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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1
    2006년 두레매기 공연 인천일보기사(2)
    술 살
  2. 2006/12/11
    "말하지 말고 빨리 풍물이나 쳐"
    술 살

2006년 두레매기 공연 인천일보기사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씻김굿 풍물놀이 한판
김도연기자
do94@
12일 부평문화사랑방서 두레매기 공연
한미 FTA 협상, 평택 미군기지 확장, 북한 핵실험 등 올 한해 나라 안팎의 시끄러웠던 모든 일들을 잊기 위한 풍물놀이 한판이 벌어진다.
인천민예총 굿위원회는 오는 12일 오후 7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두레매기'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쟁이들의 신명나는 풍물연주와 힘찬 모듬북의 울림, 인도악기 따블라와 우리 퉁소와의 만남, 또랑광대의 창작 판소리 등이 함께한다.
첫 무대는 힘찬 기운과 남성적인 기운이 넘치는 한울소리의 대북과 모듬북 공연 '타 동'이 연다.
이어 최정기, 변진섭, 이찬영 등의 앉은 반 사물놀이 설장고 연주가 흥을 돋우고, 전통의 판소리를 현재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창작판소리 '은혜갚은 꿩이야기'를 또랑광대의 정대호와 고수 이진희의 소리와 연주로 듣는다.
한국종합예술대 목진호 예술사가 인도 악기 따블라와 우리 장고를 혼자 연주하는 창작 독주음악 무대 '그리움이 때로는 힘이 된다'를 선사하고, 한국국악연구소 고동욱 소장과 함께 따블라와 남성의 기운이 넘치는 우리 퉁소의 만남인 창작 시나위곡 '따블라와 퉁소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회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높인다.
마지막으로 박헌규, 박창규 등이 사물놀이 악기 연주와 상모돌리기가 어우러진 진풀이 공연 '사물놀이 판굿 한판'을 펼쳐 절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한울소리와 풍물패 더늠 등이 참여하는 이날 공연은 다사다난 했던 올 한해의 모든 일을 씻기 위한 신명 넘치는 연주무대로 꾸며진다. ☎(032)423-0442 /김도연기자 (블로그)do94  












  
    
  
  
    
  
  
    
  
 

        
          
        
      

■ 초대의
              글...


            

나라 안팎이 온통 시끄럽습니다...

              노동자. 농민의 삶을 파탄 내려는 한미 FTA 협상, 평택의 미군기지 확장.. 그리고 이라크 전쟁... 북한의 핵실험...
              


            

사람들의 소리와 아우성을 넘어서 함께 어울리고 춤을 추던 풍물소리가 이런 소리를 모두 날려 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인천민예총에서 두레매기 정기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쟁이들의 풍물연주와 함께 힘찬 모듬북의 소리가 있습니다.

              인도악기인 따블라와 퉁소의 남성적인 기운만나는 창작음악과 또랑광대의 창작판소리가 함게 했습니다.


            

            

항상 같은 마음이지만 다름 마음인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두드리고 소리하고
              연주하면서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 개요


            

일정: 2005년 12월 12일(화) 오후
              7시

              장소: 부평 문화 사랑방

              주최:(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인천지회 굿위원회

              후원:(사)민예총 인천지회, (재)인천문화재단. 부평 문화원

              


            

■ 프로그램


            

프롤로그 : 대북과
              모듬북 공연 ‘타 동’


              · 모듬북을 통해 북의 힘찬 기운이 공연의 오픈을 알리고 대북을 개량해서 만든 악기가내는 소리는 남성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공연이다.

              · 한울소리(반승환, 정훈, 노경탁, 박성철, 박하연)


            

들소리 : 설장고

              · 앉은 반 사물놀이 설장고는 장고하나의 악기를 여럿이 연주하는 형태의 공연입니다.

              · 목진호, 최정기, 변진섭, 이찬영, 성창훈, 나현우, 박종수


            

창작판소리 ‘은혜갚은
              꿩이야기’


              · 전통의 판소리를 현재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창작판소리 ‘또랑광대’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소리: 정대호(또랑광대, 원주 모두골) 고수: 이진희


            

따블라&장고 독주곡 ‘그리움이
              때로는 힘이 된다.’


              · 인도악기 따블라와 우리의 장고를 혼자서 연주하는 창작 독주음악.

