명과 대화를 했다. 들어오면서 사온 로컬 위스키를 나눠 마셨다. 다들 들어가고 앉아있는데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친선축구경기가 시작된다. 어제 월드컵 조추점을 라이브로 보았었다. 일본인들과 조추점을 보았었다. 다보니 1시가 넘어간다. 방으로 들어갔다.

 

 

 

 

051212 (월)

잠) 이스마엘 돔 16이집트파운드

식사) 점심 쿠사리 3파 햄버거 1.5파 저녁 피자 6파 콜라 1.5파

간식) 주스 3파 맥주 위스키 13파

기타) 인터넷 6파

 

............................. 총 10,000원 (50이집트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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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4 19:18 2006/01/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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