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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을 인터넷으로 보다가

지만원의 인터뷰를  읽었다. 내용인 즉슨, 그가 '좌경용공'이라고 고소를 당했는데, 그는 억울해했다..라는 내용이다. 사실, 난 지만원을 잘 모른다. 그가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끔씩 인터넷에서 퍼져 나오는 그가 한 황당한 소리 정도를 접해보는게 전부다. 그렇지만 한 10여년전인가? 한겨레 신문에 군사 관계 칼럼을 몇편 썼던 것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여하튼, 인터뷰에서 그가 한 다음의 말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지. 박근혜의 정부참칭 포기의사, 국보법 대체 입법 가능성 제시 등은 우리 우익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라면 얼마든지 용인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대한민국에 대한 적개심을 길러온 주사파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안 되지.”

 

-- 자체가 국보법은 단지 정권의 안정을 위해 쓰이는 법이란 것을 스스로 폭로하고 있다. 웃긴다.  헷갈리는 것은 이게 극우들의 보편적인 사고 방식인가 아니면 이 사람의 특이한 생각인가하는 것이다. 아마 이 사람의 특이한 생각이겠지.. 아마 절대 안된다는 사람이 더 '극'우일테니...

 

누가 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직 한국은 전후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데 무척이나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요즘의 일들이 먼 미래에 우리의 후손의 후손^3(헤헤) 들의 역사책에서는 해방후 오십년 정도를 묶어서, "전후체제에서의 정치적 갈등과 경제성장"이란 50여페이지짜리 챕터의 한두페이지를 장식할지도 모른다. 너무나 연속적이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한챕터를 구성해야만 할 것 같다.

 

갑자기 튀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사실, 맥주 마시며 쓰고 있는 잡생각이라 용서하시길)  위에 단락처럼 주절거리고 나니 역사의 무게가 너무나 무겁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된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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