              · 목진호(한국종합예술대학교 예술사, 굿위원회 회원)


            

따블라& 퉁소
              ‘따블라와 퉁소를 위한 협주곡’


              · 인도악기 따블라와 남성적인 기운이 강한 퉁소가 함께 연주하는 창작 시나위 곡

              · 따블라-목진호, 퉁소-고동욱(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이수자, 한국국악연구소 소장)


            

사물놀이 판굿

              · 사물놀이 공연으로 악기를 매고 치면서 상모를 함께 돌리면서 다양한 진풀이를 하는 공연

              · 박헌규, 박창규 외 3인


            

■ 문의


            

한울소리 : 032)421-7900 / 풍물패 더늠 : 032)573-0239
              / 인천민예총 : 032)423-0422

              
부평문화사랑방(갈산 2동 사무소 3층) : 032)505-5995
              
/ homepage : http://artinche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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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말고 빨리 풍물이나 쳐"

제19회 인천노동문화제 관련 기사 컬쳐뉴스에서... 12월인데 9월에 한 것을 넣으려니 좀 그렇군요.


제12회 인천풍물대동굿한마당 장면.
▲ 제12회 인천풍물대동굿한마당 장면.

‘제19회 인천노동문화제’가 지난 16일(토), 17일(일) 인천 주안 (옛)시민회관쉼터공원 및 인천 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이번 노동문화제는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를 주제로 비정규직 노동자, 한미FTA 문제, 이주노동자 이야기를 담은 공연과 전시, 참여프로그램 등이 펼쳐졌다.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바람이 불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당 200~300여 명의 관객들이 참가, 노동문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노동문화제는 한미FTA 반대를 외치며 주안역에서 (옛)시민회관쉼터공원까지 대형 조각 인형, 카드 섹션, 선전물 등을 앞세워 행진한 ‘길거리 난장’으로 시작됐다. 또 주안역 지하상가에서는 만장극, 인형극 등이 펼쳐져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기도 했다.

길거리 난장에서 펼쳐진 퍼포먼스. ⓒ 인천노동문화제.

길거리 난장이 끝날 무렵, 쉼터공원에서는 신나는 문화학교 인천교사협회의 ‘문화체험마당-노동해, 놀이해, 나눔해’가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공책 등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노동의 의미를 배워갔다. 또 아이들이 난타를 배워 즉석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체험마당은 참가들이 모여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으로 끝이 났는데 그때 사용된 숟가락만 300개가 넘었다.

쉼터공원 한켠에 세워진 천막극장에서는 극단 현장의 <7조각 테트리스>가 공연됐다. 한지붕 아래 살아가는 세입자들의 모습을 그린 이 공연은 노동자들의 애환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그린다. 극단 현장은 노동극 전문단체로 1988년 창단 노동문제를 비롯, 환경, 교육, 문화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공연해 왔다. 

꽃다지 공연 장면.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 인천노동문화제.


노동문화제 중간 태풍의 영향으로 세찬 비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래공연 ‘희망의 울림’이 시작되기 전, 비가 멈췄고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소리지기의 공연으로 저녁무대가 시작됐다. 소리지기의 <임을 위한 행진곡>, <그날이 오면>, <아리랑>은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어 꽃다지의 공연에서는 <노래의 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이 연주되면서 시민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4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쉼터공원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 이튿 날에는 작은 공연들이 관객을 맞았다. 사회연대연금노조 풍물패 한솥의 <난타공연>, 백대현의 1인극 <외국인 신랑>, 최금예 인형극 <소녀, 이별하다>, 프로젝트 모임 소풍의 <떨어지는 꽃> 등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프로젝트 모임 소풍의 <떨어지는 꽃> 공연 장면.

<떨어지는 꽃>은 지난 4월 17일 출입국관리소의 기습 단속을 피하다 3층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한 인도네시아 출신의 이주노동자 누르 푸아드 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낯선 이국땅에서 차별과 고난 속에서 죽음을 선택하는 이주노동자의 이야기이다. 공동연출 및 출연을 한 곽민아는 “국경을 넘었다고 해서 목숨이 위태로울만큼의 위협을 느끼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주에서 봤을 때 보이지도 않는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거니는 삶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오후 4시, 쉼터공원은 풍물소리로 소란해지 시작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을 발길을 돌려 공원에 모여들었다. ‘제12회 인천풍물대동굿한마당’이 시작된 것이다. 대동굿한마당은 길놀이로 시작했다. 풍물패는 행사장 곳곳을 돌며 이 땅이 노동자가 대우받는 땅이 되기를 소원했다.

노동문화제는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대동굿한마당으로 막을 내렸다.

길놀이가 끝나고 오방단산굿이 펼쳐졌다. 여기서 오방신은 청룡, 주작, 백호, 현무, 황룡이 아닌 자본으로부터 소외된 장애, 이주, 비정규, 여성, 실업으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한판 굿으로 이들이 비참한 삶을 벗어나기를 기원했다. 대동굿한마당에 참가한 사람들은 흰 종이를 태워 부정한 것을 날려버리고 고사를 지냈다. 고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막걸리 판을 벌이며, 노동문화제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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