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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학원영어강사가 캐나다 유학 시절 포르노 배우로 출연한 경험 때문에 법의 처벌을 받게 되었다.
며칠 전 포털 첫화면에 떠 있던 그 기사를 보고선 바로 들었던 생각.
'인터넷에 불 나게 돌고 있겠군...'
포털 사이트의 토론방에서도 댓글이 무수하다.
"유학생활하면서 돈 마련하려면 별 수 없으니 그리 욕할 것 없다"는 주장
"그래도 법을 어긴 거다"
"다들 포르노 보면서 욕할 것 없다" 등등
소수의견으로 "신고한 놈이야말로 이상하다"
정말 어이없는 내용들도 많이 있다.
"한국 망신 다 시킨다"
혹은 "다행이다. 깜박 속을 뻔 하지 않았나"
그리고 대체로 동의하는 부분들이 있다
"과거 연예인 섹스비디오 때처럼 어쨌든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다"
대다수 남성들이 가진 이중성.
그런데 또 하나 굉장히 분노할 만한 것은 바로 '언론'이다.
언론사들에게 이것은 정말 최고의 뉴스감이었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에선.
이러한 기사가 미칠 파장과 피해자에 대한 영향 (그녀는 명백한 피해자다) 따위는 고려하지 않은채 상업적 술수로 가십거리로 기사화시킨 언론기업들의 비열함.
11월부터 노동자민중의 집회시위에 대해 대대적으로 이어진 '교통체증 유발하는 불법/폭력 시위 엄단 캠페인'을 보면서 했던 생각과 전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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