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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12/27
    ○○적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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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웃 스타들이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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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서 생각해 보니..
    나은
  7. 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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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은
  8. 2006/12/17
    아.. 이런 망할 눈.(1)
    나은
  9. 2006/12/13
    요런건 미처 생각을 못했네...
    나은
  10. 2006/12/03
    12월 1일 국회앞 집회. 1년전과 다를바 없는.
    나은

혁명기의 성

  • 등록일
    2006/12/29 00:15
  • 수정일
    2006/12/29 00:15

http://blog.jinbo.net/kakurakji/?pid=30

 

 

좀더 깊숙이 알고 싶은데...

여성들이 저 운동에 참가하게 되는 과정은 과연 어땠을까.

그것도 어찌보면 하나의 투쟁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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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사흘 남은

  • 등록일
    2006/12/28 11:05
  • 수정일
    2006/12/28 11:05
여느때처럼 황정민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잠을 깨고 일어나기 싫어서 눈을 감고 뒤척이는 동안 문득 올 한 해를 정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흘 남았구나. 몇 월엔 뭘 했더라.. 하고 살짜기 꼽아 보다가.. ** 라디오에선 오늘 춥다고 생난리다. 그동안 너무 따뜻했던 게다. 올 겨울은 너무 따뜻하다. 하지만 지난 겨울은 너무 추웠다. 지난 겨울 더 춥게 느낀 까닭은 아무래도 농성장과 거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탓이겠지. 그리고 아마 1년 전 오늘이던가. 두 동지가 공안검사 새끼의 횡포에 의해 구속당했다. 정당한 투쟁이었지만 내부적으로 평가하자면 오류가 있었고, 나 스스로도 상당히 안이하게 생각했다. 구속이 확정된 날 밤, 반포 어느 술집에서 마주 앉은 이와 가만가만이 술잔을 기울였던 생각도 난다. 우렁각시처럼 썰렁한 냉방에 찾아가 방정리를 했던 기억도. 지난 겨울은 그렇게 보냈다. 결국 그 투쟁은 그다지 뒷맛 좋게 끝난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씩 큰 집회에서 다시 만난 그 동지들을 볼 때마다 이것이 바로 승리이자 성과임을 되뇌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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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운동

  • 등록일
    2006/12/27 17:19
  • 수정일
    2006/12/27 17:19

○○운동이라 한다면,

 

시민운동

노동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

인권운동

정보통신운동

빈민운동

등등등

 

이렇게 놓고 보면 ○○이란 그 운동의 주제나 대상 혹은 그 주체를 뜻하는 것일터.

 

 

예를 들어 여성운동을 보면

내가 읽어본 기초적인 서적들을 보면

대체로 네 가지로 분류.

자유주의적 여성운동

사회주의적 여성운동

맑스주의적 여성운동

급진주의적 여성운동.

그런데 이것들은 동일한 주제와 대상, 주체를 설정하고 있긴 해도

사실상 각각의 세계관과 지향은 천차만별.

어찌보면 끝말은 ○○운동으로 똑같이 끝나도 사실상 내용은 완전히 다른 것일지도.

 

게다가 的이라는 한자의 심오함이 더해지만 상당히 혼란스러워지는 듯.

 

에이씨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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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스타들이 추천하는 책

  • 등록일
    2006/12/26 01:41
  • 수정일
    2006/12/26 01:41
용산역의 큰 서점에 들렀는데, 입구에 "헐리웃 스타들이 추천하는 책"이란 제목으로 사진전 같은 걸 하고 있었다. 한 열 댓 명의 '스타'들이 자기가 추천하는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들이 있었는데 걔중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 본다면, 조지오웰의 1984가 두 번이나 추천되었다. 영화배우 멜 깁슨과 육상선수 매리언 존스. 셀마 헤이엑은 프리다/디에고 리베라 라는 책을 추천. 올란도 블룸은... 어이없게도 반지의 제왕.;; (안그래도 낮에 TV에서 하는 반지의 제왕 잠깐 봤는데... 영화에 출연하다가 감동 먹었나?) 빌게이츠도 있었구나. 노인과 바다. 그러나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팀 로빈스였다. 하워드 진이 쓴 미국 민중 저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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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 생각해 보니..

  • 등록일
    2006/12/23 01:32
  • 수정일
    2006/12/23 01:32

칼칼한 김치찌개 맛이 좋아 소주 한잔 곁들여 은근한 상태에서 지난 메일함을 뒤져 보았다.

