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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살롱모임 공지

 

안녕하세요, 살롱인 여러분 ^^

이번에 조은과 공동코디를 맡은 여은입니다.

공지가 많이 늦어서 죄송해요... 그리고 연말과 신년에 한 것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기대하시는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신 났던 축제의 분위기는 아쉽지만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여 다소 차분한(?) 모임을 가져보아요. 물론 저번 모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우리 모임의 성격은 모두 익히 아실 테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번 모임 주제를 생각하면서 단 번에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넓게 말하자면 '관계/사랑' 좁게 말하자면 '연애/결혼'과 여성주의였습니다. 제가 사실 얼마전에 이별을 경험하기도 했고, 서른이라는 나이가 되면서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이 부쩍 늘었거든요. 관계의 양상이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주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들이었어요.

 

페미니스트로서 혹은 페미니즘을 지향하고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어떠한 관계를 맺고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여성주의적 가치에 기반한 관계를 맺어간다는 건 어떤 걸까요? 이렇게 써놓고 나니, 뭔가 거창한 걸 말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받으실지도 모르지만,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할 때, 내가 추구하는 여성주의적 가치와 상대방의 가치가 충돌하거나,내 안의 서로 다른 욕망들이 경합했던 경험.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할 때 사회/제도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선택의 기로.

 

개인적인 얘기를 하기 싫으시다면 본인이 지향하는 여성주의적 관계를 나눠도 되고 참고할 만한 텍스트를 나누셔도 돼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텍스트는 <두 개의 선>이라는 한국 영화인데 보신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으시겠죠?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ㅠㅠ) 나눌거리가 있으신 분들은 가져오셔서 소개해주시고, 특별히 없으신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이야기거리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호호. 어차피 무에서 유를, 즉 정적에서 수다를 언제나 만들어내는 우리들이니까, 몸만 오셔도 충분하다고 믿습니당(코디의 비겁한 변명....)

 

참, 전에 이미 '결혼'을 주제로 이미 모임을 한 적이 있었다는데 이번 주제는 결혼에 한정짓지 않고, 연애는 물론 관계 전반을 모두 포괄합니다. 괜히 모양새 좀 내보자면, 

 

 

"여성주의로 사랑하기"

 

- 장소: 합정역 아이두 지하벙커

 

- 날짜 및 시간: 2013년 2월 16일 저녁 6시

 

- 기타문의사항은 여은 / 조은 에게로 (어차피 카톡단체방에 다들 있으니까요 뭐..ㅎㅎ)

 

그럼 그 날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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