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10일 화요일 날씨 맑음

 

7시에 일어나 세면하고 버스기다림 - 오늘이 이슬람의 대명절이 회생제 - 버스가 안다님 - 개와같이 친근한 고양이 - 택시 흥정 - 와디무사 발랜타인 호텔 체크인 - 한국친구와 같이 페트라입장 - 감동안옴 - 길 잘못듬 - 절벽길 가다가 돌아옴 - 겨우 5시 픽업차 탐 - 숙소샤워 - 같은 방의 일본인 미국인들 - 저녁 뷔폐 - 50대 한국인여성과 대화 - 고추장받음

 

 

2.

- 사막 탠트에서의 하룻밤은 발이 시러워서 잠을 설쳤다. 이 탠트 하루더 자기는 힘들겠다. 오늘이 이슬람의 크리스마스 회생제 휴일이다. 이때 성지 매카에 사람들이 운집한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라마단 금식기간에 걸렸는데 오늘 다시 대명절에 걸렸다. 일주일동안 은행과 관공서가 문을 닫는단다. 하여튼 아침 일찍부터 버스오기를 기다리는데 버스는 안오고 택시 한대가 유럽인을 태우고 온다. 그리고 나를 태워가려고 호객을 한다. 흥정은 기싸움이기도 한다. 난 특별히 바쁘지 않다고 강조한다. 결국 11디나르에 택시를 탔다. 다음 여행지는 페트라 유적이 있는 와디무사 마을이다.

- 와디무사로 왔다. 같은 도미토리룸의 한국친구와 페트라를 걸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아직도 그 왕국의 존재가 배일에 싸여있는 나바테안 왕국의 수도가 페트라이다. 2000년전 페트라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홍해, 지중해를 연결하는 무역의 허브로 번성했단다. 기원후 106년경 로마에게 점령되면서 나바테안 문화는 쇠퇴했고 역사속에서 사라졌다. 1812년 한 탐험가에 의해 이 도시유적이 발견되었다. 인디아나존스시리즈 3편인 마지막성괘에 이 페트라가 나온단다. 매표소에서 이틀짜리 입장권을 끊었다.

- 입구의 협곡길인 시크로 들어갔다. 이 협곡길의 끝에는 사향빛의 신전이 나타날것이다. 이직전의 순간이 가장 설레인다. 드디어 저기 카즈네신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집트의 단단한 화강재질 돌에 비해 무른 사향석조각들은 많이 회손되어있었다. 페트라 그 명성에 비하면 이거 거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무척 비싼 입장료를 냈으니 꼼꼼히 돌아다녀보자.

- 원형극장 가기전 오르막길로 한참을 오르고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오는데 두갈레 길이 나온다. 왼쪽 길로 접어든것이 화근이었다. 길이 점점 험해진다. 배두인들의 가축 우리들이 여기저기 비탈에 보인다. 지금 시간이 세시반이다. 더 가다가 해가 저물면 안된다. 다시

바삐 돌아가기로 했다. 여행하다보면 길을 잃는건 다반사이고 오히려 신선한 경험을 하지만 이런 산악지형에선 무리해서는 안된다. 밤에는 급격히 온도가 내려간다. 간신히 5시쯤 정문에 도착해 픽업하는 숙소 차를 탔다.

- 숙소에서 매일밤 3디나르에 뷔폐를 연다. 주방에서 3시부터 준비한다는데 각종 셀러드가 마음에 든다. 50대로 보이는 한 한국여자분이 저녁을 먹는다. 1년에 두번씩 나온단다. 아마 교사일듯 싶다. 자기는 안먹는다는 매운 고추장을 넘겨 받았다. 나도 와디럼 정보를 알려드렸다. 그 나이에도 배낭여행 방식을 혼합해 여행하는 분이다.

- 요르단은 아직도 국왕이 통치를 한다. 아버지 후세인국왕이 99년 죽고 아들 후세인이 현재 왕이다. 요르단은 중동국가이면서도 석유가 안나온단다. 이스라엘과 아랍의 중동전쟁 후에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램을 이스라엘에 빼앗긴 나라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고 현재 상당한 미국의 원조를 받고 있다. 또한 아랍권과의 관계도 유지하려고 애를 쓴단다.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나라가 요르단이다. 아랍나라로써 자존심도 구겼고 물가도 비싸 살기도 힘들다.

- 도미토리 방은 작고 좁은 침대 5개가 다닥다닥 붙었다. 한국인 둘, 일본인 하나, 미국인 둘이 방을 꽉 채웠다. 미국인들은 보통 이스라엘에 들어와서 요르단을 함께 둘러본단다. 미국과 신경전중인 시리아까지는 가지않는다. 일본여성은 사장이 1주일밖에 휴가를 안줬다고 우는 시늉을 한다. 4층 옥탑방은 우풍이 세고 춥다. 난방도 안된다. 담요위에 오리털파카를 덮었다.  

 

 

3.

1요르단디나르=1400원

 

잠) 와디무사 발랜타인 호텔 돔 2

이동) 와디럼 - 와디무사 택시 11

입장) 페트라2일권 13.5

식사) 팔라페 0.5  저녁 뷔폐 3

 

...................... 총 42,000원 (30요르단디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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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8 01:51 2006/01/1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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