다시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래 그건 그냥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였던 걸 거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닌가. 분명히 나에게 잘못된 무언가가 있어서는 아닐까. 그런 생각은 변명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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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찍은 사진들

  • 등록일
    2006/12/22 01:50
  • 수정일
    2006/12/22 01:50
연말이어서인지 여기저기 꼬마전구들로 번쩍거리는 나무들을 보게 된다. 사람들은 화려한 조명을 보면서 즐긴다지만 전구로 뒤덮인 나무들은 괴로워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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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망할 눈.

  • 등록일
    2006/12/17 02:24
  • 수정일
    2006/12/17 02:24
역시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많은 분들이 즐거운 감상에 빠져 있는 듯. 그러나 난.... 나도 반가운 마음에 눈 사진 찍어 봐야지~ 하고 몇날 동안 고심하다 저녁에 중고로 산 필름카메라를 들고 나갔다가, 습한 눈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렌즈필터를 깨먹었다. 휘어서 빠지지도 않는다. 고로 이 렌즈로 지금 사진을 찍는 것을 불가능하다. 으으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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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건 미처 생각을 못했네...

  • 등록일
    2006/12/13 14:40
  • 수정일
    2006/12/13 14:40
<아내가 결혼했다>를 읽고 되게 재미있어 했는데
(http://blog.jinbo.net/hbmic/?pid=287)

이런건 미처 생각을 못했군~
http://blog.jinbo.net/rmlist/?pid=692
http://blog.jinbo.net/imho/?pid=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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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국회앞 집회. 1년전과 다를바 없는.

  • 등록일
    2006/12/03 02:38
  • 수정일
    2006/12/03 02:38
민중의소리를 자주 보는데, 항상 기사의 톤이 진취적이고, 희망적이다.
그러나 이날 집회를 쳐다보는 내내 착잡했다. 뛰어들어서 뭘 들고 싸워도 풀리지 않았을 그런 것. 정확히 1년 전에 비정규법안을 놓고 물대포 맞던 때와 1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는 그런 생각뿐. 답답하다 답답해. 몸담고 있는 곳이나 세상 돌아가는 판이나.



집회 시작할 때쯤. 대오 맨 앞 줄의 높으신 분들. 금속연맹 위원장과 공공연맹 위원장은 담배만 뻑뻑 펴 대고 민노당 대표는 묵언수행을 하시는지. 조준호 위원장의 머릿속에선 무슨 생각들이 피어났을까. 이날 발언들은 다들 정말 비장했다. 그러나 좀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 혹은 막아낼 만한 힘, 솔직히 안 된다는 것 알고 있지 않았나? 투쟁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했을지 솔직하게 시인하지 못하나?


도로 전체를 다 차지하기 전. 솔직히 말해서 투쟁은 질서유지선에 갇힌지 오래다. 지배계급은 악랄하게 달려들면서 올해 어떻게든 끝장을 보려는 듯 하다. 어쨌든 이날 집회대오는 질서유지선을 넘기는 넘었다. 그러나 현장의 대중은, 작업장의 파업은 질서유지선을 넘지 않았다.

집회대오 뒤쪽에선 열심히 막을 준비 하고 있고. 아... 형사 새끼들 정말 재수없어.


"제발총대맵시다"#1 // 대우자동차노조 간부(딱 보니까 여기도 간부만 온 것 같던데)가 유인물을 읽고 있다.


이날 한 단체에서 나온 두 종의 유인물.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참 열심히 읽었다. 이 날, 투쟁을 촉구하는 무슨 내용이라도 읽지 않을 수 없었지.


"제발총대맵시다"#2 //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 쌍용차, 금속노조가 총대를 메야 한단다. 절박한 호소. 절박한 호소. 대공장 노조 집행부들에게 보내는 절박한 호소. 하지만 호소가 먹혀들지 않는 현실 속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지?


다들 축 쳐지고, 비장해도 이 사람만큼은 특유의 입담으로 집회에 생기를 불어넣고, 웃음보를 터뜨리게 하고. 발언을 마치고 환한 얼굴로 내려온다. 정말 자기의 정치적 입장을 잘 포장해서 할 말은 다하는 남한 제일의 선동가 정광훈씨. 듣고 있으면 내용은 영 동의 못하겠는데, 정말 선동술은 존경스럽다.

