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자리 숫자를 호칭으로 부르기는 좀 불편하죠. 그래서 출생신고할 때 대체로 2~4자짜리 '성명'이란 걸 기재하도록 하는거 아니것소. 이거는 가명 내지는 등록 번호고, 진짜 이름은 국가가 붙여주는 13자리 숫자... 학교갈 때, 취직할 때, 거래할 때, 이거할 때, 저거할 때 다 필요한 진짜 이름... 주민등록번호!
앙겔/ 아, 그리고 혁명에 대해 제가 대답을 주저했던 것은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혁명이라는 것이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이번 문제와 같이 성적인 문제, 또는 이와 유사한 소수자의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확신이 서질 않는다는 것때문입니다. 만일 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방식의 혁명이 일어나기 위해서라면 아마도 더 많은 교육과 인식전환을 위한 노력이 있은 다음이 되어야할 거에요. 여성에 대한 폭력이 아직도 일상다반사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기존 개념의 혁명이 일어난다고 해도 큰 성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죠. 68 이후 오히려 여성운동이 더 활발하게 일어났죠. 그건 68이 페미니즘의 폭발적 분출을 태동한 계기는 되었을지언정 68의 과정이 여성해방에 대한 충분한 인식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해요. 그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혁명이 되어 사회구조가 바뀐다고 해서 '범죄'가 감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거죠... 중언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