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통합진보당을 보고

2012/05/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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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의 진보>의 출간과 북 콘서트 진행 당시 이정희 대표 앞에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다.

(대표라고 붙이기도 싫다)

'진정성 있는 진보주의자'

 

총선국면부터 지금까지 이정희 대표가 보여주고 싶은 진정성이야??

 

'부정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부정이 아니다'

 

어디서 요기 베라의 명언을 개드립으로 만들고 있어.   

 

그러고 보면 진보정당의 분당이 괴물 한 명을 소환시켰어.

 

(그리고 오늘 그 괴물이 좀비들을 소환시키고... 무슨 호러 영화야)

 

2. 노심조는 몰라도 최소한 유시민 대표는 참여당 내 혁신과 통합 합류파가 맞았다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성찰하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되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유 대표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정치적 감각과 팬덤을 통해 이 난국을 헤쳐나가길 바란다.

 

노심조 모두 분당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난세영웅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유시민 대표밖에 없기 때문이다.

 

좋으나 싫으나 비당권파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도 그 뿐이고.

 

 

3.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선거에 후보의 선본에 자원봉사를 했던 입장에서

 

반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번 선거의 투표권은 한 달 당비만 내면 가질 수 있었다.

 

창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과도기인 시기가 감안되었다고는 하지만

 

여러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맹점을 지니고 있었다.

 

내가 있던 선본도 그 맹점을 이용했다. 

 

심지어 나는 진보정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자친구까지 입당시킬 정도였으니까.

 

부정을 했나 안 했나 뿐이지 승리에 대한 집착에서 오는 무리수들은 우리들도 했으니 부끄럽기 짝이없다.

 

다행히 내가 모시던 후보님께서 승계된다고 해도 거부하겠다는 사퇴 의사를 나타냈다고 한다.

 

내셔널 리그 경기동부지구를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깔 수 있을 거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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