전투#1


전투#2 // 작년 12월인가가 떠오른다. 그때도 비정규법이 국회 무슨 회의에선가 통과된다고 진격을 했었지. 똑같이 죽봉과 밧줄이 있었고 반대편엔 물대포와 소화기가 있었고. 이날 금속을 중심으로 선봉에 선 동지들은 정말 열심히 싸웠다. 역량상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 것 같았다. 이 동지들의 열정과 의지를 폄하할 생각은 결코 없다만, 이 전투가 민주노총 지도부에게 면피 역할을 해 준 것은 틀림없다. 버스 떠나고 손 흔드는 격이다.


일부러 초점을 흐렸다... 이 '무한반복'을 끊지 못하면 계급의 미래도 흐릿할 수밖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무슨 말을' 할 것인지가 빠르게 정리됐다. 현 정세에 대한 판단, 운동 주도세력에 대한 비판, 현실분석과 현장활동가들의 당면 과제. 여전히 그게 내 스타일인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말을 할 수 있는 때가 아니라 글을 써야 하는 때다. 그 때문에 나는 스트레스에 빠지지만...
어쨌든, 수년 째 반복되고 있는 무한반복을 끊지 않으면 안 된다. 단시일내에 끊기지 않을 거란 것 안다. 그래서 더욱 조급해지고, 답답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덧붙임.
에피소드 하나. 물대포 쏠 때 사진 찍은 위치는 바로 옆 지하철 공사장 강철빔들이 쌓여 있는 꽤 높다란 곳. 화면 잡기 좋은 곳이라 많은 카메라들이 몰려 있었다. 그런데 죽봉 든 한 동지가 거기로 올라와서 버스 위의 녀석들을 치려고 시도. 그러니 어떡하나 이쪽으로 물대포가 두 번 날라왔다.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물을 뒤집어 쓴 거다. 그 중 한 방송사 카메라맨 왈, "아저씨! 내려가요 좀!" 물론 거기로 혼자 올라온 노동자도 쫌 오버긴 했지만, 그 일갈은 다시 생각해 보니 영 화딱지 난다. 지금 그림 만들어주려고 이러고 있는 줄 알아? (하긴, 지도부는 그림을 만들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나중에 다시 맨 앞에 나갔던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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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에피소드들

  • 등록일
    2006/12/02 13:12
  • 수정일
    2006/12/02 13:12

은수님의 [변화는 있다?] 에 관련된 글.

변화는 있다. 너무 소소하고 느려 터져서 문제지.

'물음표'를 떼는 건 각성한 이들의 의지에 달려 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아마 은수님 역시 그런 의미로 글을 올렸으리라.

 

최근 겪었던 두 가지 에피소드들을 그냥 나열해 볼까 한다.

 

#1.

1박 2일로 현장노동자들과 함께 수련회를 다녀왔다. 말은 거창하지만 그냥 산좋고 물좋은 데 가서 학습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숙박 장소 등의 준비는 남성 동지들에게 일임된 상태였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방을 하나만 잡아 놓은 것이었다. 그 동지들은 방을 두 개 잡는다거나 남녀의 공간을 나누는 것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던 상태였다. 대공장 노조에서 전투적으로 싸우는데 앞장서는 동지들이었는데 그런 교육이나 토론의 경험이 전무했던 것이다. 그래서 남성방 여성방 분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한 뒤(주도는 그 모임의 리더 격인 여성 동지가 하고, 난 옆에서 거들고) 방을 하나 더 잡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공간을 나누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교육과 토론'을 하지는 못했다. 다음 모임에는 자료라도 뽑아가서 배포하고 설명해야겠다.

 

#2.

한 동지가 '우리들은 정의파다' 감상문을 썼는데, 그 글을 함께 검토하면서 나는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분명히 기억나진 않지만) "솔직히 노동운동에서, 사회주의 운동에서 여성 문제에 대해 대해 어떤 인식과 실천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얘기했던 것-

"아니, 왜 잘 모르겠다냐.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글쓴이의 위치를 운동 밖에 설정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분명히 이 문장이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강하게 쓴것이긴 하지만 굉장히 미약해 보일지 몰라도 분명히 존재하는 운동 내 흐름들을 덮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구공탄이나 노학연같은 젊은 계급의식적 동지들이 있지 않냐. 이 사람들이 출발선들 아닌가. 또, 노조의 여성위원회 같은 상층 흐름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이런 문제의식들은 존재한다. 비정규직노조에서도 여성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잘 굴러가지는 않는 것 같지만 이게 얼마나 소중한 거냐. 그리고 분명히 동지도 이런 상황들을 알고 함께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잘 모른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다"

그래서 저 문장은 좀 손을 보기로 했다.

어떻게 고쳤는지는 나중에 다들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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