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나라 경찰들이 거의 실탄사격 안 하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흉악범죄 천국인 미국같은 곳하고 입장이 같지는 않겠지요. 동등선에서 보기는 좀 무리라 보입니다. 단지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문제인데 한국의 시위문화란 게 세계적으로도 악명 높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다지 좋지 못한 고유 이미지로 굳어진 것 같으니..
일전 건설노조에 대한 건 입장 반반입니다. 여하간 하루 살기 힘든 하청 노동자들이 기댈 곳은 노조밖에 없고, 노조는 그 목적을 위해 최대한 행동하고 있는 거니까요. 그게 조금은 정치적이라 한들..
현재 건설 노조가 포스코를 타겟으로 삼는 건 사실상 이슈화를 만들려는 의도가 더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소규모 건설사 와의 분쟁은 묻혀지기 십상이지만, 상대가 대기업이라면 언론에서 대접부터 다르니까요. 노조로선 일종의 생존차원이겠지요. 그 절박함을 이해할 수밖에는 없지만 법적으로는 정당성이 없으니 문제겠지요.
포스코가 이 사태의 직접 책임자가 아닌만큼, 사실상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움직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다면 의무가 아닌 배려 차원일 겁니다만..그 배려를 요구하기엔 선착한 노조의 방식이 좀 험했죠. 여하간 포스코가 일부러 분쟁을 뒤에서 부추기고 있다는 건 아니라 보입니다. 그냥 외면하고 있는 것 뿐일게지..
요는 포스코는 자기 하청업체에게 제대로 돈 다 주었기 때문입니다. 것도 시중에서 보통인 6개월 이상의 장기어음이 아니라, 현금과 단기어음으로 말이죠. (포스코 내부 방침입니다)
문제는 그 건설사측이 돈은 다 받아놓고 자기 하도에게 줄 돈을 떼 먹었다는 것이죠. 그러니 포스코로선 이미 준 돈을 이중으로 다시 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포스코가 자기 하도급 관리는 할수 있지만 그 하도의 하도까지 책임질 수 없는거죠. 기업으로 할수있는 건 아마 장기 하청대상 리스트에 올라있던 그 업체와 계약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는 대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경우를 따지면 건설 노조는 돈 떼먹은 건설사측과 직접 풀어야 맞습니다만, 약자인 노조측으로선 어떻게든 대기업이라도 잡을 수밖에 없으리라 봅니다. 전술했다시피 이슈가 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관심도 안 가져주고 결과적으로 노조에겐 불리하게 작용하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런 악화중에 진짜 사태의 책임자인 건설사들이 뒤로 빠져버린 겁니다. 포스코와의 분쟁이 이슈화는 되었지만, 정작 법적 책임도 없는 포스코로선 건설사에서 준 돈이라도 다시 받아내지 않는 한, 노조가 요구하는 바를 들어줄 수 없을 겁니다. 당근 공권력의 투입을 요구할 도리박에 없고 그 와중에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고요...
딴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죄송) 전의경에 대한 것은 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굳이 그런쪽의 일이 필요하다면 경찰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젊은 피들이 시위 할 일도, 시위막을 일도 없는 사회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행인님! 지금 잠깐 피씨하는 거라 글은 다 못읽었는데, 행인님도 제가 프린트해서 따라 쓰던 거랑 같은 텍스트를 고르셨는데 어제 이경숙의 도덕경을 친구한테 빌렸거든요. 그랬더니 거기에는 한문이나 띄어쓰기가 다른데가 많은 거에요! 그럼 내용이 또 달라지는데...=_=;;;;;;; 어떡해야 해요? 원전 내용도 다 다른 건가요
써주신 글은 밤에 집에 가서 읽을께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