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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3/27
    노동조합에 페미니즘을!
    나은
  2. 2009/03/10
    여성의 날, 함께 해도 좋지 않나?(2)
    나은
  3. 2009/02/25
    중앙대 총장의 언어성폭력
    나은

노동조합에 페미니즘을!

  • 등록일
    2009/03/27 14:45
  • 수정일
    2009/03/27 14:45

어제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최한 토론회에 다녀왔다.

제목은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을 통해 본 민주노총 혁신 과제"

부제는 "노조 내 여성사업 방향 모색을 위해"

 

기자가 토론회를 취재해서 기사를 올린다면 좋겠는데,

나는 그냥 토론회 가서 들으면서 했던 생각을 올려 보련다.

 

* 발제자와 토론자의 의견에 대해

 

우선, 노동자운동에 여성주의를 도입하고 기존 노동운동과는 다른 '대안적인 노동조합 페미니즘'을 만들어 가자는 발제자의 내용은 크게 보아 동의한다. (말씀을 참 잘하시던데-)

또 제안 내용을 보면 일회성 토론회가 아니다. 여성위원회 사업 방향 모색 워크샵 진행, 반성폭력 교안 공동 작성팀 구성, 서울 여성활동가 좌담회 참가 제안 등 일련의 흐름 형성을 위한 목적이 있는 것 같아 보여서 의미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실제 민주노총 진상규명위 활동을 하신 분이 얘기한 것도 귀담아 들을만한 것이었다. 민주노총이 진상규명위 보고서를 검찰 수사 이후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도 참.. 사실 속이 뻔히 보이는 건데.

이 분은 특히 노동조합 내 여성주의를 풀어 나갈 주체 형성이 어려운 현실을 주로 지적했다. 형식적으로 여성국이니 여성위원회니 두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실제로는 지원이 안되고, '겸직'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부하에 성과 내기도 힘든 그런 현실. 음... 맞는 말이다...

 

 

* 혼자 한 생각

 

뭐 한 25명 정도가 왔는데, 사회자, 발제자, 토론자 다 포함해서.. 참가자들의 성비는 4:1정도. 저번에 언니네 감자모임 갔을 때도 성비가 10:1정도였는데. 단체 활동가나 노조 상근활동가들이 많았던 것 같고..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때문에 아마 직장에서, 노조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선 가부장적 남성들의 '노골적인' 저항은 잠시 자취를 감출 수도 있겠지만.. (이를테면 여성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선 최대한 '입도 벙긋 안 해 버리기'로 나올 지도)  남성 노동자가 직장에서, 노조에서만 잘 한다고 해서 그게 좋은 거냐. 나는 결판은 흔히 '사적 공간'이라고 불리는 데서 날 거라고 본다. 집에서, 가족 관계에서, 연애 관계에서... 학생운동이나 정치운동에서 그런 사람들 있지 않나. 이른바 '오빠들'. 겉보기에는 여성주의적인데, 집에 가서 하는 짓이나 연애할 때 보면 마초성을 유지하는.. 가사와 육아에 대한 성별분업 타파, 가부장적 가족 문화에 대한 제기, 또 생각이 안 나는데 등등. 노동조합에서 이런 부분까지 파고들 수 있을까.

 

한편으론, 여성활동가들-여성주체들의 끈끈한 연대는 매우 중요하다... '오빠는 필요없다' 저자인 시타도 언니네 감자모임에서 '접속'이란 화두를 꺼냈는데 노동조합 내외부의 여성활동가들, 그리고 여성주의 운동가들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지점을 찾으면 좋겠다. 노동조합이든 단체든, '진보'적 성향을 가진 공간에서마저 여성들이 고립된 상황에서 소진되고 결국 주저앉아 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은 더이상 안 보고 싶다.

 

.. 아.. 그런데 나도 뭔가 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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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함께 해도 좋지 않나?

  • 등록일
    2009/03/10 00:22
  • 수정일
    2009/03/10 00:22

청계광장에선 여성단체 주최 행사를, 영풍문고 앞에선 민주노총 주최 행사를 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동시에 세 군데서 여성의 날 집회를 했던 적도 있고,

서로 다른 운동의 흐름이 있는 만큼, 또 나름의 준비 과정이 있을 테니

같이 하지 않아서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때론 유연하게 함께 하면서 서로 '접속'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청계광장에서 흘러 나오는 성폭력에 대한 반대, 밤길을 자유롭게 다닐 권리, 생협과 같은 대안 흐름, 88경기보조원들의 투쟁... 등의 목소리와

 

영풍문고 앞에서 흘러 나오는 기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돌봄 노동자들의 현실, 노동운동 내의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한 반대... 등의 목소리가

 

한 곳에서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접속과 연대를 더 커다랗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단, 전 국무총리 한명숙 발언만 빼고)

 

 

 

한명숙 발언. 처음 좀 들어 보다가 영 아니어서 중간에 쌩깠는데 발언의 마지막은 "대한민국은 할 수 있습니다" 류였다.

 

 

 

 

88경기보조원 천막

 

 

기아화성지회 간부 언어성폭력 대책위에서 뱃지를 팔았다. 유일하게 뱃지를 파는 가판대라서 꽤 실적은 좋았다 한다.

 

 

많은 이들이 다트를 던지면서 즐거워 하더라.(물론 떡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좋은 아이디어였다. 바로 옆에선 '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의자를'이란 캠페인도 하고 있었는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

 

 

민주노총 집회 모습. 중간에 한 극단의 패러디 공연, 꽤 재미있었다.

 

 

나름 연출사진.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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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총장의 언어성폭력

  • 등록일
    2009/02/25 23:57
  • 수정일
    2009/02/25 23:57
중앙대 총장 “토종이 감칠 맛” 여성 비하 논란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은 기분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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