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훈장교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걸고 넘어지면서 "그럼 여기 있는 여러분들은 양심이 없다는 거냐?" 라는 식으로 혹세무민(?)을 하길래 손들고 그 양심은 헌법에 명시 되어 있는 양심의 자유,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사상의 자유를 보장 받고 실천할 수 있는 권리를 이야기하는거 아닌가요? 하고 막 싸운 적이 있었어요;;; 아하하하 ^^; 이러다 잡혀가지 ㅠ
에밀리오/ 군인으로서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군대 가기 전이나 군생활을 하는 중에 한 번도 그런 고민을 해본적이 없거든요. 뭐, 그런 고민은 있었죠. 줸장, 내가 왜 여기서 이 쥐랄을 하고 있어야 하나... 뭐 이런 거요.
양심적 병역거부(저는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라고 하는데) 이야기가 나오면 어떤 분들은 "그럼 군대 간 사람들은 전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이란 말인가?"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있더군요. 사실 그런 이야기가 아닌데 말이죠. 잘못된 구조 속에서 범죄자를 양산하는 이런 시스템을 먼저 고쳐볼 수도 있다는 이야긴데 말이죠. 아무튼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훈장교와 심하게 싸우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네요.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에 항상 맞서라고 해야하는데, 그러다가 고생할 생각을 하면 차마 그렇게 쉽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죄스럽구요. 물론 에밀리오님께서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요. 김영진씨의 경우도 예전에 저와 이야기할 때 차마 병역거부하라는 말을 대놓고 하지 못했답니다. 그 고통이 너무 클 것을 잘 알기 때문이죠. 에효... 이렇게 우유부단하다뉘....ㅠㅠ
풀소리/ 어떤 결심을 하시던지 같이 했으면 합니다. 항간에 분당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저는 좀 회의적이구요. 기본적으로 분당을 이야기하는 주체가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무임승차한 사람들에 밀려 당의 주체들이 분당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 말이죠... 이젠 참을만큼 참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올 거 다 나왔으니까 이젠 첨예하게 사투를 벌여야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저는 그렇게 내부의 적을 척결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에밀리오/ 그게 참, '사소한 것'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깔려 있는 것 같더군요. 공청회에서도 어느 방청객이 자신을 그냥 평범한 시민이라고 하면서 의견발표를 하는데(아무리 봐도 공무원이던데...) 주민등록증을 전국민이 필수적으로 가지고 다니도록 해야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더군요. 공청회 자체가 사실 주민등록증을 사람들이 너무 안 가지고 다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면 오히려 이 참에 주민등록증을 없애는 것이 맞는 것 아닌지... 그러고 보니 에밀리오님, 정말 많은 면에서 깊이 고민하고 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