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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술이는 ‘외로운 늑대’라 칭할만 하다.
복술이는 시인의 감성과 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를 곧잘 쓰기도 한다.
그의 글을 한번 감상해보라
-영등포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인간을 비롯하여 동물들은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늑대라는 동물은 일부일처를 유지한다고 한다. 무리지어 살지만 평생 짝을 지어 산다고 한다.
짝이 없어 외롭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몸짓을 보면 가끔 왠지 그런 생각이 든다.
2g폰으로 찍고 2g폰으로 받은 그의 사진과 글이다. 당신도 ‘외로운 늑대’로 느껴지는지 감상해보시라.
12년 5월 5일
차를 기다린다. 남은 시간을 핑계로 술을 마신다. 맥주한잔에 세상이 흐릿해진다. 까닭없는 설움이 왈칵밀려든다. 습관처럼 묻는다. 너 왜 거기 있느냐고. 떠날 용기도 없으면서 혼자서 중얼댄다. 떠날거라고. 떠나야 한다고... 지겨운 넋두리. 지지리도 못난 궁상... 멈추는 날 있겠지. 궁상도 넋두리도... 귀찮다. 지겹다 그리고 두렵다. 갈길잃은 시간들이... 이슬, 흔적없이 사라질... 생명. 한잔에 취한다. 세상이 뿌였다.
12년 6월 9일
선물!
억겁의 인연... 함께있는 것만으로 듬직한 친구처럼
12년 8월 4일
산에 올라(화악산) 때이른 단풍
갔으면 좋은곳, 꼭 가야할 곳, 차마 가기 두려운 곳. 여기저기 모두 다 떨쳐내고 길을 나섰다. 그렇게 울적한 마음 달래려 산길로 들어섰다가 탈진해 죽을뻔 했다. 내 뜻과는 별개로 아침도 굶고 점심도 굶고 산길을 헤매노라 고민도 근심도, 기쁨도 슬픔도, 오래된 아픔과 우울함조차 간곳이 없더라. 폭포수로 내리는 땀과 천근만근 무거운 두다리 그리고 쓰라린 한뼘 위장만이 온시간을 점령할뿐... 가야할 곳을 가지않은 벌이던가. 그러거니 모든 것 잊은 그순간들이 오히려 좋다. 벌이야 받으면 그뿐... 이제 술잔을 내리고 찌든 땀과 근심을 씻으러 가야겠다. 인생 별거있나 이러쿵 저러쿵 살다가면 그뿐인걸... 건배 원샷~
12년 9월 22일
내 점심
이런저런 던져두고 길을 나섰다. 시름도 생각도 잊고 페달을 밟다보니 하남땅... 캔두개와 계란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다시 또 길을가야 한다. 여의도 28km, 다리는 뭉치고 언제간다나. 시름도 생각도 간곳없다. 가야할길만 아득할뿐... 강속에 세상이 있다.
13년 1월 12일
바닷바람을 맞으니 그냥 기분이 좋다. 여수는 항구고 돌산은 섬이더라. 제법 따닷헌 날씨에 옷깃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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