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희랍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는, 주신(主神)의 불을
훔쳐다가 인간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노예를 해방시키는,
프로메테우스를 못 마땅히 여겨, 카프카스 바위에 묶고,
독수리로 하여금 영생(永生)의 간을 쪼아먹게 내버려 두었다
맥카시즘으로 광분하는 친일 냉전 수구세력들은
프롤레타리아트가 정치활동을 훔쳐가면
빈곤에서 벗어남으로써 실업자가 사라지고,
국가적 부후계급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양심적 지식인더러 검은 크메르 루즈라며,
국가보안법에 묶어두고, 밀정을 붙여 감시하게 만들었다.
2014.9.10.<민들레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