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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 모택동의 <실천론>과 <모순론>에서 유래한 사회성격론과 사회구성체론.

* 주요모순의 소실과 신자유주의 세계화(금융화) 비판(국가독점자본주의의 폐기)

* 사회성격론 없는 사회구성체론 또는 사회구성체론으로 환원된 유사 사회성격론(민중이 계급으로 환원).

* 안과 밖의 구분 소멸 또는 경계[관계]의 균질화(보편에 환원된 특수), 즉 나/우리와 타자 사이의 관계의 소멸. 결국 관계론의 소멸. 

* 관계론의 소멸은 주체론의 소멸이자 역사/현실로부터 유리된 이론주의의 확립.

* 이론주의의 정치사회적 표현인 엘리트주의는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정치세력화(운동정치).

* 이론주의의 보편-특수론은 운동정치(시민사회)와 의회정치의 상호결합을 통해 이론주의의 타자로서의 신식민주의 정치경제 권력에 복무하는 기제를 재생산한다.

*** 모택동의 <실천론>과 <모순론>으로부터 박현채의 사회성격론/사회구성체론이라는 실천/이론적 구분의 기원적 문제설정을 확인. 탈식민주의 또는 역사적 공산주의론의 계보를 사회성격론의 동아시아적 궤적으로 재구성. 중국의 사회사논쟁, 일본 자본주의논쟁, 남한 사회구성체/사회성격논쟁, 대만 사회성격론...

*** 자본주의 비판의 일반이론이었던 사회구성체론이 사회성격론을 대체했던 맥락을 거치면서 이론/정치 우위의 구도가 확립되었고, 이후 자본주의 비판이론은 신자유주의 세계화(금융화) 비판이론으로 심화되었는데, 이 과정이 일반이론의 자연스러운 심화/발전이었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 식민지반봉건사회구성체론(주변부 자본주의론/종속이론 등 포함)이 특수주의로 인해 정치경제학 전통에서 이탈했다면, 신자유주의 세계화 비판이론은 보편주의로 인해 정치경제학 전통에서 이탈했다는 가설이 가능할 것 같다. 종속이론과 세계체계론이 사실은 이와 같은 정치경제학적 사유의 서로 다른 표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가설은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인다.

*** 실버, 아리기의 작업에 관심을 가졌던 이른바 '비판적 중국학'의 노동/계급중심성은 이와 같은 단절의 외부적 확장을 표현한다. 흥미롭게도 노동/계급중심성에 기반한 세계체계분석은 지리공간적 차원에서 다시금 중심/주변을 설정하게 되는데, 이를 헤게모니 순환이라고 불러 왔다. 사실 헤게모니 순환이라는 분석/설명틀은 역사적 다원주의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보편/특수 논리의 자기정당화 담론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러한 담론에서 역사의 주체는 이론에 환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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