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산하(再造山河)는 노동자 민중의 이데올로기가 아니다. 자본귀족화를 부추기는 토건토호들의 산천개발 사유화 구호다. 산하를 재생한다는 미명아래 토건예산을 토건자본이 합법적으로 가로채는 일감선점 이윤수탈과 그후에 그들 저택을 짓고 농촌 양지바른 토지의 사유화이다. 우리는 농사짓기 위해 토지국유화를 내걸고 투쟁한다.
국힘당 때문에 중세 기독교 국가의 장원경제처럼 농촌 마을 밭토지 한가운데에 그리고 해안가 닭똥섬에 별장이 들어왔다. 이것은 토건 자본과 토호권력이 정권교체기를 틈타 건축허가를 받아내고 그들만의 별장촌과 유림저택을 만들었다.
호남은 국힘당 의석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국힘당으로 정권이 갈리는 시기와 10여년전 박근혜의 새누리당 가 재선창출시기에 가난한 해안가 농촌마을에 도시풍의 별장촌이 들어서서 농촌의 원래 풍광이 유원지로 뒤바뀌었다.
국힘당의 농업관습 파괴행위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민주당정권에서 문제삼지 않았으므로 민주당이 손을 마주친 것이다.
그렇치 않다면 무소속의 입장에서 권력의 끄나풀에 줄을 대고 토건토호들이 관료들의 매수 허가아래 농촌을 뒤집은 것이다.
전남 삼향읍의 농촌은 인구가 매우 희박하고 주변의 도시지역인 목포의 무안일부 행정구역 편입으로 농촌이 붕괴될 위험이 매우 크고 지난 30여년간 농경지가 대거 국도와 고속도로 그리고 기념관과 상가 등의 사업장이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지역유지들이 그렇게도 탐내는 풍광 좋은 곳을 묘지로 삼는 문중의 가족소유 수준을 넘어 농경지와 어로갯벌에 호화로운 별장을 짓고 농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촌락을 기세를 누르고 자기네들만의 벌장촌으로 유원지화하고 있어 농민들의 민심을 조각내고 있다. 벌써 10년째다. 우리나라 수구라고 하면 박정희처럼 새마을 운동을 하였던 개발독재를 연상하지만 이것은 그것과는 전현 딴판인 자기들만의 별장마을 개발이고 마을의 역사적 향토색 변경이다. 농업 어업의 고장을 신시가지화를 가정하고 J프로젝트처럼 은퇴자촌을 만들고 역사가 깊은 고장에 알박기로 파고들어 귀족영토로 둔갑시키고 있어 고려시디 권문세족이나 조선시대 양반세상이 재현되고 있다고 볼 정도로 마을의 향토사를 파탄내고 있다. 동네 주민은 물론 목포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새로운 건축 양식의 별장촌과 저택이 갯벌안의 작은섬과 밭일부를 차지하고 중세 영주를 연상케하는 토호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농민들은 기후흉작으로 마늘농사를 지어도 생산비도 못 건지고 하염없이 손해를 보고 있는대 이들은 국가가 발주하는 토목사업과 건축사업으로 일감을 독차지 하여 지역 유지로 재탄생한 신 토호답게 마을의 농가부락의 전통을 완전히 변형시켜 장원영토의 교회나 귀족 주택처럼 마을의 기세를 모두 빨아들여 신자유주의 토호로 거듭나고 있다고 제국주의자 풍모를 풍겨내 생산의 영토를 점령했다. 이게 다 근대 호남의 뿌리인 5.18을 겪고도 권세가와 친일야합을 모의하여 막대한 사업으로 번 돈으로 토지를 사유화하고 농지 형질 변경 등으로 자신들의 지역유지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민주주의 항쟁 정신을 말로 팔아먹은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삼향읍의 산천이 이들의 뜻대로 최신식의 별장단지로 만든데에 오월정신을 짓밟은 자본주의와 그들의 수하들이 부르짓는 재조산하(再造山河)의 구호와 그 구호를 정당화하는 신개발주의에 있음을 인식하고 그들의 농촌 사유화에 맞서는 투쟁으로 삼천리 금수강산을 모조리 사유화하고 자본가들의 권세의 군홧발아래 있음을 통곡으로서 고발하는 바이다. 이것이 비단 이 농촌 마을만의 일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농촌을 변형시키고 중세장원으로 후퇴시키려는 검은 자본가들의 탐욕의 결과임을 두말할 필요없이 까발릴 것이며 이들의 농촌 개벽을 합리화시켜주는 신개발주의 구호인 재조산하(再造山河)가 남한식 제국주의자들의 어용깃발임을 폭로하고자 한다.

▲삼향읍 마동 앞바다 닭똥섬을 차지하고 해안가 별장촌을 짓고 연안갯벌을 사유화한 신 토건족들의 은퇴자촌

▲삼향읍 마갈 부락의 밭경작지 가운데를 파고들어 지어진 중세 장원 토호형 별장 저택. 오래된 부락의 생산자촌락 성격을 여지없이 짓밟아버렸다. 주변 논밭 경작과 전혀 연관이 없는 도시 유지들의 은퇴자 주택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