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한 방송인이

 

런던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하면서 "영국인으로 자랑스럽다"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05년에 크리스티나 김(한국명 김초롱)이 미국인으로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되었던 것이 오버랩 된다.

 

그 당시 김초롱은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하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듯 했다.

 

한국사람이기도 하고 미국사람이기도 한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계 미국인) 김초롱으로서는

 

자신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것을 말한 것 뿐이고 한국을 비하했다거나 한국계임을 부정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논란이 되는 것을 이해 못할 법도 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단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민족(혹은 종족)과 국적에 대한 개념을 혼동되게 사용하고 있으며

 

그 표현의 사용이 아주 배타적이라는 것 만을 알 뿐이다.

 

XX인이라는 동일한 표현으로 사용되지만 종족 혹은 국적이라는 다른 범주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

 

한국인이면서도 미국(혹은 영국)인일 수도 있는 건인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그러면서도 다른민족의 한국 국적자는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해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국계이면서 한국국적일 것도 조건이 아니다.

 

한국계이면서 국적에 관계없이 한국에만 절대적 충성을 바칠 것이 조건으로 보인다.

 

 

 

 

 

이번 배수정의 영구인 발언은 김초롱의 미국인 발언 만큼 크게 갈 것 같지는 않지만

 

몇년전 사건이 오버랩 되면서 우리나라의 민족과 국가(혹은 민족국가)에 대한 극단적 배타성이 다시 드러나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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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8 19:58 2012/07/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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