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옛생각이 새록새록...
공장지대를 보며 커서 돈 많이 벌겠다고 생각한 행인이 참 건강하게 보이는 게 제 왜곡된 생각인지... 전 어려서부터 돈 벌 생각은 않고, 세상을 구한다든지 하는 무거운 생각만 했다는... 그러면서도 구체적 방법을 찾거나, 노력은 하나도 하지 않는 .. ㅠㅠ
박노인/ 예전에 좋은 대학(?) 나와서 고시공부하더니 사법시험 합격한 어떤 녀석이 자기가 한참 공부할 때는 옆자리에서 책장넘어가는 소리만 사그락 거려도 칼로 찔러버리고 싶은 충동을 가졌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랬죠. 난 너처럼 법전으로 들여다본 세상을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재단질 하는 넘들 보면 찔러버리고 싶다고... 물론, 그 이후 한 10년 가까이 되는 동안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삽니다. 핫! 연락처도 잃어버렸군요. ㅎㅎ
샤♡/ 노무현이 저하고 논쟁하겠어요? ㅎㅎ 물론 저도 노무현하고 논쟁할 일이 없죠. 논쟁할 거리가 되야 논쟁을 하지, 그저 푸념이나 하고 있는 사람하고 무슨 논쟁을 하겠습니까? 그저 어깨나 한 번씩 토닥여줄 밖에... "그래, 뭐 하고 싶은 말 다 해봐라, 불쌍한 것..." 이러면서 토닥토닥... ㅎㅎ
모대학 모건물 모공간 벽에는 움푹들어간 자리가 있습니다. 얇은 벽 하나를 두고 바로 옆에 고시원이 있었거든요. 어느날 문학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었던 때, 옆방에서 벽을 두들겼습니다. 시끄럽다는 신호. 거기에 분노한 김형이 벽에 의자를 던져버려 남은 그 자국이죠. 김형은 말했죠. '저렇게 고시원에서 법전만 들여다보던 놈들이 한 인간의 삶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 없다' 언제쯤 법이, 온전히 우리것이 될 수 있을까, 싶어요.
뭘 하나쯤 맡고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사무국장이시군요. 할 일 되게 많은 직책이잖아요. 고생하세요.
지난번 지역 분회 모임때 상근자 노조 얘기가 화제에 올랐는데 8명이 대략 반반으로 찬반이 갈라지더군요. 우리 지역위 상근자는 자신이 활동가이지 노동자는 아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고, 어떤분은 노조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것 자체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당게에서처럼 우리도 전혀 합의점이 없이 논쟁이 끝났습니다. 분회 모임하면 서로 비슷한듯 하면서도 굉장히 달라서 재밌기도하고 곤혹스럽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pilory/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저 백서는 여전히 합법입니다. 법은 역시 노동자의 편이 아니라는 것. 그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백서죠. 그 법을 노동자의 무기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한다고 해보는 행인이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아주 처절하게 무력감을 느낍니다. ㅠㅠ
세르주/ 만족스러운 웃음을 만면에 띄우다가 지들이 만든 백서가 유출되는 바람에 움찔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들도 어제 밤새도록 지들이 만든 백서 검토했을 겁니다. 혹시 위법행위로 빌미라도 잡힐 것이 있을가 싶어서 말이죠. 행인이 혹시라도 위법행위로 건수 하나 만들 수 있을까 싶어서 밤 새도록 들여다보듯이요. 하지만 너무 짜증내지 마세요. 쟤네들이 짜증나게 만들어야지 우리가 쟤네들 때문에 짜증낸다면 그거 진짜 짜증나는 일일 거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