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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해주셔서 고맙구요. 공부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리군과의 대화'까지 열독하셨다니 제가 궁금해지네요. 어떻게 읽으셨는지... 이 책은 사실상 공식적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책이었거든요.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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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남겨주시면 간단히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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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즘 다른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좀 복잡해. 그래도 뭔가 변화가 있으면 되도록 거기에 맞춰 마음을 고쳐 먹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 되도록이면 가끔씩만 마음 아려하길 바라.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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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세상이 참 좁군요. 원래 제 블로그를 알고 계셨다니... 왕휘 선생님한테 문학전공하는 한국인 학생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의 80년대 경험의 기층에 있는 사상적 자원을 박현채 선생으로부터 추출해보고자 했는데, 그 외에도 한국의 여러 역사적 경험 속에 묻혀 있는 많은 자원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는 문학 쪽에 완전 문외한인데 종종 배움을 구하겠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문화연구와 문학연구가 많이 얽혀 있는 것 같더군요.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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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석 씨,계속 열심히 하는군요. 우연히 다시 들렸네요.
건투를 빌고..중국 논문 번역이 다 되어서 곧 한번 보낼 것입니다.
이제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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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주셨네요. 아직 정리 안 된 생각들이 많아서 별볼 것 없는 블로그인데도 와주시고...한국에 돌아가시면 또 많이 바쁘실텐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지금 하는 번역이 끝나고 출판이 되면 한국에 한번 갈 것 같아요. 빠르면 연말일 듯 싶고, 늦으면 내년 초가 될 것 같습니다. 가서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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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추한 곳을 방문해 주신다니 참 영광입니다. 아시아의 현대성에 대한 논의는 저 역시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질문에 답변할 자격도 능력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계초나 엄복 등의 논의에 대해서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대에 초점이 맞춰진 저의 개인적 공부가 일정정도 독단적으로 현대적 전환을 전제하고 있다는 비판을 해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지요.물론 이러한 선택에는 일정한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저의 경우 '아시아 현대성'에 대한 관심의 저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미리 답을 가지고 현대적 국민/민족의 형성을 추적하는 연구도 존재하고, 그것과 다른 '아시아'적인 것(또는 '중국적인 것' 등등)을 발견하는 연구도 존재하는데, 저는 둘 다 일정한 편향을 가진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둘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정치 자체를 다르게 사고하는 것과도 연관된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근래 아시아 현대성에 대한 연구와 논의는 상당히 의도적이고 목적의식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보다 좀더 실용적으로 아시아에 접근하는 것이 창비 쪽의 시도가 아닐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제가 처한 조건에서 직간접적 일천한 경험에서 나온 판단에 불과합니다.
아마도 읽어보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래도 이러한 논의 지형 자체를 이해하는데는, 창비에서 시리즈로 출판했던 사카이 나오키, 孫歌, 汪暉, 陳光興 등의 논의가 여전히 참고할 가치를 가지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내용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예전에 저는 이 넷의 논의가 여러 차원에서 일정하게 대칭적으로 읽힐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탈식민주의와 그에 대한 비판이 하나의 축이거나, 또는 탈식민주의 내부의 분기라고 할 수 도 있겠지요.
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네요. '아시아의 근대 이행'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문제의식이랄까... 저도 좀 참고를 해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