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시간을 말달구지에 질질 끌고자 했던 욕망. 헐어들고 닳아드는 욕망. 고름을 발효시키려 드는 욕망. 반-해방으로 해방을 만끽하려는 욕망. 큰일 이다. 사실 말이야. 난 초탈했던 것이 아니었단다. '비루함'이 극도로 편안했단다. 그러면서도 나의 신체가 바람에 녹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나이 먹어서 수강신청을 하고있다. 주3파를 만드느라 골머리 싸매고 있다.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 되어 굶어죽기 싫어서 따는 학사 학위. 우습다. 학교를 나와 떠돌다 도착한 곳은 학교. 채플도 듣고 영어도 들어야한다. 착한 애기처럼 고분고분히. 아. 싫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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