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대학의 경우 지금같은 경우도 공부할 마음이 있으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요즘엔 통신대학 같은게 발달을 해서 직장에 다니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학벌·학력차별 풍토일텐데요. 이는 대학을 평준화하여 대학이 갖는 특권을 없앤다면 많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학벌·학력 차별풍토는 그야말로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공부했느냐 하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서울대를 정점으로한 몇몇 대학 출신들이 한국사회 핵심요직을 독차지하여 특권집단을 만든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를 누가 공부를 덜 하고 더 했느냐는 차원에서 대학까지 나왔는지, 고등학교까지 나왔는지 하는 것이 이후에도 어느정도 개인에 대한 능력평가의 잣대이자, 차별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것은 현재 이른바 '학벌'로 이뤄지는 차별과는 근본적으로 양상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현재 학벌·학력 차별 문제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일종의 '자격증' 차원에서 생긴 인식적인 차별이라기보다 특정 대학 출신들이 사회 지배층을 형성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특권집단의 사회지배에서 생긴 구조적인 차별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학벌·학력차별 풍토는 출신대학을 기반으로한 사회적 특권집단을 해체하는 정책으로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
학벌차별도 없애야 겠지만 근본적으로 학력차별을 없애지 않고는 학벌차별을 없애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에 공감과 동의...
'음'님의 말씀도 공감은 되는 바이지만, 혹시 그 말씀은 우리 아이들이 가려고만 하면 모두들 어디든 '대학'에는 갈 수 있다는 전제가 있는 듯... 전 그렇게 들렸는데... 아닌가요?
실업계 50% 이상 대학진학. 아예 대학진학반을 별도로 운영. 대학진학을 하지 않거나 못하여 취업전선에 뛰어든 경우 완전 인간 이하가 되고 있징. 행인이 더 잘 알듯이 가장 잔인한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징. 모든 고등학교는 입시의 광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학을 포기한 학생들(인문계 학생도 마찬가지)은 교육제도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버렸는데 이 또한 '대학'이란 화두에 쏠리는 이유. 대학, 대학, 대학... 대학이 뭐길래 이를 포기했다는 이유로 사람 취급을 못받을까...
어쨌든, 대학평준화의 실질적 목표는 노동시장에 대한 충격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전략 혹은 전술이 다분히 '교육내적 시스템'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 이 점에 있어서는 행인의 지적이 검토되어야 함. 대학평준화가 노동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면 학벌이 아닌 학력에 의한 임금차별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기는 함. 물론, 대학평준화만으로는 택도 없는 건 사실. 오히려 이 이외의 교육, 비교육 제도 개선이 없다면 대졸, 비대졸의 임금격차는 여전히 남을 수 있음. 이런 게 제도 개선 투쟁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